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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윗층에서 일하는 여자의 일기~

박신희 |2009.08.19 02:50
조회 311 |추천 0

전 종합병원에서 일을해요 ㅋㅋ

그 옆건물에 장례식장이 있는데 지하랑 1층이 장례식장이고 2층은 제가 일하는곳이에요

출퇴근을 할때면 가슴아프게 우는사람들과 방금 세상여행을 끝낸 사람들의 영정사진,

사나이라서 눈물흘리지 못해 담배연기로 아픈마음을 날려보내고 있는 검은양복들...

영정사진속에 아름답게 미소짓고 있는 그를 보면서

"아.. 많은이에게 웃음과 눈물을 주고 이제 당신도 쓸쓸히 기억속에 뭍어지겠군요.."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토요일엔 투잡으로 돌잔치행사를 진행하는 MC아르바이트를 합니다..

아기가 태어나고 첫번째생일...

잔소리가 심한 시어머니입에서 "아가야 수고했다"라는 말이 나오고

아기의 행동 하나하나에 모두가 까르르 웃고 즐겁지요...

아기엄마는 그날 여왕처럼 온몸을 세팅하고 아기는 세상에서 가장 귀한 존재가 되어 있어요

행사장입구에 포토테이블위에 육아일기를 한장씩 넘겨보면서..

"아..이제 막 태어난 당신도 많은이에게 웃음과 눈물을 주면서 살아가겠군요..."

라는 생각을 합니다..

아주 상반되는 두 장소에서 일을 하면서..

저는 이제 막 21살의 나이에 많은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사람이 태어나고, 살아가고, 그리고 세상을 떠날때....

 

당신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며, 또한 상처를 주고 떠나시겠습니까......

받은상처만 기억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물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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