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공공도서관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데요.
얼마전 선생님 한분의 개인사정상 휴직으로
대신 남자분(계약직/)이 왔어요.
근데 이 분은 전공자가 아니라서 제가 휴직하신 선생님의 일을하고
그 계약직분은 장비작업을 합니다.
저는 마크작업도하고 수서도 하고 디지털실에 선생님 안계실때
잠깐 봐주러 가고 등등 전 여러선생님들의 일을 도와주는 멀티입니다.
손님 오면 차도 타고,설거지도 하고 쓰레기통도 비우고 때론 점심시간 교대 등등 멀티죠.
네..네..다다 좋아요.
근데 솔직히 이런일들은 계약직들이 하는거거든요.
계약직은 선생님 대체인력이기때문에 원래 선생님과 똑같이 일을 합니다.
근데 이분은 좀 특별하더군요.
장비작업하다가 자기 일끝나면 그냥 놉니다.
딱 장비작업만 시키고,보통 직원들처럼 교대라든지,심부름등을 잘 안시켜요.
오히려 그만하라그러고,어쩔땐 퇴근시간 안돼도 가라 그러고, 쌤이 친히 차(마시는)까지 태워주시고,
제가 쓰레기통 비우고 설거지할땐 샤샤삭 방을 나갑니다.정말 밉상......좀 알아서 도와주면 안되나?
그 만큼 나이먹고...........
그리고 우리방은 에어콘상태가 안 좋아서 덥습니다.
선생님들 다 선풍기 있구요.저만 없습니다.
그 남자분 오니 장비작업 같이 하시던 쌤은 아예 선풍기 그 분께 양보...
저는 선풍기가 있는지 없는지 ,,,더운지 어쩐지 아무도 모르는듯 합니다. ㅠ_ㅠ
이런식으로 계속 이 분만 챙기는듯한 느낌을 받았어요.그냥 처음이니깐 그러겠거니 했죠.
금요일 확실히 알았습니다.
열심히 마크작업중 5시 30쯤 되어서 디지털실에 식사가신 쌤 대신해서 잠깐 봐주고
퇴근 10분전에 저희방에 왔습니다. 빨리 각 쌤들 쓰레기통 비우고, 각 쌤들 컵하고 싱크대에 있는
것들 설거지를 해야해합니다. 이 사람에게
쓰레기통 비우러달래도 될까하는 생각(괜스레 방분위기가)과 함께
암튼 쓰레기통 비우는거 도와달랬습니다.
각 쓰레기통 비우는거 시범 보여주고 전 설거지하러 들어갔어요.
그러자 선생님 한 분 왈"이제**씨가 이거 하네.내가 끝까지 안시키려고 했는데"
"집에서도 하나?!" 등등 걱정의 말들을~~~
어떤쌤은 "현실을 받아들이세요"라며 그 쌤께 위로의 말을............컥
아들둘만 있는 이 쌤들은...결혼해서 자기 아들이 일할까봐 아까워 죽겠다고 걱정을 해대는데...
>_ㅠ
전 마크,수서,각종 심부름,설거지,쓰레기통 비우는거 싫지 않습니다.
다만 전 선생님들의 마음에 정말 서운하더라구요.
그사람은 일 최소한으로 시키고 나머지 잡무(점심교대,심부름,설거지,쓰레기통비우기등등) 다 당연히 나만시키려는 의중을 파악했으니말이죠.
내가하는건 당연한거고 이 사람 하는건 무슨 크게 안되는것 처럼 정말 속상합니다.
무슨 시집살이 하는것같고 전 식모같아요.
그 날 너무 서러워서 퇴근길에 울면서 버스정류장 갔어요.
참고로 다 여자구요.그 계약직남자분은 나이도 31살정도구요.ㅠ,ㅠ
계약직임에도 전혀 계약직 같지 않은 저 극진한 대접은 뭔가요?
계약직은 원래 일찍 와서 같이 청소하고,암튼 일을 많이합니다.
휴관일대체 근무(한달에 두번 월요일 쉬는 대신 주말근무) 도 그 사람은 안하더군요.헉.
계약직은 쌤들과 함께 구내식당에서 인턴은 도시락싸서 먹어요.
(인턴은 밥가격도 계약직보다 2배넘게 받더군요)
제가 이 글을 남긴건 하소연..그리고 제가 어떻게 처신을 해야하는가입니다.도와주세요.ㅎ
선생님 일도 많이 도와드리고 재밌게 일하고 싶었는데..뭐가 이런가요.
이런것쯤 까이꺼 대충 넘겨버려 하나요? 휴
그 사람은 계속 배려받고,난 일을 내가 다하고 대우와 대접은 그 사람이 다 받고.
난 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