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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잊을렵니다.

1리터의 콧물 |2009.08.25 03:16
조회 985 |추천 0

저는 85년생... 언듯... 이십대 중반... 25이죠..

저는 20살 이후로.. 여태 여자 친구를 사귀면서도 마음 한구석에는

항상 생각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런 제 얘기 들어 보실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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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는 04년 저는 20살의 풋풋한?? 대학 신입생이었습니다. 대학교를 수시로 합격해서

기다리던 중에 2월 중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있다는 소식을 받고, 그 오티 장소로

갔습니다. 곳곳에 고등학교때 동창들도 보이고.. 언뜻언뜻 보이는 고학번의 선배들과

저와 같은 신입생들로 가득 차 있어 보이는... 그런 장소에서 기다렸습니다.

 "XXXXX학과 신입생들은 여기로 오세요~~~"

 "XXXXX학부 신입생들은 여기로 오세요~~~"

 여기 저기서 자기 신입생들을 모으기 위해 울려 퍼지는 소리들.... 우리 과는 어디서 사람들을 모으고 있는 건지.. 도저히 찾기가 힘들어. 그중 한분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저기....."

 "아.. 사회체육학과 신입생이세여?"

 "그게 아니라...문예창작학과 신입생은 어디서 모이죠?"

 "예?"

 "문예창작학과는 어디서 모여요?"

 "아... 이 건물 2층으로 가보세요."

 "감사합니다..."

 띠껍다는 눈치를 주면서 나름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더군요....

 지방대학교.. 그 학교 내에서 가장 인원수가 적었던 문예창작학과... 이제는 그이름이 바뀌었지만... 쩝. 어쨌든지... 어릴적 부터 국어에 관심있었고... 그나마 제 성적으로 갈수 있었던 지방K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 지원햇었던 저...

 아무튼 안내 해주었던 그사람의 말대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그곳에 가니 작을 푯말로 "문예창작학과"라고 써있어서 그곳에 가서. 이름이랑 연락처를 말하니.. 이름표를 주더군요. 쩝.. 노란색 명찰에... 파란글씨로 .. 아무튼 그걸 목에 걸구 강당으로 보이는 곳에 들어 갔습니다. 군대에서 중요시 하는 오와 열을 맞춰 가면서.ㅋㅋ

곧있으니... 뭐 사회자가 나오고.. 가수들이 나와서 노래 부르고.. 초대가수는 거북이.ㅡㅡ; 그렇게 노래부르고... 이것 저것... 그리고 장기자랑 하고.. 학과 별로 모였습니다.

 전부다 모이고..먼저 교수님들 소개... 그담에 선배들 소개를 하는데. 그중에 눈에 띄는 선배가 있더군요.. 긴생머리에... 하얀피부.. 그다지 날씬 하지도 않는데.. 그다지 이쁘지도 않는데.. 뭐랄까... 새하얀 종이같다고나 할까? 첫인상이... 아무튼 그 선배가 인사를 하고 자기 소개를 하고. 알고 보니까 저보다 1학번 선배 더군요...

 드뎌.. 저희 신입생들의 소개가 시작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들어온 문예창작학과 04 학번 XXX입니다. 잘부탁 드립니다."

한명이 돌아가면서 소개를 하고. 제 차례 였습니다. 저희 집안이 원래 목청이 커서 목소리가 크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그리고 제 키가 187에 한덩치 하는지라...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에 문예창작학과 신입생으로 들어온 04학번 XXX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인사를 했지요..... 그러니 한교수님이 말하시길..

"아따 목소리 참 크다 덩치도 좀있고, 자네는 사체과(사회체육학과)들어가지 왜 우리과 들어 왔나?"

하고 묻더군요... 일순간 이목이 집중된 저는 얼굴이 붉게 바뀐 채..

"네?아... 제가 덩치는 있지만 이래봐도 중학교 고등학교 문예부를 했었고, 제 조상이 신라의 대 시인 최 치자원자 선생이셔서 시에 관심이 있어서 문예창작학과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니까.. 여기 저기 선배들은 '물건하나 들어 왔네.' 라고 하는 듯한 표정과 비웃음이 보였구... 동기들의 얼굴에서는 '싸이코아냐?' 라는 표정이 나오더군요... 전 사실을 말햇는데.

 "그래? 한번 지켜 보겟네. 아참 그리고 내가 시전공이니까 물어 볼 것있으면 물어 보게"

라고 하시더군요... 일단 자리에 앉고, 술을 마시면서... 한시간 정도 지난뒤...

