너무너무 고민인데..
친구한테 말할수도 없어서 글씁니다..
글이 길어도 꼭 읽어주세요ㅠ
26살입니다..
남친이랑 8살차이나고요..
5년 사겼고요..
사내커플입니다..
처음엔 정말 좋았어요.
남친나이 많다고 집에서 반대를해도
남친을 너무 사랑했기때문에
어떻게든 허락받을려고 노력했고
5년이라는 시간에 가족들도 이해하고 받아들였지요.
정말 사랑했습니다.. 너무너무 사랑했어요.
남친도 제마음 얻으려고 엄청노력했고요
이런 남친마음에 감동해서 만나기 시작했었어요..
너무너무 잘해주고
너무너무 착하고
이사람이랑은 싸울일이 없겠다 싶을정도로..
완전 콩깍지였죠 ㅋ
근데 점점 만날수록 정말..
아.. 이사람이 이런사람이었구나... 란 생각이 들었어요..
욱하는 성질있고요
이기적이고 저보다는 자기기분을 더 생각하고..
거짓말 좀 보태면,
남에 입장에서 생각하는줄을 모르는것 같았어요..
그래서 더 많이 싸웠고
너무 힘들어서 헤어지잔말도 했었고요..
그때마다 남친이 잡고
그뒤로 정말 더 잘하고..
지금도 아주 잘해요..
한번씩 욱해서 성질낼때도 있지만
예전에 비하면 성격정말 많이 바꼈네요..
저때문에 성격바꾼거 생각하면 정말 고맙고 괜찮은 사람인데..
이사람.. 정말 저밖에 몰라요..
이사람.. 제가 3번째 애인이에요.
처음 고등학교때 오빠를 엄청 좋아한 여학생이 있었는데
졸업하고 나서도 이 여학생이 하도 오빠 쫓아다니고 많이 좋아해서
사겼었대요..
그러고 군대가고 멀리있고 머 이런저런 이유로 헤어졌다더라고요..
그리고 두번째는
고등학교때 오빠가 좋아했던 여학생이었대요.
오빠를 좋아한 언니랑 사귈때도 이 언니를 계속 좋아하고 있었죠.
졸업하고 연락이 끊겼지만 나중에 다시 연락됐을때는
이언니가 결혼하고 난 뒤였다네요.
군대 제대하고 이언니랑 다시 연락이 됐는데
그때는 이언니가 이혼을 한상태였대요.
오빠는 이언니를 정말 너무너무 사랑해서 이언니가 이혼을 했었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사랑해서 이언니랑 만났대요.
결혼도 할생각했었고 집에도 인사갔었고 정말 결혼하려고 하고있었는데..
얼마뒤 교통사고로 그만..
이때가 제가 회사 입사했던 년도였어요.
저는 사무직이고 오빤 현장직이죠.
그때 오빠가 머리를.. 삭발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사무실 여직원들끼리 빡빡이라고 부르고 뭐,, 그랬었거든요..
나중에 오빠랑 만나고나서 제가 물었었어요.
그때 왜 머리 밀었었냐고..
그러니깐 저얘길 해주더라고요. ㅎ
오빠친구들도 저일 다 알고요.. 뭐 암튼 그래요.
그러고 오빠는 아무도 안사귈려고 했었대요..
오빠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아니면 오빠는 여자한테 별로 관심도 없었거든요.
그러다가 절 보게 된거죠.
뭐 제가 이쁜얼굴은 아니에요.
근데 오빠가 절 처음 봤을때 뭔가 삘이 왔다네요 ㅎ
암튼 그러다가 오빠만나고 그랬는데..
오빠가 정말 저 많이 사랑해요.. 저도 느껴요..
정말 오빠는 저밖에 모르고 저없으면 밥도 안먹을 정도로..
정말 저를 사랑해요..
욱하고 성질내고 이기적이고 이래도
절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없이 한결같더라고요..
이사람 절 사랑하는건 알지만.. 정말 이정도일줄은 몰랐네요.ㅠ
오빠가 어릴때부터 정말 친한 친구가 있었어요.
초등학교때부터 쭉 친구라 정말 말그대로 단짝친구였고
오빠네 부모님도 양아들 삼을정도로 정말 친한 형제나 다름없는
그런 친구였어요.
오빠도 이친구를 정말정말 좋아했고
이 친구가 결혼하고나서도 부부랑 같이 만나면서 친구와이프랑도 많이 친했죠.
그러다가..휴..
이친구마저 작년에.. 사고로 그만...
소설아닙니다. 정말 사실이에요..
오빠는 정말 정신을 어디 놔버렸을정도로 상태가 심각했죠.
정말 분신처럼 여겼던 친구였는데.. 친구 잃어버리고
저는 장례식장에 안갔지만 같이간사람말로 장난아니었답니다.
내내 울었고 정말 미쳤단생각들정도로 난리가 났을정도였다네요.
그만큼 오빠는 많이 힘들어했어요..
사랑하던 언니도 그렇게 보내고.. 사랑하는 친구도 그렇게 보내고..
오빠.. 많이 외로워했어요.
물로 다른친구들도 있지만 이친구만큼은 달랐죠...
친구보내고 나서 오빠가 저한테 그러더군요..
니없었으면 나 철수(친구가명)따라갔을지도 모른다..
친구와이프인 언니도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니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요..
아니면 너네오빠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고요..
휴..
한번 엄청나게 크게 싸울때 제가 헤어지자 한적이 있었어요.
그뒤에도 또 싸울때 제가 헤어질것처럼 말하고 그러면
그때 오빠가 그랬어요.
