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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009.08.23 16:08
조회 1,109 |추천 0

 

 

<추가내용2>

베라 책을 번역했다는 또다른 블로그가 있다고 하여 들어가 보았으나, 그분이 무단복사,혹은 스크랩을 금하시어 링크만 겁니다. 

(http://blog.naver.com/wunderba/50069753880)

첫번째 이야기, 두번째 이야기, 세번째 이야기까지 번역되어 있으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이분은 저와는 조금 견해가 다릅니다. 괄호로 코멘트를 하여주신 것이 해석하신 분의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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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헤드라인에 떴군요. 추가글이 있어 올립니다.

 

<추가내용>

Groß und blond <큰키에 금발> 2008/11/27
"In Korea versteht allerdings niemand, warum "typisch deutsch" für Deutsche weder ein Schönheitsideal noch eine akzeptable weltanschauliche Orientierung ist. Die meisten Koreaner, die ich kenne, treiben es mit ihrem Nationalstolz oft beinahe an die Grenze der Lächerlichkeit. Als ich im Gespräch mit einer Freundin einmal erwähnte, Korea habe seine guten und seine schlechten Seiten, fragte sie überrascht: "Schlechte Seiten? Was für schlechte Seiten denn?" Sie konnte sich beim besten Willen nicht vorstellen, was ich meinte. Schlechte Seiten - mir fallen einige ein. Taktlosigkeit, Unbelehrbarkeit und Klischeedenken stehen dabei ganz oben auf meiner Liste."

 

한국에서는 아무도 "전형적인 독일인"이란 것이 근거도 없고 철학적인 바탕도 없다는걸 알지 못한다. 모든 한국인들은, 내가 알기로는, 우스울 정도로 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내세운다 (almost to the border of ridicule이라는 표현을 썼더군요). 내가 한 친구에게 한국인은 장점과 단점이 있다고 했다. 친구는 놀란듯이 "단점? 어떤 단점?"라고 물었다. 친구는 절대로 내가 뭘 의미했는지 모를것이다. 단점? 떠오르는 것들이 정말 많다. 재치없음 (한국어로 직역되는 단어를 찾기가 힘드네요. 남편말에 따르면 사리 분별 없고, 매너 없는 이 정도로 해석된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가르쳐 줄수 없음 (이유는 자기네말이 항상 옳다고 생각함으로), 고정관념이 내 리스트의 상단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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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조금 깁니다. 붉은글씨만 보셔도 무방합니다.

 

#1.

여러분, 오늘 네이버 홈페이지에서 미녀들의 수다에 출현중인 베라 호흘라이터씨가 쓴 책에 대한 조선일보 기사를 읽었습니다. 외국생활을 오래하며 유럽사람들의 동양인에 대한 편견 및 백인우월주의를 많이 경험하고 있습니다만, 기사를 읽어보니 이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Brigitte.de라는 웹사이트에 있는 베라 호흘라이터씨의 블로그를 발견하였습니다 (주소: http://blog.brigitte.de/korea/). 일단 구글 번역기를 이용해서 독일어를 영어로 번역하였습니다. 독영번역은 정확도가 꽤 괜찮은 편입니다. 그리고 오스트리아 시민권자로 독일어 네이티브스피커인 남편이 다시 한번 번역해주었습니다. 번역을 해주던 남편이 (제 남편은 이란에서 태어난 오스트리아 시민권자 입니다) 말했습니다.

"너무 심하다. 의견이 한쪽으로만 치중되어 있다. 그리고 모든글이 굉장히 부정적인 톤을 가지고 있다. 리서치나 근거 없이 마음대로 주장을 펴고 있다. 이런 게 어떻게 책으로 출간되었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출판사가 이런 책을 출판했는지 모르겠다. 출판사가 'fucking idiot'임에 틀림없다."

남편이 번역을 해주면서 각 단어의 정확한 뜻과 단어에 섞인 감정을 잘 풀이해 주었습니다. 호흘라터씨의 부정적인 태도에 남편도 너무 놀라더군요.

밑에 제가 읽은 몇개의 글을 번역해서 올립니다. 시간이 날때마다 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Schlaflos <불면증>... 2008/08/26

“Der dritte Faktor für Schlaflosigkeit ist Streß. Koreaner und in Seoul lebende Ausländer leiden  gleichermaßen darunter. Die meisten Koreaner arbeiten bis spät nachts oder werden von ihren Chefs gezwungen, mit ihnen Schnaps trinken und Karaoke singen zu gehen. Das Gegröhle auf der Straße ist also nicht immer freiwillig, sondern oft ein Ausdruck bloßer Verzweiflung."

잠을 못이루는 세번째 이유는 스트레스이다. 한국인이나 서울에 사는 외국인은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밤늦게까지 일하고, 직장 상사에 강요에 의해 술을 마시고 노래방을 간다. 거리에서 고성방가행위 (훌리건과 술취한 사람들이 시끄럽게 떠드는것을 묘사한 단어로서 부정적인 표현이라고 합니다)는 자발적으로 이루어 지기 보다는 대부분 순수한 절망(pure desperation)에서 나오는 것이다.

Schönheitskur für Seoul <서울의 아름다움> 2009/06/03

“Seoul ist keine schöne Stadt - das kann man ohne Bosheit sagen.

In Seoul wurde nie für die Ewigkeit gebaut. Was an alter Bausubstanz noch übrig ist, wurde entweder ungeschickt restauriert und schrill angemalt, daß es westliche Besucher nicht mehr begeistern kann oder es ist so geschickt versteckt, daß man lange danach suchen muß. Alles andere sind in größter Eile hochgezogene Wolkenkratzer - grau in grau, mit nur wenig grün dazwischen."

서울은 아름답지 않다 - 악의없이 말할수 있다. 서울에서는 어떤것도 결코 장기적인 목적을 두고 지어진게 없다 (애매한 표현입니다. 혹시 번역에 대한 반발이 있으니 영어 번역을 첨부합니다. 영어로는  In Seoul, things were never been built for eternity). 오래된 건물은 서투르게 복구되었거나 이상하게 페인트칠되어있다. 서양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수 없고, 교묘하게 감춰져 있다고. 다른 모든 것들은 굉장히 급하게 세워졌다. 고층건물들은 그저 회색, 회색일 뿐이고 사이사이 "자연(green이라고 표현)은 아주 조금밖에 없다.

