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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서 제출만 남았습니다.

사직서는썼다. |2009.08.20 01:50
조회 15,477 |추천 2

저는 아이들과 생활하는 곳에서 일을합니다.

너무 답답하고, 정말 내가 잘못했는지..아니 그냥 주저리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요.

 

3개월전부터 이곳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생활시설이라서 주간에도 야간에도 한달 근무표가 짜여지면 거의 그대로 근무를 합니다. 토요일에도 일요일에도 야간에도 주간에도.. 뭐..그건 알았지만 그래도.

 

팀장님과 직원2명이서 일을 하는 총 3명이서 일을 하는곳이네요.

 

팀장님은 연세가 54세정도이십니다. 여자분이시구요.

팀장님의 역할이 이런것인가요?

 

1. 내가 팀장인데 내가 더 일을 많이 한것 같아~내가더 쉬어야 하는거 아닌가?

 

2. 크는 아이들(흔히 비행청소년이라고 하는 아이들 뿐 아니라 많은 아이들이) 이 부모님의 욕을 전혀 하지 않습니까? 아이들은 부모님 욕을 한다. 정말 싫어서가 아니라 순간을 참지 못하고 그냥 욕을 한다..고 하니 그런아이들이 어디있냐며 데리고 와보라고 합니다. 전 그렇게 자란 어른들도 그런 아이들도 봤는데요.

 

3. 주중에는 야간근무 절대 안하십니다. 토욜과 일욜날 늦게 일어나는데 금욜밤과 일욜밤에 주로 야간을 하시죠. 금욜밤에는 거의 매주 피자와 통닭을 밤에 먹고, 팀장님이 피곤하시면 애들을 찜질방에 보냅니다. 노래방도 보냅니다. 저나 다른선생님이 주말 야간당직일때 한번도 찜질방을 보낸적이 없습니다.

 

4. 야간근무일때 출근시간을 지키신적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대부분 인수인계를 할때가 많았는데요 꼭 인수인계 하기 10분전에 전화벨소리가 들립니다. "난데 뭐좀 하느라 쫌 늦을것 같네. 전화 돌려놓고 퇴근해~"하십니다.  여자아이들만 있는데 그리고는 10시,11시, 한번은 개인적인 일을 보시느라 새벽 12시가 넘어 들어오신적도 있으시죠(아이들이 말한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몇분 늦으면 "선생은 굼뜬것 같아~"하십니다. 

 

5. 아이들앞에서 다른 선생님들 흉을 보고 욕을 합니다. 아이들은 그런 팀장님의 정서를 그대로 받아서 ... 어떨지 아시겠죠~~

 

6. 제가 3개월일했는데요 "이러면 선생하고 일 못하겠네~","계속 할수 있을지 잘생각해 보소" 이런말을 서슴치 않고 하십니다.

 

7.근무표를 팀장님 혼자 짜기 때문에 우리들 입장에서는 불평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저는 얘기를 했습니다. 너무 힘들다고..여름휴가로 인해서 8월은 거의 2교대로 쉬지않고 돌아가는데 팀장님은 자신이 쉬는 요일 다 찾아먹고, 휴가 갈때 휴가 다녀오고 복귀할때 절대 야간근문안하시고, 주간으로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리곤 6번처럼 또 말을 하시죠.

 

8. 장을 보는것도 팀장님 몫입니다. 그냥 내키는대로 막 사십니다. 전에 있던 아이가 물품적어서 계획성있게 사요.했다가 완전 찍혀서 미움받았다고 하네요.

 

9. 한달에 피잔 10판,통닭 몇마리..는 기본이죠. 주식비보다 간식비가 더 많이 듭니다. 팀장님이 좋아하시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건강이 걱정될 정도입니다. 팀장님마음이죠..뭐

 

10. 아이들을 위해 이곳을 위해 차를 사용한적이 별로 없고, 거의 한달에 많이 사용해도 5번정도밖에 안되는데 매달 20만원 주유비를 타가십니다. 아니 이곳돈으로 개인차에 주유를 하시죠.

 

11.팀장님 성격을 알 수 있는 대목.

  외식을 하는경우 우리들끼리 사진을 찍습니다. 단체사진. 직원에게 부탁을 하는데요 저희같으면 "죄송한데요, 사진좀 찍어주세요~"라고 부탁을 하겠죠~팀장님은"저기요~여기 사진좀 찍어줘요"하고, 서비스를 부탁할때도 "저희들 여기 자주오는데 오늘 음료좀 서비스로 주시면 안될까요?"정도로 할텐데..팀장님왈"저기요~여기 음료좀 서비스로 줘요~"라고 합니다.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명령조입니다. 모르는 사람한테도 그러는데 .. 직원에게는 어떨까요.

 

12. 팀장님이 휴가중이셨고, 제가 계속 주간근무를 하던날. 전날 렌즈를 꼈는데, 자주 껴지는 않았는데 최근에 흐리게 보이는게 그게 결막염증상이었나봐요. 렌즈 낀 담날 출근전까지만해도 시큼하기만하고 괜찮았는데 택시를 타고 가는 중에  눈이 너무 시리고 아프고, 눈도 못뜨고 너무 아파서 출근중에 병원으로 바로갔습니다. 양쪽눈에 결막염이 왔다고..병원에서 약국으로 가는길.약국을 나와서는 바닥에 한참을 앉아 있었습니다. 일어나서 길을 갈 수 있을 상황이 아니었죠. 양쪽눈이 상처가 나서 눈꺼풀이 닫히면 그 상처를 건디려서 엄청 쓰리고..아프고..휴~~

그래서 너무 죄송한데 어쩔수 없이 전화를 드렸습니다. 이러이러해서 결근을 해야겠다고..그랬더니 집에가서 누워있을것 사무실나와서 누워있으라고 하셨습니다. 도저히 어떻게 이렇게 아픈데 ...한참을 대답을 못하고 있으니 오늘은 들어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날 어떤분의 부축으로 도움으로 택시를 잡아 집에 겨우 와서는 또 너무 아파 119를 불러 다시 안과에 가서 치료용 렌즈를 껴고, 타지역에 계신 엄마께 전화를 해서 오시게 했습니다. 치료용 렌즈를 껴도 눈을 못뜨고 시큼한게 3일을 꼬박 누워있었죠.

너무 아픈데 그냥 결막염이라고 생각하셨는지 전화를 하면 뭐라 하시면서..그래도 못나가니 6일을 쉬고 출근을 했습니다.(그동안 병원도 더 다니고, 암튼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아팠죠)

출근을 하니 메모에 "선생, 진단서"라는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진단서 끊어 가는건 당연할 수도 있고 저도 끊어갈 수 있지만 제가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하시나봐요. 참...

 

쓰다보니 너무 긴데..더 많은데 ..

너무 많은데..

자기가 한 잘못은 생각하지 못하고 남의 작은 허물은 크게 보시고..

요즘 일자리도 없지만 이런곳에서는 배우는것도 없고, 미래가 보이지 않아 빨리 끝낼려고 생각했습니다.

진저리가 나.......

신나지 않고,즐겁지가 않아요.ㅠ.ㅠ

추천수2
반대수0
베플짱선생|2009.08.21 11:04
사회복지사 겸 청소년지도사입니다. 아마도 생활시설에서 근무하시는 것 같은데... 관할 관청이 있을겁니다. 그쪽에 연락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차량 운행을 위해 지급되는 비용을 개인 차량에 사용하면 안 되겠죠. 차량운행일지를 쓰게 되어 있을거구요. 운행거리 대비하면 연료 사용량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을겁니다. 그리고, 꼭 절대로 근거서류 없이 행동하지는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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