목숨바쳐서 너를 사랑했는데. 니가 없으면 난 죽는거다..
니가 내 심장인데 니가 없으면 난 죽는거지.. 죽을꺼다.,
니가 없는데 내가 어떻게 사냐 철수따라갈꺼다............................
휴...
정말 이사람 저랑 헤어지면 죽을것 같아요.
죽는거 쉽지 않지만 이사람은 정말 그런것 같아요..
가장소중했던 두사람을 보내버렸는데.. 저마저 없으면 정말..
죽어버릴것 같아요 ㅠ..
근데 전 지금 이사람.. 사랑하는 마음이 마니 사라졌어요..
그동안 싸웠던것들
욱하는 성격과 이기적인 성격에.. 성질내는것들..
욱하면서 막말했던것들..
저 상처 정말 많이 받았고요..
그럴때마다 이사람한테 실망했고요..
이사람..
저희 가족앞에서 저한테 타박줬던 사람이에요..
저는 물론 우리 가족들 다 놀랬었죠..
그냥 제가 머 잘못했을때 가족들 다있는데 절 혼내고 그랬었어요..
그러고 또 한번 저희집에서 놀다가 다툰적이 있었는데
엄마가 방에 계셨었거든요. 저희는 거실에 있었고요..
그러다가 오빠 목소리가 좀 높아졌었어요.
혹시나 엄마가 들으실까봐 그랬죠.
방에 엄마 있으니깐 목소리 낮추라고...
그러자 남친...
엄마있는게 무슨상관이냐고.. 그러더군요................
정말 전 결혼도 생각했고 믿을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말 들었을때 정말 이건아니다.. 싶더라고요..
우리 가족을 무시하는것도 아니고..
저일로 저 정말 마음 단단히 먹고
진지하게 오빠랑 얘기했어요.
난 이런오빠랑 결혼할수 없다.. 라고..
오빠는 또 죽을꺼란 얘기.. 니가없는데 어짜고저짜고..
많이 반성하는거 같았고 오빠 진실된 맘이 보여서..
그때 헤어지지 못했어요.. 죽을까봐 무서웠던것도 있었고요..
실제 제 앞에서 죽으려고 막 하는게아니고
말로 저렇게 계속 죽을꺼라고 하니깐 진짜 그럴까봐 무서웠어요..
그러고 이제 정말 잘해요..
한번씩 욱하지만 정말 거의 안한다고 볼수있죠..
요즘도 정말 잘해요.. 많이 사랑해주고.. 변함없이...
하지만 저는 그동안에 일들과 우리가족에게 하는것들과..
등등으로 다시 오빠를 사랑하는 마음이 잘 안생기는것 같아요..
사랑해보려고 해도
결혼을 생각하면.. 이사람이랑 결혼해도 될까.. 싶기도 하고요..
오빠네 집을 보자면
부모님 계시고 형있는데 형은 결혼했고요 조카도 있고요.
아버님은 이제 환갑이시고 벌이는 그냥 그렇고요.. 개인사업장에서 일하세요..
어머님은 전업주부시고요..
거의 오빠가 벌어서 어머님이 돈관리하시고
형결혼할때도 오빠가 번돈좀 보태고 뭐..
그뒤로 오빠 차사고도 났고 이래저래 돈도 많이 나가서..
결혼자금 그렇게 여유있게 있지 않아요.
오빠벌이도.. 뭐, 현장직이고 요즘같은 경기에..ㅎ.... 그렇고요;;
결혼생각하니 현실이 보이네요..ㅎ
돈은 신경안쓴단 생각했는데
역시 현실은.. 돈인가봐요 ㅋ
결혼생각하니 이래저래 눈에 다 보이네요 ㅠ 에고..;;
오빠네집이 큰집이기도 해요.. 9남매에...
뭐, 이건 아직 그리 신경안쓰고 있으니깐 패스..
문제는 오빠네 아버님이세요..
오빠가 욱하는걸 아버님을 닮은것 같아요..
오빠네 집에 가면 한번씩
아버님이 어머님한테 큰소리내시는걸 보는데.. 무서울정도로....
나중에 오빠도 저한테 저러면어쩌나 싶었어요 정말..ㅠ
휴..
글이 너무길죠..
여기까지 읽어주신거 감사드려요..
아무튼 지금 제마음은..
오빠한텐 정말 미안하지만.. 결혼생각없어요..
오빠는 저없으면 못산다고 하지만
저는 오빠없어도 잘 살수있을정도로.. 오빠를 마니 사랑하지 않아요..
오빠가 저 많이 사랑해주고
성격도 고치려고 노력하고
요즘도 저한테 정말정말 잘하는데...
그냥 저마음보고.. 결혼하는게 나을까요..
뭐, 당장 결혼하는건 아니지만
오빠 나이가 있으니 빨리 해야하잖아요..
지금은 내년쯤 결혼으로 둘이 얘기한 상태고요..
저 어쩌면 좋을까요..ㅠ
우리가족 앞에서 저랬던거 생각하면 정말 이건아닌데....
이제 안그럴수도 있겠지만
사람 인성이 중요하잖아요...
너무 걱정이네요..
이사람이랑 헤어지면
이사람만큼 날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가도
그동안 일들 생각하면..
아.. 이건아닌데ㅠ 그러고..
또 사내커플이라.. 회사에서 항상 마주칠껀데..
이것도 어째감당하나싶고 정말.. 미치네요;;
이런일로 너무 걱정고민에 빠져서 요즘 너무 힘들어요ㅠ
조언부탁드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