Kleine Geschenke <작은 선물> 2008/12/26

“Als ich zum ersten Mal eine Modezeitschrift in Korea kaufte, wußte ich nichts von den kleinen Geschenken und bekam prompt etwas, das ich nicht haben wollte: eine rosane Nackenrolle in Form eines Schweines und ein ebenfalls rosanes Portemonnaie mit Herzchenmuster der koreanischen Marke "Lovcat", das ich absolut scheußlich fand.

Die Schweinenackenrolle verschenkte ich bei nächster Gelegenheit weiter. Da sich die Beschenkte darüber freute, hatte ich kein schlechtes Gewissen deswegen. Das "Lovcat"-Portemonnaie dagegen war ein schwieriger Fall. Ich fand es so häßlich, daß ich mich nicht traute, es irgendwem zu schenken, weil ich befürchtete, mit so einem Geschenk von jeder Party verwiesen zu werden.

Allerdings ist "Lovcat" in Korea eine populäre Marke. Es mußte also irgendwen geben, der sich über das Portemonnaie freuen würde. Ich begann aktiv nach jemandem zu suchen, bei dem ich mein Geschenk los werden konnte. Nach einer Weile kam ich zu dem Schluß, daß das Portemonnaie am besten zu einer Japanerin aus meinem Koreanischkurs paßte. Sie war jeden Tag sorgfältig zurecht gemacht. Nur war jedes ihrer Kleidungsstücke und jedes ihrer Accessoires genau das, was ich unter gar keinen Umständen gekauft hätte. Da unsere Geschmäcker so weit wie nur irgendwie möglich auseinanderlagen, dachte ich, das "Lovcat"-Portemonnaie würde gut zu ihr passen. Leider standen wir uns nicht so nahe, daß ich ihr einfach Geschenke machen konnte."

 

처음 한국에서 패션지를 샀을때 [브록으로 주는]선물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다. 나는 갑자기 내가 원하지도 않는 분홍색의 돼지모양으로 생긴 목마사지 롤러와 러브캣이라는 한국브랜드의 하트무늬가 새겨진 지갑을 받았다. 정말 역겨웠다 (absolutely disgusting, 굉장히 부정적인 표현이라며 남편도 놀라더군요).

 

돼지모양의 목마사지 롤러는 다른사람에게 바로 주었다. 선물을 받은 사람이 너무 좋아했기때문에 양심의 가책이 없었다. 러브캣 지갑은 어려운 케이스였다. 나는 이 지갑이 정말 어글리하다고 생각했고, 남에게 주기도 두려웠다. 나를 깔볼까봐였다.

 

그러나 러브켓은 한국에서 굉장히 인기많은 브랜드이다. 그러므로 나는 누군가에게 이 지갑을 주어야 했다. 나는 이 지갑을 없애 버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선물받을]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지갑이 내 한국어반에 있는 일본여자애에게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맨날 자신을 가꾸지만, 나는 절대로 어떤 상횡에 닥치더라도 그녀가 입고 있는 옷과 액서세리는은 하나하나 사지 않을 것이다 (굉장히 극단적인 표현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취향이 극단적으로 너무 다르기 때문에 지갑이 그녀에게 잘 매치될것이라고 생각했다.



호흘라이터씨가 한국을 얼마나 잘 아는지는 모르겠지만 1-2년 살고 얼마나 한국을 이해하고 있을까요. 술취한 이들의 고성방가, 서울에 몇 십년을 살아도 자주 보는 광경은 아닙니다. 서울이 아름답지 않다고요. 유럽인의 취향은 유럽인들의 취향입니다. 제가 잠시 머물고 있는 런던의 건물들은 웅장해 보이지만, 식민지를 착취해 얻은 것으로 지은 건물들 같아서 절대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잡지 부록은 해외에서도 흔합니다. 저도 영국에 살면서 잡지 부록 많이 받아 보았고요. 들고 다니기 민망한 것들도 많이 받아보았습니다. 왜 러브캣지갑을 한국문화와 관련짓는것일까요.

위에 번역된 호흘라이터씨의 글은 여기저기 퍼뜨려주시기 바랍니다. 제 독일어 원어민이 번역한 글이니 "독일어를 잘 모르는 이들이 잘 못 번역한 것"이라고 둘러대긴 힘들겠죠. 

[출처] 미수다의 베라 호흘라이터 블로그에서는 백인우월주의가 짙게 묻어난다|작성자 다예

 

#2.

(중략)

