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깜짝이야...;;;
첨 글써봤는데 이게 이리 커질줄 몰랐네요..워낙 길게 쓴글이라 이렇게 봐주실줄도 몰랐어요^^;;;
아직은 못읽을만큼 많은 리플은 아니라서 쭉 읽어봤는데 좋은소리든 나쁜소리든 결국 다들 걱정해주시는 맘으로 하시는 말들이네요..
전부 댓글을 달긴힘들지만, 읽어주시고 또 글까지 남겨주시고..정말 많이 고맙습니다^^
괜히 제 하소연 읽으시다 맘만 무거워지신거 아닐까 죄송하네요^^;;
예상해주신대로 맘 많이 상하고 서운하지만 결혼은 그대로 진행할 생각이에요;;
결혼결정을 더 끌면 끌수록 예비신랑이 집에서 그런 대접받는거 계속봐야 될거 같아서 도움 못받을 상황인건 이미 알면서도 시작은했는데 ..그래도 이것저것 달라시니 맘상하더라구요..ㅋ
사실 결혼준비하면서 진짜 맘상했을 사람은 생각하나마나 저보다는 예비신랑이에요.
가족한테 그런소리 듣는거보면 불쌍하기도하고..자기집이랑은 몇달동안 워낙 싸워서 틀어질만큼 틀어져있는 상태고..저희집에 미안한다며 시댁한복값도 자기가 엄마랑 내한복값 내면서 같이 내버렸어요
자기집 이불도 자기가 한다는데 친정엄마가 결국 그돈 좀지나면 니들 부부돈이라고 못하게했구요..근데 그게 더 속상한거에요..
시댁 한푼안쓰는데 울부모님만 돈쓰게하기도 싫고 그렇다고 예비신랑돈도 쓰기싫고
누가내든 속이상하는거죠..
사람에대해서는 5년째 만나면서 후회해본적은 한번도없었어요.
저희부모님도 우리가 돈만 많으면 우리쪽에서 비용다 지불하고 딴소리 못하게 그냥 데려왔음한다 할정도로 저랑 저희식구들한테 늘 한결같은 사람이구요..출중한외모가 아니란것만빼면(미안하다.ㅋㅋㅋ) 성격도 직업도 학벌도 빠질것없는사람인데..
그런사람이 저렇게 대접받고 자란게 더 맘이 아프네요..
조언해 주신것처럼 신랑친구들이 축의금 신랑한테 바로 준다고했다네요..회사에서 입금되는거야 신랑통장으로 될거니 정말 그나마 다행이에요..ㅋ
아..그리고 결혼반지니 패물이니 뭐그런거 하긴해요..물론 한셋트지만...;;
단, 그게 예비신랑 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라서 좀 억울해요..
상견례이후부터 이미 예비신랑월급을 제통장으로 받고 있어서 내돈빠지는 느낌이랄까..;;;
많이들 염려해주시는것처럼 저 그렇게 착하지도 여리지도 않은 아이인데..
내놓고 싫은 소리잘하는 편인데도..친정부모님 얼굴이있다보니 하고싶은말 못하고 삼키게 되네요..
전 또 저대로 난 받는것도 없는데 친정엄마가 그렇게 시댁챙기는게 화나가서 엄마한테괜히 화만내고ㅜㅠ
곧 시댁에도 제 성격대로 할수있겠죠..ㅋㅋ
담엔 이런글 말고 너무 잘지낸다는 좋은 이야기 전할 수 있도록 힘내서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걱정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아...저는 왜이리 말이 많은걸까요..이것도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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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터 시댁이 형편이 안좋아서 제가 원하는대로, 꿈꾸던대로 하기란 어림도 없다라고 이미 각오를 하고 시작했습니다.
상견례때 시댁에서 상황이 않좋으니 아무것도 안주고 안받기로하자시며 관공서 결혼식을 말씀하시더라구요..
아쉽긴하지만 괜찮다했습니다.. 결혼을 하려는 거지 결혼식이 전부가 아니니까요..
그리고 상견례 이후로 다른말씀도없으시고 예식장은 니들이 골라라하시더군요..신부가 젤중요하니 신부뜻에 따르라고 하셨다더라구요
드레스,촬영, 메이크업등 가격 이래 저래 따져보니 관공서와 비슷하기도하고 일부회관같은곳보다는 더 저렴하기도하고해서 예식홀을 골랐습니다.
