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판 구경만 하다가,
오늘 무서운 꿈을 꾸게 되었는데
너무 생생해서 처음 으로 한번 올려보네요.
제가 학원을 다닙니다. 제과제빵 학원인데,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학원 갔다가, 보통 밤 11시쯤 집에 돌아옵니다.
꿈 시작은 일이 끝나는 것 부터 였습니다.
일이 끝나고 학원을 가는데, ( 버스를 탑니다 )
버스에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겁니다. (오후 6시 쯤입니다)
그게 주변 역을 다 가는 버스라 그 시각에 그럴리가 없는데
희안하게 사람이 아무도 없더군요. 신기하다 라고 생각하고
가고 있는데, 한 정거장에서 아이가 한명 탔습니다.
한 6살? 정도로 되보이는 아이였습니다. 유치원다니는
아이 같은데 혼자서 버스에 타더군요. 그리고 한 세 정거장쯤
더 가서 한사람이 탔는데, 검은색 비니에, 선글라스, 마스크까지
쓰고 검은색 바바리를 걸친..(꿈에서도 분명 여름 이였습니다)
사람이 타더군요, 키도 굉장히 컸었습니다.
저는 내리는 문 바로 뒷자리에 앉아있었고, 그 아이는 제 뒤에
그 남자는 그 아이 뒤에 앉았습니다.
내릴 때가 다 되서 카드를 찍고 내리고 무심코
아이 뒤에 앉은 이상한 남자를 봤습니다.
그.....버스 밖에서 그 남자의 옆모습을 봤는데
선글라스 약간 사이로 그 남자의 눈이 마주친겁니다.
굉장히 소름도 돋고 무서워서 눈을 피하고 학원에 갔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다시 집으로 가기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집에 갈때도 버스를 타고 가는데, 역앞 정류장이라
오가는 버스도 엄청 많고 ( 종류가 한 15대정도 됩니다. )
사람도 굉장히 많아서 저도 사람들 틈에 껴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는 중이였습니다. 제가 그 버스 종점 바로 전 정류장에서 내리기때문에
한 중반정도 가면 거의 앉아서 가는데, 내리기 전까지도 사람이 꽉차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정말 만원인 버스였는데, 정말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고
조용하게 버스가 가더군요,, 아무튼 내릴때가 다되서
겨우겨우 앞문으로 내리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뒷문까지 갈수가 없었습니다.)
땀이 많이 나서 손수건으로 땀좀 훔치려고 고개를 들었습니다.
제 앞쪽에 있던 작은 호프집 유리에 버스가 비춰져 있었는데,
그..버스 창문으로 검은 비니에 마스크를 쓴 남자가 저를 처다보고 있더군요.
분명 학원갈때 버스에서 봤던 그 남자 같은데, 다만 선글라스는
안 쓰고 있었습니다. 지금, 기억이 정확히는 않나는데,
그 남자 눈이 흰자위가 없이 전부 검은색으로만 있었던것 같네요.
무서워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버스가 가면서 그 남자 모습이 사라질때까지
보고만 있었습니다. (사실 버스가 가는데 1-2초도 안걸리지만 진짜 긴 시간이였어요.)
그렇게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면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정류장에서 한 3분 정도만
걸으면 저희 집이 나옵니다. 집에 다와서 들어가려고 하는데,
이상하게 대문 앞에 있는 음식물쓰레기 수거함이 걸리더군요.
그,.. 좀 연한 와인색에 쓰레기통 만한 작은 통이였는데,
뚜껑이 잘 안 닫혀 있고 좀 삐딱하게 열여 있었습니다.
여름이고 해서 혹시나 벌래들 알까고 나올까봐
뚜껑 닫고 들어가서 손 씻어야겠다 해서 뚜껑을 바로 닫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안 닫히더라구요. 위에까지 뭐가 올라와 있어서
안닫히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뭐가 이렇게 많지,,,, 하고
뚜껑을 열어보았는데..............
어린 아이 얼굴이 떡 하니 있는겁니다...ㅠㅠ
너무 놀래서 뒤로 넘어지고 부들부들 떨면서 아이 얼굴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감겨 있던 아이 눈이 떠지면서 " 꺄꺄꺄꺄꺄꺄꺄꺄꺄꺄꺄꺄꺄 "
거리면서 이가 다 보이게 웃더라구요.
여기서 전 소리지르면서 깼습니다.
엄마랑 동생이 눈이 휘동그래져서 와서는 왜그러냐 그러고,
침대시트랑 이불도 땀에 다 젖어 있고,
그때가 새벽 4시 였습니다. 침대 시트랑 이불도 갈고
샤워도 겨우겨우 했는데, 너무 무서워서 결국 못 자고
뜬눈으로 지냈습니다. 오늘 일 쉬는 날이라 조금 있다가
학원만 가면 되는데,, 너무 무섭네요 ㅠㅠㅠㅠㅠ
방금 글쓰면서도.. 가스 점검 왔다고 문 두들겼는데,
엄청 놀랬습니다..
악몽을 꿔본적도 없고.. 가위눌려본 적도 없었는데..
왠지 오늘밤에 가위 눌리는건 아닌지 싶네요...ㅠㅠㅠ
너무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서요..
친구들 말로는 그런거 인식하고 잠들면 가위 눌린다던데,,
걱정입니다. (귀가 얇아서요..)
전 정말 무서운 꿈이였는데, 쓰고 보니 다른 분들껜 별로 일걸 같네요..;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그냥 무섭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한, 한 사람의 푸념이라고 보시고,
봐주세요 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