사실 '조'에게 고양이에 대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으려 했다. 그 사람이 어떻게 반응할 지 잘 몰랐기 때문에. 며칠 뒤에 내 냉장고에서 발견하고는 이게 뭐냐고 물어 보았다. 자초지종을 설명해주니 그는 웃어버렸다.
  조는 늘 자기가족들이 나에게 더 호감을 느낄만한 이야기들을 찾는 편이다. 가족들이랑 같이 밥을 먹는데 내가 고양이 밥 먹이는 이야기를 했다.
  큰 누이 남편이:"서구사람들은 우리랑 동물에 대한 태도가 확실히 다른 거 같다만‥ 개고기 먹는다고 한국을 까대기나 해대고 말이지‥  굶어보지 않은 놈들이 무슨 말을 못하겠나‥."
  무슨 말인지는 이해했는데 별로 말하고 싶지 않아서 이해 못한 것처럼 행동했었다. '조'의 매형은 40세 전후이다. 60년대 말에 태어났는데 한국전쟁은 53년에 끝난 걸로 알고 있다.
  조의 매형은 부유한 집안출신이라서 그가 언제 굶어 봤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요즘에도 개고기를 먹고 있는 한국인들이 굶주림을 견딜 수 없어서 또는 먹을 게 없어서 먹는 건 아니다. 보신탕은 오히려 '맛난 것'이고 '한국문화'로서 자리 잡고 있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질 않았었다. 논쟁이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알고 있었고 이런 논쟁의 끝이 어떠할 지는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개고기를 먹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 물론 내가 채식주의자로서 돼지고기, 소고기 그리고 닭고기를 먹는 것도 마찬가지로 문제라고 생각한다. - 그리고 내 생각은 전혀 바뀌지 않을 것이다.
  모순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많은 한국인들이 애완용 강아지들 기르고, 귀여워하고 정성을 들이는 것에 비해서 큰 개들의 내장을 발라내고 먹는 것이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물론 나는 많은 한국인들이 보신탕을 먹지 않는 다는 사실도 알고 있고 이러한 논쟁은 오로지 외국인들 간에 서로 화만 내기위해서 시작될 뿐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다.
  브리짓 바르도가 몇 년 전에 개고기 문제로 한국인들을 야만인이라고 말한 이후에 한국인들은 서구사회에서 어떤 비판을 하는 지 매우 민감해져 있다.
  한국인들의 논거는 개고기식용은 한국문화에 속하는 것이며 일본인들이 고래 고기를, 프랑스인들이 거위 간 요리를 먹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개고기를 먹는 것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나는 개고기문제에 대해서 아예 말하지도 않고 한국인들이 - 정말 자주 일어나는 일인데 - 나에게 그 주제를 이야기할 때면 나는 전혀 한국말을 이해 못한 것처럼 행동하거나 다른 주제로 분위기를 바꾸어 버린다. 마찬가지로 조의 매형의 말들에 대해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출처] http://slamy.tistory.com/entry/도둑고양이와-보신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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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본문에 있습니다.

어제 밤 처음으로 글을 올리고, 오늘 추가내용을 올리고 많은 분들의 리플과 또 이 글에 대한 내용이 올라온 뉴스도 보았습니다.

정리하겠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번역본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1. http://blog.naver.com/wunderba/50069753880 

이 글은, 베라의 책을 독일에서 읽어보신 한국분이 직접 베라의 책을 번역하여 올리신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총 세챕터분량의 내용만 나와있습니다만, 첫번째와 두번째의 내용은 베라가 한국으로 오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것, 세번째부터가 베라의 한국생활 본격기입니다. 첫번째와 두번째의 내용에 "채식주의자의 이야기"가 나오고 세번째의 내용에 많은분들이 화를 낸 "지하철 비유"가 나옵니다.

2. http://blog.naver.com/spicynavel/130067543050

이 글은, 독일어 네이티브스피커인 남편이 번역한 내용을 한국분이 올리신 것입니다. 책의 모토가 되는 블로그 글들을 번역하여 올린것입니다. 여기서 독어>영어>한국어로 번역되었다는분들이 많은데, 독어>영어 는 남편분이 아내에게 뉘앙스를 전달하기 위한 부분이었던 것이니 독어를 읽고 남편분이 말씀하신 감상(너무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다고 한 부분)도 잘못됐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둘 다, 독일에서 살고 있거나 독일어 원어민이 번역을 한 것이니, 독일어를 잘 모르는 사람이 번역했다고는 말하기 힘들겁니다. 

저 책의 전문을 본 독일 유학생들도 베라에 대해 불만을 토로합니다. 우리가 저 책의 전문을 보지 않고 일부만 보았다고 베라에 대해 불만을 토로 할 수 없다면, 저 책의 전문 그대로,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전문가의 손에 의해 번역이 되어야 겠지요? 전문가의 번역은 무엇입니까? 번역이란 외국언어를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직역과 의역을 잘 조화하여 우리가 읽기 쉽게 만들어주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베라가 말한 것 처럼 그저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난 글로 번역이 될 수도 있고, 다른 독일 유학생들이 말하는 것처럼 한국을 까는 마음으로 가득한 글로 번역이 될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럼 그냥 원문 하나만 가지고 말해보죠. 이러니 저러니 해도 직역하면 저 해석본 두가지 다, 베라가 한국에 대해 우호적인 단어만을 썼다고는 생각되질 않습니다. 물론 첫 블로그에서는 주인분이 해석본 옆에 이런저런 코멘트를 달아주셨지만, 원문해석 하나만 보고 가자 이겁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길, 185페이지나 되는 책 내내 한국욕만 있겠냐. 그렇지 않다.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쓴 글이니 오해하지 말라 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우리가 문제를 삼는 부분은 그게 아닙니다.

저 베라의 책은 베라가 한국에서 1년 남짓 지내며 느낀 소회를 풀어낸 일종의 '에세이' 입니다. 전문서적이 아니란 말이죠. 그러한 에세이를 통해 다른 나라를 비하할수도 있고 폄하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미 그런 책들은 많이 있지요.

문제는, 미수다의 방송에서는 저러한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독일어로 독일에서 책을 펴낸 후 이것이 문제가 되자 번역이 잘못되었다고 말을 하는 부분과 베라 본인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완성된 저 책이 출판되어 판매되는 나라에서, 저 책을 읽게 될, 혹은 이미 읽었을 "한국을 잘 모르는 외국인들" 이라는 겁니다.

 

한국에 대해 잘 모르고, 한국에 와본 적도 없고, 관심도 별로 없을 외국인들이 독일어로 한국에 대해 저런 부정적인 묘사가 되어 있는 글을 본다면 그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어떻게 생각할 까요?

저 책이 한국에서 발간됐다면 외국인의 시선, 부끄럽다, 고쳐야지 하겠지만 독일에서 출간됐으니 독일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을 설명하는 책밖에 더 됩니까? 그럼 그 책에 저런 내용이 있는데 저게 과연 한국인들이 보고 반성하라는 책으로 생각될까요, 독일인들이 한국은 이렇구나 하고 생각하라는 책으로 생각될까요?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보라고요? 정작 숲을 보지 않고 저런 내용을 책으로 펴낸 베라에게는 뭐라고 하실 겁니까?

베라의 글이 맞는거라고요? 우리나라에서 스무여섯해를 넘게 산 저도 우리나라에 대해 함부로 이렇다 저렇다 논하지 못하겠습니다. 한해 남짓 산 베라가 우리나라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잘 받아들였다고 생각하십니까?

