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갑작스레 일이 떠올라 글을 끄적여봅니다
지금으로부터 한 5년전이겠네요... 뭐 한창 왕성하게 활동할 20대 초반이였죠
동네 아는형이 갑자기 저한테 부탁을 하더군요..
" xx 야 ~ 형이 부탁 하나만 하는데 나 대신 너가 여자좀 한번 만나줘라 "
그래서 마침 심심하기도 하고 마땅히 할것도 없어서 고민하던 찰나에
만나주면 겹살이 사준다는 유혹에 혹해서 겸사겸사 " call " 외쳤습니다.
그리고 만나기전 핸드폰번호를 미리 알려줘서 문자로
" 안녕하세요 ~ 아는 형 소개로 만나기로 한 동생 xxx 입니다 "
" 내일 어디 xx 커피숍 2시경쯤에 보기로 하죠 "
하고 당일날 나름 준비를 하고 평소 안내던 멋도 내면서 나가게 됐죠
근데 그날따라 교통체중으로 인해.. 약속시간에서 5분을 경과해버렸습니다
그래서 헐레벌떡 약속장소로 갔는데 그 여성분은 도착해서 미리 자리에
앉아 계시더군요.. 첫만남인데 미안한 마음에 " 죄송해요~^^:; 제가 좀 늦었죠?"
하니 표정이 -_ -;; 쨰려보는 포스가 장난 아니더군요..
그러면서 그 여성분이 하는 말.." 약속시간 늦었으니 제가 얻어먹어도 되겠네요?"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는 말이 있듯이 표현을 저리해서 그런지 약간 기분이
오묘하더라구요 . 그러더니 메뉴판에서 뒤적뒤적 하시더니 " 음 어디보자 여기서
제일 먹을만한게 뭐가 있지 하면서 그 가게에서 제일 비싼걸 시키더군요
저는 집에서 밥도 먹고 나와서 뭘 시킬까 하다 그냥 물만 먹는다고 했지요 - -;;
물론 여성분이 이쁜것도 아니고 제 이상형도 아니였는데 흠.. 뭐 그래도
제가 5분 늦은건 죄송한 마음에 " 그래 이정도야 감수해야지 " 하는데
그때부터 그 여성분이 말이 가관이였습니다
여자: 차는 머 끌고 다니나요?
저 : 아 학생이라 차가 없고 튼튼한 제 두다리로 걸어다닙니다 ㅎ하
여자: 아 그러세요 ?? ( 비꼬는듯한 말투)
이떄 제가 턱을 한쪽팔로 살짝 괴고 있었는데 그 여성분이 또
여자: 원래 남앞에 앉아있을때 포즈가 그래요? 건방져 보이네요?
뭐 그리생각할수도 있긴한데 저리 당당하게 말하는 여자의 포스에 눌려서
아... 이건 아니다.. 싶었는데 그때부터 왜 웃고잇지 않느냐? 스타일이 원래
그렇게 입고 다니냐? 는둥 신경거슬리는 말을 계속 하더군요..
음식은 아직 나오지도 않았는데 같이 먹으면 체할꺼 같아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자리 주선해준 형한테 연락해서 " 형! 이 여자 형이랑 친한여자야? 내가 신경
써야하는 그런 여자야? 어떻게 아는 여자야?라고 묻자 ....
형 : 응? 그냥 인터넷에서 고스돕하다가 알게된 여자야~
라고 대답이 날라오더군요..
그래서 그 문답을 보고 " 죄송해요 저 먼저 가겠습니다 "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도망나왔습니다..
그 여성분 황당하셨느지 놀란 토끼눈으로 저만 쳐다보시고..
그리고 계속 연달아 오는 전화... 다 무시했죠..
또 연달아 오는 문자.. 내용은 뭐.. " 어디세요?" , " 제가 맘에 안드나요??"
" 그렇게 가시면 어떡해요? " 등 문자가 계속 왔지만 미안한 맘도 있고
달리 뭐라 할말이 없어 그냥 묵묵히 무시했어요..
그리고 그날 저녁 10시경쯤 그 여성분에게 오는 문자...
" 오늘 밥값 나온거 12000원 나왔거든요? 제 계좌로 보내주세요"
신한 xx 630-02-20xxxxx
아 ㅋㅋㅋ 진짜 독하다... 란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그리고 그 뒷문자
" 내일 아침까지 제 계좌로 쏴주세요"
그렇게 다음날 아침이 지나고 ...........전 무시했습니다 ㅡㅡ;;
뭐 제가 매너없이 한 행동도 잘못이긴 하지만 .. 이 여성분 독하더군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