시댁에서 듣자마자 난리 나더군요..
다른말 할새도없이 **웨딩홀보고 왔다 라는 말 한마디에...
시댁에서 직접 홀을 고르겠다고 그냥 있으라고 하시네요..
물론 신랑이랑 저도 저희가 원하는데서 하겠다 여기가 시설이나 가격이 괜찮다 말씀을드렸죠..씨알도 안먹히더군요..
그런데요..몇일뒤에 시댁에서 다시 저희가 보고온 홀에서 하라는 겁니다.
이유는..단하나였어요..
저희가 고른 웨딩홀이 시설도 그나마 몇년안되고 시내에 있고그러니 비쌀까봐 그리 펄펄 뛰셨던겁니다. 직접 관공서 예식이니 다른홀이니 다 보고오셔서는 가격비교해보시더니 그제서야 니들이 원하는데서 하라시네요..
여튼 그난리 끝에 계약을 했죠..
상견례때 10월중 결혼이야기를하셔서 이미 10월중에는 남은 홀이 토요일 밖에 없고
토요일이니 오전근무하는 사람도있을수 있고 뷔페비용도 최대한 아낄겸해서 2시 식을 잡았습니다.
물론 이때까지도 날짜나 요일 말씀 일체없으셨구요..니들 둘이 회사 일정보고 정해라 하셨어요
계약하고 이렇게 했다 말씀드리니 또 난리가 납니다.
누가 토요일날 결혼식을하냐고, 토요일날 결혼식하면 아무도 못온다고 심지어는 친누나도 그날 알바땜에 못온다네요..말이되나요? 이게??
그리고무조건 식사들어가는 골든타임으로 잡으랍니다.이유는 봉투로는 얼굴이 안선다는 거죠..형편안좋으시다더니..;;
결국 그 담달로 변경해서 원하시는 일요일에 골든타임으로 날짜 잡았습니다..
이게 세달전 이야기네요..
지금까지 이래 저래 준비는 하고있습니다.
그런데요...분명이 안주고 안받기로했잖아요..저희집에서 한말고 아니고 시댁에서 형편이 않좋아서 그렇게 하자고했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생각하고 진행하고있었거든요..
아무리 없이해도 부모님 옷은 해드려야되는거라 생각해서 그렇게 하기로하고
또 저희집에서는 시부모님 이불은 기본적인인사라며 해야된다셔서 이불준비하려고 시모께 침대사이즈를 여쭸죠..
답변이....친지는 9집이라네요......친지들 예단도준비하란 말씀이네요..
한복하러가서도 엄마랑 시모랑 예비신랑이랑 같이 갔거든요
시모랑 다 있는자리에서 신랑이 입을일 없으니 필요없다 고집피워서 신랑한복은 생략하고 시모랑 엄마랑 저랑 이렇게만 하고왔더니
나중에 시댁에서한다는 말씀이..**가(예비신랑) 부담되서 그러는거지 하고 싶어한다고,, 다시 이야기해서 신랑한복 꼭 해주라고..
진짜 그런가해서 예비신랑에게물어보니 거의 안입기때문에 자기 친구들도 다들 안하고 대여한다며 펄쩍뛰네요..
(사실..상견례때도 시모가 가디건에 바지, 한복하러올때도 청바지에 티셔츠차림으로 나어셔서 엄마가 좀 당황하시기도하셨어요..엄마는 격식차려야되는 자리고 그런사이라고 신경많이 쓰셨거든요..)
거짓말하나 안보태고 시댁에서 진짜 진짜 십원땡전한푼 안받습니다.
처음 상견례밥값부터 한복,반지,예식비용,신혼여행까지 시댁에서 부담할부분들은 예비신랑이 쓸거 못쓰고 겨우모아서 하는거구요
보석이요? 꾸밈비요?집이요? 그게 뭔가요??;;
하나 있다면 시댁에서 예전에 다른집에 뿌려놓은 축의금들이겠지요..