비판을 받아들이라고 하시는 분들, 비판은 정당한 문제를 제기하고 그것에 대해 옳다 그르다를 논하는 것을 비판이라고 합니다. 베라의 글은 비판이 아닙니다. 그녀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이 담긴 일종의 '일기' 와 다를 바가 없다는 겁니다. 그런 일기나 마찬가지인 글을 왜 비판으로 받아들여야 합니까?

 

전 뒤통수 맞았다고 밖에 생각안됩니다.

 

어떤 리플에 이런 내용이 있네요

내가 어떤 친구를 아는데 그 친구에게 이해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면 그것을 그 친구에게 직접 얘기해주는 건 충고다. 하지만 그 친구를 모르는 다른 사람에게 그 친구의 단점에 대해서 구구절절 늘어놓는다면 이건 충고나 정당한 비판이 아니다 그저 험담일 뿐이다.

나는 단지 그녀가 한국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의 책을 출간했다는 것에 화나는 것이 아니다. 그녀는 매주 방송에 나와 한국을 좋아하고  아끼는 듯한 말을 했고 한국인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스스로 지적이고 높은 교육수준을 가진 매너있는 외국인이라 말하면서, 사실은 친구인 체 가까이 지내던 사람을, 돌아서서 다른 사람들에게 험담을 늘어놓는 이상한 여자였다는 것이 불쾌하다. 이건 뒤통수 제대로 맞은거다.

 

 

덧붙여 말해봅니다.

한국에 대한 외국인의 비판이란, 이참씨가 한국어로 출판하신 아래 책들에 해당하는 내용같네요. 이참씨도 지금은 한국인이시지만 독일에서 나고 자란 독일인이셨던 분이니까요.

1.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답답한 나라 한국

2. 나는 독일제 순 한국인

3. 툭 터놓고 씹는 이야기

 

 


수정) 미수다베라, 옹호?? (베라글원문포함)

 

 

 

 

<추가내용3>

제 글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있어 가장 아래쪽에 사족을 더 달았습니다.

절 명예훼손으로 고소해야한다는 분들, 제가 악플러라는 분들께 드리는 말씀입니다. 

 

 

<추가내용2>

베라 책을 번역했다는 또다른 블로그가 있다고 하여 들어가 보았으나, 그분이 무단복사,혹은 스크랩을 금하시어 링크만 겁니다. 

(http://blog.naver.com/wunderba/50069753880)

첫번째 이야기, 두번째 이야기, 세번째 이야기까지 번역되어 있으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이분은 저와는 조금 견해가 다릅니다. 괄호로 코멘트를 하여주신 것이 해석하신 분의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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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헤드라인에 떴군요. 추가글이 있어 올립니다.

 

<추가내용>

Groß und blond <큰키에 금발> 2008/11/27
"In Korea versteht allerdings niemand, warum "typisch deutsch" für Deutsche weder ein Schönheitsideal noch eine akzeptable weltanschauliche Orientierung ist. Die meisten Koreaner, die ich kenne, treiben es mit ihrem Nationalstolz oft beinahe an die Grenze der Lächerlichkeit. Als ich im Gespräch mit einer Freundin einmal erwähnte, Korea habe seine guten und seine schlechten Seiten, fragte sie überrascht: "Schlechte Seiten? Was für schlechte Seiten denn?" Sie konnte sich beim besten Willen nicht vorstellen, was ich meinte. Schlechte Seiten - mir fallen einige ein. Taktlosigkeit, Unbelehrbarkeit und Klischeedenken stehen dabei ganz oben auf meiner Liste."

 

한국에서는 아무도 "전형적인 독일인"이란 것이 근거도 없고 철학적인 바탕도 없다는걸 알지 못한다. 모든 한국인들은, 내가 알기로는, 우스울 정도로 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내세운다 (almost to the border of ridicule이라는 표현을 썼더군요). 내가 한 친구에게 한국인은 장점과 단점이 있다고 했다. 친구는 놀란듯이 "단점? 어떤 단점?"라고 물었다. 친구는 절대로 내가 뭘 의미했는지 모를것이다. 단점? 떠오르는 것들이 정말 많다. 재치없음 (한국어로 직역되는 단어를 찾기가 힘드네요. 남편말에 따르면 사리 분별 없고, 매너 없는 이 정도로 해석된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가르쳐 줄수 없음 (이유는 자기네말이 항상 옳다고 생각함으로), 고정관념이 내 리스트의 상단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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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조금 깁니다. 붉은글씨만 보셔도 무방합니다.

 

#1.

여러분, 오늘 네이버 홈페이지에서 미녀들의 수다에 출현중인 베라 호흘라이터씨가 쓴 책에 대한 조선일보 기사를 읽었습니다. 외국생활을 오래하며 유럽사람들의 동양인에 대한 편견 및 백인우월주의를 많이 경험하고 있습니다만, 기사를 읽어보니 이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Brigitte.de라는 웹사이트에 있는 베라 호흘라이터씨의 블로그를 발견하였습니다 (주소: http://blog.brigitte.de/korea/). 일단 구글 번역기를 이용해서 독일어를 영어로 번역하였습니다. 독영번역은 정확도가 꽤 괜찮은 편입니다. 그리고 오스트리아 시민권자로 독일어 네이티브스피커인 남편이 다시 한번 번역해주었습니다. 번역을 해주던 남편이 (제 남편은 이란에서 태어난 오스트리아 시민권자 입니다) 말했습니다.

"너무 심하다. 의견이 한쪽으로만 치중되어 있다. 그리고 모든글이 굉장히 부정적인 톤을 가지고 있다. 리서치나 근거 없이 마음대로 주장을 펴고 있다. 이런 게 어떻게 책으로 출간되었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출판사가 이런 책을 출판했는지 모르겠다. 출판사가 'fucking idiot'임에 틀림없다."

남편이 번역을 해주면서 각 단어의 정확한 뜻과 단어에 섞인 감정을 잘 풀이해 주었습니다. 호흘라터씨의 부정적인 태도에 남편도 너무 놀라더군요.

