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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용 표절.. 인정할건 인정해야되지 않을까요?

이강민 |2009.08.14 03:16
조회 1,124 |추천 2

몇일전, 권지용(이하 GD)의 30초 짜리 샘플곡이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빅뱅, 특히 GD는 방송에서 보여주는 모습들과 패션센스, YG Family 답게 무대에서 보여주는 화려한 쇼맨십 이랄지, 뭐 좋은 인상이었습니다.

딱히 찾아서 듣는다거나 하진않았지만 음악 나온다고 '아 얘네 아이돌 - - 안들어' 이러고 꺼버리고 그러진 않았다는 점 미리 밝혀두고(주저리 얘기했지만 한마디로 좋아하거나 싫어하지 않는다는 말)

본론으로 들어갈까 합니다.

 

우선 이전까지의 표절논란이 됐던 곡들은 다 접어두고, 이번 발표된 하트브레이커(Heart breaker)에 대한 얘기만 할텐데,

잠시 그전에 왜 GD는 논란의 중심에 설수밖에 없는가?

그건 GD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다는 반증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러한 글을 가지고 '왜 우리 지용오빠만 까나요' 등의 개념없는 리플이 달리지 않길바랍니다.

먼길을 돌아 정말 본론으로 들어와서,

이 글을 읽고있는 사람 대부분은 GD의 Flo Rida의 노래 비교 영상(혹은 오디오)을 보고 왔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때 표절이다, 아니다 라고 나뉘는 이유는 대부분 다음과 같습니다.

표절이다 측은 비트의 일치성, 플로우(Flow)의 유사성 등입니다.

표절이 아니다 측은 힙합음악의 작업방식, 조성의 변화, 파형의 불일치(?), 분량으로 인한 성급한판단, 기계음 등 을 그의 근거로 하고있습니다.

저는 표절이다라는 입장이므로 표절 측의 근거를 보충설명하고, 표절아니다 측의 논지를 반박할 것입니다.

 

먼저 비트의 일치성.

 

템포가 약간 달라졌을 뿐이지, 드럼소리가 상당히 비슷합니다. 킥과 스네어부분, 목소리, 기타 다른 악기소리를 제외하고 유심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GD의 곡에서 쿵쿵 울리는 느낌만 추가됐고 음의 질감은 거의 같습니다.

물론 많은 힙합음악에서 사용될 수 있는 박자이고 소리입니다. 허나 뒤에 기술할 플로우의 유사성까지 더해져서 표절이라는 생각에 도달했기에, 많은 곡에서 사용된다느니 하는 댓글은 안달렸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 플로우(Flow)의 유사성.

 

먼저 플로우란 무엇인가, 플로우는 음의 변화가 많지않은 랩퍼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특징적인 음색 혹은 그루브(Groove)등을 말합니다.

기존의 GD의 곡들에서 이번 발표된 하트브레이커와 같은 플로우는 없었던 듯 합니다.

플로우는 인위적이지 않다면 일종의 습관 같은 것이기 때문에 어떤 랩을 들었을때 '아 이 플로우는 드렁큰타이거다, 이건 VJ네, 이건 다이나믹듀오다'라고 느껴지게 되는거지요.

그런데 하트브레이커의 GD는 기존에 느낄수있던 GD의 플로우와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만약 Flo Rida의 곡이 없었다면 GD의 곡,플로우는 '아 새로운 시도, 기존과는 차별화된 전략' 등으로 말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이미 너무도 비슷한 플로우로 곡이 나와있었으니 표절로 의심되는 것입니다.

이어서 표절이 아니다 측의 논거를 보겠습니다.

 

먼저 힙합음악의 작업방식 때문에 그런것이다.

 

물론 힙합음악은 다른 장르의 작업방식과는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샘플링한 음원으로 루프(loop)를 돌려 뚝딱 찍어낼수도 있는 것이고,

하나하나 비트를 찍고 그위에 기계음을 추가하거나 스크레치를 넣거나 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반주의 얘기고, 거기에 입혀지는 랩퍼의 플로우, 전달방식 등이

원곡과 많이 다르기 때문에 표절이라고 하지않는 것이지 이처럼 많은 사람이 듣고 너무 비슷하다 할정도가 되버리면 더이상 그건 1차 창작물이 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원곡을 등에업은 2차 창작물이라고 해야 더 정확할거 같습니다.

 

다음은 조성의 변화(?), 파형의 불일치(?), 기계음 사용

 

이건 정말 뭔가 아닌 소리라고 생각됩니다.

간단한 예를 들어 학교종이 땡땡땡을 누군가 연주한다고 합시다. 그런데 이걸 피아노로 연주한다고, 리코더로 연주한다고 서로 다른곡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곡을 단조로 연주하든 장조로 연주하든 분위기상의 다름이지 다른곡이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파형의 불일치는 다른 예를 들겠습니다.

같은곡인 학교종을 영희 철수 영수 가 부른다고 합시다. 영희는 음색이 높고 가늡니다. 철수는 음색이 낮고 두껍습니다. 영수는 음색이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습니다.

세사람이 같은노래를 부르지만 속도와 음색이 다르다면 파형이 같게 나올까요? 어떤 팬분이 골드웨이브로 파형분석(?)을 캡쳐해둔걸 봤습니다.

거기나온 파형은 음을 말해주진 않습니다. 분석하신다던 그 프로그램으로 하트브레이커를 조금만 느리게 재생해보세요 그리고 다시 Flo Rida곡과 비교해서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분량으로 인한 성급한 판단이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 곡은 4분 넘어가는게 거의 없습니다.

그중에 30초.. 뭐 그 비슷하다는 부분만 해서 대략 15초 정도라고 칩시다. 그부분이 한번만 나올까요? 아니죠 두세번은 비슷한 형태로 나올겁니다. 그럼 이미 45초.

전주 부분과 간주가 대략 30초 된다고 치면 합쳐서 1분 15초.. 거의 곡의 절반이 공개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거 같은데요. 이 정도면 이제 표절일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십니까?

전 GD를 싫어하지 않습니다. YG를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팬분들이 팬심에 하시는 말들도 이해는 가지만 GD 인신공격하지 말라하시면서 왜 정당히 자기 의견을 펼치는 네티즌을 인신공격하십니까?

그저 저는 그게 싫었습니다. 팬분들도 이제 어느정도 아실만큼 아셨을텐데, 팬심에서 감싸기만해서는 GD의 발전도 없을거라는 것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GD는 분명 아시아에서 뜨거운 감자입니다. 진정 팬분들이 GD가 더 성장하고 세계로 나가길 원하신다면 더이상 이런 표절논란은 없어야 하지않을까요?
극단적인 예로 얼마전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라는 곡을 외국 가수가 그대로 베껴불러서 논란이 됐었죠. 그 가수가 우리나라 진출한다면..? 앨범한장 사주고 싶을까요?

더이상 말하는건 잡소리만 될거같아 이만 줄이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뭔가 반박하실 사항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방명록에 남겨주세요.

대신 아무 내용없는 욕은 그냥 지나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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