신랑앞으로 들어올(회사나 친구들) 축의금도 3~400되는데
예비신랑이 시댁에 비용지불하고 남는 축의금 달라했다가 난리났다그러네요...;;
저희집에서는 저희들 너무 가진거없이 시작한다고 조금이라도 보태라고 무조건 주겠다는데...시댁은 지불하고 남은 비용달라는것도
축의금은 부모님이 그전에 낸거 돌려받는거라고(그렇게따지면 예랑이앞으로 들어오는 축의금은 어쩌고??) 그리고 이때까지 키우고 먹였다고...화를내셨다네요..
예비신랑이 첨에 결혼하겠다고 집에 이야기했더니 키워놨더니 집에 돈도 안보태주고 지 장가가겠다고 설친다며 화를내셨대요..
대학학비 직접 벌어 다니고, 입사하면서 받은돈 천만원가까이 드리고 그후로도 매달 꼬박꼬박 크진않지만 3~40만원씩은 용돈삼아 드리는데두요..
다른집처럼 집을 못해줘서 맘에걸린다거나, 결혼비용하나 못보태줘서 미안하다거나 그런게아니라 아들덕 제대로 못보고 장가보내는게 많이 못마땅하셨나보더라구요..
게다가 아들이 가진것없이 장가가는게 맘아픈게 아니라, 아들이 가진것없이 장가를 가니 당신들 체면이 깎인다며 화를내셨다더군요..
그체면땜에 시부친구분들 3집정도(5~6명) 모시고 따로 식사를 하신다는데 그 비용만 150만원 정도 잡고있습니다..물론 축의금에서 지불할거고, 축의금에서 지불하는건 당연하지만..이형편에 저 금액은 제 생각엔 과하다 싶어요
더 웃긴건 시댁에선 예비신랑이 결혼말꺼내기 바로전까지도 딸시집보내려고 선자리 구하고있었죠..땅파서 시집보내려했을까요??
시댁은 집도 저희집보다 크구요(47평)..늘 간식이나 음식이 쌓여있구요..
지인분들이 형편도 모르고 가자고해서 갔다지만 해외여행도 다녀오시구요..
저희엄마는 아직일하시는데..(능력없는 딸이 죄인이죠..)
시모는 전업주부, 시부는 개인사업을하시는데 일거리 끊긴지가 몇해전이죠.. 일거리 기다리시는 중이구요..
시누이는 6년넘게 집에서 놀다가 일시작한지 한달됬네요..
진짜 형편이 않좋은 집이 맞나요??
돈관련된거에 대해서는 준비하라거나 준비하지 말란말 절대 먼저 시댁에서 말 안꺼냅니다.
저희집에서는 말없다고 처음 말만 믿고 안했다가 나중에 미움이라도 받을까 어느정도 준비할까요? 여쭙죠..준비할까요?도 아니고 '어느정도 준비할까요?'에요...먼저 안한다는 말도 못하고..
그럼 아무것도모르는척, 그런것도하는거냐고.. 큰상이니 이바지니하는것들 모두 준비하라시죠..;;그러면서도 시댁에서 준비하는 함이니 뭐니하는 말은 일절없습니다.몇해전에 큰딸 시집보내셨으면서 정말 그리 모르실까요?
저희집이라고 시댁형편 다 메꿔줄정도로 넉넉한건 아니라서 겨우 제가 해야될정도로만 하고있어요.
저 장녀에요..엄마가 내놓고말은 다 않하시지만 많이 서운해 하시고 아쉬워하시죠..
제대로 챙겨보내고싶고 남들한테 자랑도 많이 하고싶고 하셨을텐데..
그래도 저희부모님 예비신랑을 저만큼이나 이뻐하셔서 사람하나 잘골랐으면됬다라고하세요. 예비신랑도 자기집에있는것보다 저희집에있을때 더 맘이 편하다 할정도구요.
이런이야기들 엄마한테 말도못하고 저만 속으로 썪히고 있는것도 있고..엄마가 알면 또 맘하실까봐 조마조마하기도하고...
이렇게 시작했으니 시댁에 '그리 잘할것도없고 할만큼만 하면된다, 그러니 어쩜 더 편할거다'..라고 스스로 위로는 해보는데..그래도 속상한건 어쩔수없네요..
빨리 결혼식 끝내버리고 싶네요..맘만 상해요.
친구들한테도 예비신랑 욕먹을까 말도못하고있다가
속상해서 주절주절 썼는데 참..글이 기네요...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