밑에 제가 읽은 몇개의 글을 번역해서 올립니다. 시간이 날때마다 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Schlaflos <불면증>... 2008/08/26

“Der dritte Faktor für Schlaflosigkeit ist Streß. Koreaner und in Seoul lebende Ausländer leiden  gleichermaßen darunter. Die meisten Koreaner arbeiten bis spät nachts oder werden von ihren Chefs gezwungen, mit ihnen Schnaps trinken und Karaoke singen zu gehen. Das Gegröhle auf der Straße ist also nicht immer freiwillig, sondern oft ein Ausdruck bloßer Verzweiflung."

잠을 못이루는 세번째 이유는 스트레스이다. 한국인이나 서울에 사는 외국인은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밤늦게까지 일하고, 직장 상사에 강요에 의해 술을 마시고 노래방을 간다. 거리에서 고성방가행위 (훌리건과 술취한 사람들이 시끄럽게 떠드는것을 묘사한 단어로서 부정적인 표현이라고 합니다)는 자발적으로 이루어 지기 보다는 대부분 순수한 절망(pure desperation)에서 나오는 것이다.

Schönheitskur für Seoul <서울의 아름다움> 2009/06/03

“Seoul ist keine schöne Stadt - das kann man ohne Bosheit sagen.

In Seoul wurde nie für die Ewigkeit gebaut. Was an alter Bausubstanz noch übrig ist, wurde entweder ungeschickt restauriert und schrill angemalt, daß es westliche Besucher nicht mehr begeistern kann oder es ist so geschickt versteckt, daß man lange danach suchen muß. Alles andere sind in größter Eile hochgezogene Wolkenkratzer - grau in grau, mit nur wenig grün dazwischen."

서울은 아름답지 않다 - 악의없이 말할수 있다. 서울에서는 어떤것도 결코 장기적인 목적을 두고 지어진게 없다 (애매한 표현입니다. 혹시 번역에 대한 반발이 있으니 영어 번역을 첨부합니다. 영어로는  In Seoul, things were never been built for eternity). 오래된 건물은 서투르게 복구되었거나 이상하게 페인트칠되어있다. 서양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수 없고, 교묘하게 감춰져 있다고. 다른 모든 것들은 굉장히 급하게 세워졌다. 고층건물들은 그저 회색, 회색일 뿐이고 사이사이 "자연(green이라고 표현)은 아주 조금밖에 없다.

Kleine Geschenke <작은 선물> 2008/12/26

“Als ich zum ersten Mal eine Modezeitschrift in Korea kaufte, wußte ich nichts von den kleinen Geschenken und bekam prompt etwas, das ich nicht haben wollte: eine rosane Nackenrolle in Form eines Schweines und ein ebenfalls rosanes Portemonnaie mit Herzchenmuster der koreanischen Marke "Lovcat", das ich absolut scheußlich fand.

Die Schweinenackenrolle verschenkte ich bei nächster Gelegenheit weiter. Da sich die Beschenkte darüber freute, hatte ich kein schlechtes Gewissen deswegen. Das "Lovcat"-Portemonnaie dagegen war ein schwieriger Fall. Ich fand es so häßlich, daß ich mich nicht traute, es irgendwem zu schenken, weil ich befürchtete, mit so einem Geschenk von jeder Party verwiesen zu werden.

Allerdings ist "Lovcat" in Korea eine populäre Marke. Es mußte also irgendwen geben, der sich über das Portemonnaie freuen würde. Ich begann aktiv nach jemandem zu suchen, bei dem ich mein Geschenk los werden konnte. Nach einer Weile kam ich zu dem Schluß, daß das Portemonnaie am besten zu einer Japanerin aus meinem Koreanischkurs paßte. Sie war jeden Tag sorgfältig zurecht gemacht. Nur war jedes ihrer Kleidungsstücke und jedes ihrer Accessoires genau das, was ich unter gar keinen Umständen gekauft hätte. Da unsere Geschmäcker so weit wie nur irgendwie möglich auseinanderlagen, dachte ich, das "Lovcat"-Portemonnaie würde gut zu ihr passen. Leider standen wir uns nicht so nahe, daß ich ihr einfach Geschenke machen konnte."

 

처음 한국에서 패션지를 샀을때 [브록으로 주는]선물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다. 나는 갑자기 내가 원하지도 않는 분홍색의 돼지모양으로 생긴 목마사지 롤러와 러브캣이라는 한국브랜드의 하트무늬가 새겨진 지갑을 받았다. 정말 역겨웠다 (absolutely disgusting, 굉장히 부정적인 표현이라며 남편도 놀라더군요).

 

돼지모양의 목마사지 롤러는 다른사람에게 바로 주었다. 선물을 받은 사람이 너무 좋아했기때문에 양심의 가책이 없었다. 러브캣 지갑은 어려운 케이스였다. 나는 이 지갑이 정말 어글리하다고 생각했고, 남에게 주기도 두려웠다. 나를 깔볼까봐였다.

 

그러나 러브켓은 한국에서 굉장히 인기많은 브랜드이다. 그러므로 나는 누군가에게 이 지갑을 주어야 했다. 나는 이 지갑을 없애 버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선물받을]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지갑이 내 한국어반에 있는 일본여자애에게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맨날 자신을 가꾸지만, 나는 절대로 어떤 상횡에 닥치더라도 그녀가 입고 있는 옷과 액서세리는은 하나하나 사지 않을 것이다 (굉장히 극단적인 표현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취향이 극단적으로 너무 다르기 때문에 지갑이 그녀에게 잘 매치될것이라고 생각했다.



호흘라이터씨가 한국을 얼마나 잘 아는지는 모르겠지만 1-2년 살고 얼마나 한국을 이해하고 있을까요. 술취한 이들의 고성방가, 서울에 몇 십년을 살아도 자주 보는 광경은 아닙니다. 서울이 아름답지 않다고요. 유럽인의 취향은 유럽인들의 취향입니다. 제가 잠시 머물고 있는 런던의 건물들은 웅장해 보이지만, 식민지를 착취해 얻은 것으로 지은 건물들 같아서 절대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잡지 부록은 해외에서도 흔합니다. 저도 영국에 살면서 잡지 부록 많이 받아 보았고요. 들고 다니기 민망한 것들도 많이 받아보았습니다. 왜 러브캣지갑을 한국문화와 관련짓는것일까요.

위에 번역된 호흘라이터씨의 글은 여기저기 퍼뜨려주시기 바랍니다. 제 독일어 원어민이 번역한 글이니 "독일어를 잘 모르는 이들이 잘 못 번역한 것"이라고 둘러대긴 힘들겠죠. 

[출처] 미수다의 베라 호흘라이터 블로그에서는 백인우월주의가 짙게 묻어난다|작성자 다예

 

#2.

(중략)

사실 '조'에게 고양이에 대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으려 했다. 그 사람이 어떻게 반응할 지 잘 몰랐기 때문에. 며칠 뒤에 내 냉장고에서 발견하고는 이게 뭐냐고 물어 보았다. 자초지종을 설명해주니 그는 웃어버렸다.
  조는 늘 자기가족들이 나에게 더 호감을 느낄만한 이야기들을 찾는 편이다. 가족들이랑 같이 밥을 먹는데 내가 고양이 밥 먹이는 이야기를 했다.
  큰 누이 남편이:"서구사람들은 우리랑 동물에 대한 태도가 확실히 다른 거 같다만‥ 개고기 먹는다고 한국을 까대기나 해대고 말이지‥  굶어보지 않은 놈들이 무슨 말을 못하겠나‥."
  무슨 말인지는 이해했는데 별로 말하고 싶지 않아서 이해 못한 것처럼 행동했었다. '조'의 매형은 40세 전후이다. 60년대 말에 태어났는데 한국전쟁은 53년에 끝난 걸로 알고 있다.
  조의 매형은 부유한 집안출신이라서 그가 언제 굶어 봤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요즘에도 개고기를 먹고 있는 한국인들이 굶주림을 견딜 수 없어서 또는 먹을 게 없어서 먹는 건 아니다. 보신탕은 오히려 '맛난 것'이고 '한국문화'로서 자리 잡고 있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질 않았었다. 논쟁이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알고 있었고 이런 논쟁의 끝이 어떠할 지는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개고기를 먹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 물론 내가 채식주의자로서 돼지고기, 소고기 그리고 닭고기를 먹는 것도 마찬가지로 문제라고 생각한다. - 그리고 내 생각은 전혀 바뀌지 않을 것이다.
  모순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많은 한국인들이 애완용 강아지들 기르고, 귀여워하고 정성을 들이는 것에 비해서 큰 개들의 내장을 발라내고 먹는 것이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물론 나는 많은 한국인들이 보신탕을 먹지 않는 다는 사실도 알고 있고 이러한 논쟁은 오로지 외국인들 간에 서로 화만 내기위해서 시작될 뿐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다.
  브리짓 바르도가 몇 년 전에 개고기 문제로 한국인들을 야만인이라고 말한 이후에 한국인들은 서구사회에서 어떤 비판을 하는 지 매우 민감해져 있다.
  한국인들의 논거는 개고기식용은 한국문화에 속하는 것이며 일본인들이 고래 고기를, 프랑스인들이 거위 간 요리를 먹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개고기를 먹는 것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나는 개고기문제에 대해서 아예 말하지도 않고 한국인들이 - 정말 자주 일어나는 일인데 - 나에게 그 주제를 이야기할 때면 나는 전혀 한국말을 이해 못한 것처럼 행동하거나 다른 주제로 분위기를 바꾸어 버린다. 마찬가지로 조의 매형의 말들에 대해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출처] http://slamy.tistory.com/entry/도둑고양이와-보신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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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본문에 있습니다.

어제 밤 처음으로 글을 올리고, 오늘 추가내용을 올리고 많은 분들의 리플과 또 이 글에 대한 내용이 올라온 뉴스도 보았습니다.

정리하겠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번역본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1. http://blog.naver.com/wunderba/50069753880 

이 글은, 베라의 책을 독일에서 읽어보신 한국분이 직접 베라의 책을 번역하여 올리신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총 세챕터분량의 내용만 나와있습니다만, 첫번째와 두번째의 내용은 베라가 한국으로 오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것, 세번째부터가 베라의 한국생활 본격기입니다. 첫번째와 두번째의 내용에 "채식주의자의 이야기"가 나오고 세번째의 내용에 많은분들이 화를 낸 "지하철 비유"가 나옵니다.

2. http://blog.naver.com/spicynavel/130067543050

이 글은, 독일어 네이티브스피커인 남편이 번역한 내용을 한국분이 올리신 것입니다. 책의 모토가 되는 블로그 글들을 번역하여 올린것입니다. 여기서 독어>영어>한국어로 번역되었다는분들이 많은데, 독어>영어 는 남편분이 아내에게 뉘앙스를 전달하기 위한 부분이었던 것이니 독어를 읽고 남편분이 말씀하신 감상(너무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다고 한 부분)도 잘못됐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둘 다, 독일에서 살고 있거나 독일어 원어민이 번역을 한 것이니, 독일어를 잘 모르는 사람이 번역했다고는 말하기 힘들겁니다. 

저 책의 전문을 본 독일 유학생들도 베라에 대해 불만을 토로합니다. 우리가 저 책의 전문을 보지 않고 일부만 보았다고 베라에 대해 불만을 토로 할 수 없다면, 저 책의 전문 그대로,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전문가의 손에 의해 번역이 되어야 겠지요? 전문가의 번역은 무엇입니까? 번역이란 외국언어를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직역과 의역을 잘 조화하여 우리가 읽기 쉽게 만들어주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베라가 말한 것 처럼 그저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난 글로 번역이 될 수도 있고, 다른 독일 유학생들이 말하는 것처럼 한국을 까는 마음으로 가득한 글로 번역이 될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럼 그냥 원문 하나만 가지고 말해보죠. 이러니 저러니 해도 직역하면 저 해석본 두가지 다, 베라가 한국에 대해 우호적인 단어만을 썼다고는 생각되질 않습니다. 물론 첫 블로그에서는 주인분이 해석본 옆에 이런저런 코멘트를 달아주셨지만, 원문해석 하나만 보고 가자 이겁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길, 185페이지나 되는 책 내내 한국욕만 있겠냐. 그렇지 않다.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쓴 글이니 오해하지 말라 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우리가 문제를 삼는 부분은 그게 아닙니다.

저 베라의 책은 베라가 한국에서 1년 남짓 지내며 느낀 소회를 풀어낸 일종의 '에세이' 입니다. 전문서적이 아니란 말이죠. 그러한 에세이를 통해 다른 나라를 비하할수도 있고 폄하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미 그런 책들은 많이 있지요.

문제는, 미수다의 방송에서는 저러한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독일어로 독일에서 책을 펴낸 후 이것이 문제가 되자 번역이 잘못되었다고 말을 하는 부분과 베라 본인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완성된 저 책이 출판되어 판매되는 나라에서, 저 책을 읽게 될, 혹은 이미 읽었을 "한국을 잘 모르는 외국인들" 이라는 겁니다.

 

한국에 대해 잘 모르고, 한국에 와본 적도 없고, 관심도 별로 없을 외국인들이 독일어로 한국에 대해 저런 부정적인 묘사가 되어 있는 글을 본다면 그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어떻게 생각할 까요?

저 책이 한국에서 발간됐다면 외국인의 시선, 부끄럽다, 고쳐야지 하겠지만 독일에서 출간됐으니 독일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을 설명하는 책밖에 더 됩니까? 그럼 그 책에 저런 내용이 있는데 저게 과연 한국인들이 보고 반성하라는 책으로 생각될까요, 독일인들이 한국은 이렇구나 하고 생각하라는 책으로 생각될까요?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보라고요? 정작 숲을 보지 않고 저런 내용을 책으로 펴낸 베라에게는 뭐라고 하실 겁니까?

베라의 글이 맞는거라고요? 우리나라에서 스무여섯해를 넘게 산 저도 우리나라에 대해 함부로 이렇다 저렇다 논하지 못하겠습니다. 한해 남짓 산 베라가 우리나라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잘 받아들였다고 생각하십니까?

비판을 받아들이라고 하시는 분들, 비판은 정당한 문제를 제기하고 그것에 대해 옳다 그르다를 논하는 것을 비판이라고 합니다. 베라의 글은 비판이 아닙니다. 그녀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이 담긴 일종의 '일기' 와 다를 바가 없다는 겁니다. 그런 일기나 마찬가지인 글을 왜 비판으로 받아들여야 합니까?

 

전 뒤통수 맞았다고 밖에 생각안됩니다.

 

어떤 리플에 이런 내용이 있네요

내가 어떤 친구를 아는데 그 친구에게 이해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면 그것을 그 친구에게 직접 얘기해주는 건 충고다. 하지만 그 친구를 모르는 다른 사람에게 그 친구의 단점에 대해서 구구절절 늘어놓는다면 이건 충고나 정당한 비판이 아니다 그저 험담일 뿐이다.

나는 단지 그녀가 한국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의 책을 출간했다는 것에 화나는 것이 아니다. 그녀는 매주 방송에 나와 한국을 좋아하고  아끼는 듯한 말을 했고 한국인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스스로 지적이고 높은 교육수준을 가진 매너있는 외국인이라 말하면서, 사실은 친구인 체 가까이 지내던 사람을, 돌아서서 다른 사람들에게 험담을 늘어놓는 이상한 여자였다는 것이 불쾌하다. 이건 뒤통수 제대로 맞은거다.

 

 

덧붙여 말해봅니다.

한국에 대한 외국인의 비판이란, 이참씨가 한국어로 출판하신 아래 책들에 해당하는 내용같네요. 이참씨도 지금은 한국인이시지만 독일에서 나고 자란 독일인이셨던 분이니까요.

1.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답답한 나라 한국

2. 나는 독일제 순 한국인

3. 툭 터놓고 씹는 이야기

 

 

 

 

<추가로 쓰는 글입니다.>

 

주말내내 일이 있어 돌아다니다 이제사 다시 한 번 제 글의 조회수며, 엄청난 리플들을 확인했습니다.

 

리플들은 지금도 열심히 보고 있긴 한데, 저도 잘 시간이 되서 말이죠. 내일 월요일인데 출근도 해야되고 해서 말입니다.

제가 악플러라느니, 절 명예훼손으로 고소해야 한다는 분들께 드릴 말씀만 몇자 적고 갑니다.

 

일단 제 글에 링크판을 다신 수사요청 님께는 그 글에 아예 제가 리플을 달긴 했습니다만, 저는 베라의 책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독일 유학생분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입니다.

 

전 애초에 이 글을 쓸때에

"베라가 한국폄하하는 책을 냈다 라는 기사를 보고 베라의 글들을 찾아보고 황당하여 이 글을 올린다."

라고 첫 서두에 밝힌바 있습니다 (물론 수정을 하면서 이 내용은 삭제를 했습니다.)

 

제가 어째서 악플러 입니까? 전 분명 베라 글들의 이러저러한 번역글을 보고 제가 느낀 생각에 대해 글을 쓴겁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다예님과 요요님의 블로그 글들은 저도 두번 세번 읽어보았습니다만, 일단 요요님의 블로그에 전문 해석이 올라와 있지 않은 지금 상황에서는 제 생각에 크게 변화가 없습니다.

 

 

전 아직도 베라의 글이 비판이라고 생각되지 않으며, 오히려 일기에 가까운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많은 분들도 말씀하셨듯, 비판이란 어떠한 일에 대해 근거와 이유를 들고 그것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라고 알고 있으니까요. 베라의 글은 본인의 자유 의사를 개진한 글일뿐 비판이라고 생각되어 지는 부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글을 읽고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라고 글을 올린것이 어째서 악플이 되는 겁니까? 제가 베라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나쁘다라고 말한 적은 없는 것 같은데요. 전 저 위에서도 밝혔듯, 베라의 의견에 대해 나쁘다고 한적이 없습니다.

 

전 한국의 국영방송에서 출현하여 보여오던 모습과 다른 베라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완성되어진 저 책을 읽고 난 외국인들이 보는 한국이 어떤모습이겠냐 고 말했습니다. 저 책을 한국에서 출간했다면 수용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한국을 전혀 모르는 외국인들이 봤을때 대체 어떻겠냐는 말을 했습니다.

 

이게 악플인가요?

 

 

그리고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하라는 분들.

제가 베라의 글에 대해 사실이 아닌 내용을 올려 베라의 명예를 훼손하고 그에 따른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입혔다고 생각하시나 본데요

 

일단 제 글에서 가장 주가 되는 두 블로거 분들의 글. 그 글들이 모두 오역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다예님이나 요요님도 말씀하셨듯 최대한 직역에 가깝게 두분 다 글을 쓰셨고,

일부분들은 다예님의 글은 틀리고 요요님의 글이 맞다 라고 하시는데 요요님의 글이 사실이라고 하신다면 전 그 글을 읽고도 제 의사가 달라지질 않으니 사실이 아닌 글을 읽은건 아닌게 되겠죠.

또 다예님의 글 역시 독어>영어>한국어로 번역이 되었으니 오역이다 라고 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일단 독어를 영어로 번역하지 않아도 다예님의 글처럼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시니 그 글 역시 사실이 아닌 글을 읽은건 아닌게 되겠죠.

그래도 일단 번역본을 읽었으니 사실이 아니다 라고 하신다면,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번역이 아니라 그냥 원문글만 놓고보자입니다. 원문글은 사실일테니까요. 그러나 원문글의 단어들은 제가 보기에 아주 우호적인 단어선택이라고는 생각되질 않습니다.

 

베라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하는데, 사실 이 글만으로 명예가 훼손되었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전 이 글을 통해 제 의사를 밝혔고 그것이 베라를 욕한 것이 아니라 베라의 책에 대해 화가난다라는 것이었으니까요. 제가 뒤통수 맞은것같다고 쓴것도 베라를 욕한건가요?

그리고 베라가 제 글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할 일도 없겠지만, 혹시 그런 일이 생긴다면 저야말로 베라에게 대체 그 책에 이런 내용을 담은 진의가 뭔질 묻고싶습니다. 그리고 베라가 저에게 명예훼손이라고 고소하면 받아들이겠습니다. 단, 그건 베라가 할 일이지 리플다시는 분들이 하실 일이 아닙니다.

물질적 정신적 손해에 대한 왈가왈부는 더더구나 베라가 할 일이지요. 100% 제 글로 인해 베라가 물질적 정신적 손해를 입은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그에 대해 베라가 말을 한다면, 그것도 받아들이지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전 베라라는 사람 자체를 싫어하는 게 아닙니다.

제 어머님은 미수다를 보실때마다 베라를 보면 사람좋아보이지, 귀엽지, 한국사람이랑 결혼도 한대 라며 그저 예쁘다 예쁘다 하셨습니다.

바로 이게 싫다는 겁니다.

미수다를 보아오던 누구나 베라에 대해서는 말 그대로 "스마일 베라" 라며 마냥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왔을 겁니다. 그녀가 종종 보이던 한국의 이런 모습은 싫어요 라고 했던 부분을 상쇄할 만큼, 그녀는 한국을 좋아한다는 표현을 자주 오랫동안 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가 책을 내기 훨씬 이전부터 블로그에 써왔던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글들에 화가 나는 것입니다.

한국의 방송에서는 여전히 밝게 미소지으며 한국을 옹호하는 다른 출연자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던 그녀가 정작 자국에서 자국언어로 저런 내용들이 담긴 책을 발간했다는 것이 싫다는 겁니다.

또한 이 글들이 논란이 되자, 한국에서는 책이 발간된 적이 없기 때문에 독일어로 된 책을 못 봤을 것이다 라던가, 독일어로 된 글을 잘 못 오역했다라고 말하는 그녀의 태도가 싫다는 겁니다.

 

 

지금 베라의 블로그 첫 페이지에 올라온 글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베라의 책 자체는 독일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으나, 한국의 독자들은 그 것을 읽고 욕을 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이 글이 8월 13일에 올라온거니 제 글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건 아니겠죠. 하지만 이 부분은 제가 생각해도 잘못된 겁니다. 본인과 의견이 맞지 않는다고 누구에게나 함부로 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또, 자신의 책이 한국어로 되어 있지 않기때문에 누군가 독일어로 된 자신의 책을 잘못 오역했을 거라고 합니다. (이 부분은 이미 저 위에서 말한적이 있다시피 실제 독일에서 거주중인 분들이 읽은 경우도 많으니 더이상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그녀는 이러한 한국 네티즌들의 반응을 미리 예상했으며, (알고도 발간했다는 것도 화가 나고요.) 자신의 책은 독일식 유머로 쓰여져 있어 한국인들이 재미없어 하거나 잘못된 판단을 내렸을 거라고 합니다. 자신의 책에 있는 조(그녀의 한국남자친구)나 다른 한국인들에 대해 좋게 말한 부분은 논외가 됐다고 말하며, 상황은 끔찍하기 짝이없다고 하네요.

 

이 글의 아래에는 여러 리플이 달려있습니다. 물론 옹호글도, 반박글도 있습니다.

베라 역시 이러한 반응을 예상했다고 하는 것과, 한국과 독일의 유머는 다르다고 하는 것은, 자신의 책이 한국에서 꽤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걸 예상했다는 거겠죠. 

 

그래서 전 아직도 제 의견에 변함이 없습니다.

 

요요님께서 글의 전문을 해석하고 계시다 하나, 저작권문제로 인해 아직 추가분이 올라온 것이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독일어로 원책을 모두 읽으신 분들중에도 제 의견과 별다를 바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걸로 보아 제 의견이 변화될 소지는 거의 없다고 생각됩니다.

 

몇자적는다는게 상당히 내용이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


수정) 미수다베라, 옹호?? (베라글원문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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