그 건물 12층에 있는 방으로 배치가 되었습니다. 한 30명 들어 갈정도의 방?

들어가보니 화장실의 욕실 안에는 맥주 픽쳐 1박스 정도와, 소주병이 대략 5박스 ㅡㅡ;

대략 난감이었습니다. ㅡㅡ;

 큰원을 만들어 마시진 않았고.. 8-10명씩 자리들을 잡고 술을 마시지 시작했습니다.

이래 저래 자리를 옮기면서 술을 마시게 되다 보니.. 아까 봤던 그 선배의 옆자리에 가게 되더군요. 그렇게 마시고 마시다가... 제 술버릇이 자기 한탄이라... 그 선배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푸념들을 얘기 하게 되더군요.

"선배."

"응?"

"제가 못생겻나여?(워낙 외모콤플렉스가 있어서)"

"아니. 남자답게 생겻네(위로의 말인지... 진심인지...)근데 왜?"

"근데 왜 아무리 노력해도 전 여친이 없을까요?"

"왜 없을까? 괜찮은데 너... "

"진짜요? 그럼 선배는 제가 사귀자면 사귈래요?"

"(약간 농담식으로) 응 나같으면 사귀겠는데."

"그럼 선배 저랑 사겨요...."

"응(농담식)"

"좋아요. 그럼 지금부터 사귀는 거에요..."

 얼떨결에... 그렇게 시작은 되었습니다... 술자리에서 신입생들과 선배들은 다들... 지쳐서 쓰러지고.... 아침이 오더군요....

저는 잠에서 깨자 마자.. 그 선배를 찾아 다녔습니다. 그리고 해산 하고 버스타고 터미널에 내릴때까지 손 잡고 안놓아 주었고요... 그리고 그 선배의 연락처를 주고 받고...

 3일후...아침에 제가 연락을 했습니다 

-뚜르르르

"여보세요?"

"저기 선배 저... XX인데요.."

"누구?... 아~~ 응 왜??"

"우리 사귀는 거 맞죠?"

"응?? 그거 우리 장난 아니었어?"

"하....전 진심이었는데요.."

"그랬나?? 난 술김에 우리 그렇게 하기로 한거라서..."

"그래요?... 에효.."

"... ..."

"... ..."

"선배.."

"응??"

"우리 사귀죠..."

"응?? 그게.. 우리 한번 밖에 못봤고... 그게.. 서로... "

"그럼 한번 더 본다면 사겨 줄꺼죠?"

"응? 그게.. ... "

"선배 어디 사시는데요?"

"응?? XX  XX동인데...

"갈께요...거기에.."

"야.. 그게... 있자나..."

"가서 연락 드릴꼐요..."

-뚝...

전 바로 얼마정도의 여비를 챙겨서...

바로 그 선배가 사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그 선배가 사는 곳으로 가서.. 전화를 했습니다.

-뚜르르르

"여보세요?"

"선배 .. 저 XX인데요 XX터미널 왔는데요.. 어디세요?"

"어?? 진짜 왔어?.. 설마 했는데.. 나 집인데.."

"한시간 내로 올수 잇어요?"

"응??? "

"한시간 내로 이리 올수 있냐구요..."

"음... 갈께.. 기다려.."

"네..."

정확히 한시간 반을 길거리에서 기다렸습니다. 꽤 춥더군요...2월달의 날씨란...

이런 저런 생각들.. 만나서 뭐라고 할건지... 그런 생각들... 하다보니까..시간은 금방 가더군요...

-툭툭....

누가 제 어깨를 건들기에.. 뒤를 돌아 보니...

간단하게.. 립글로즈만 바르고..간단하게.. 화장하고.. 가지런히 정수리 부터 내려 오는...긴 생머리에서 풍기는 샴푸냄새....

순간 저는 안아 버렸습니다. 당황해 하는... 선배는 절 밀쳐 낼려구 하더군요...

"야.. 너 왜이래..."

"조금만.. 저도 제가 왜 이러는 지 모르겟는데요... 조금만 이렇게 있어 줄래요?"

밀쳐 낼려는 선배의 팔에서 힘이 빠지더군요.

한 10분 있다가... 풀어 주엇습니다(?) 약간 그 선배의 볼이 상기가 되어 있더군요

"... ... "

"... ..."

"저기.... 선배.."

"응???"

"잠만요..."

저는 옆에 있던 평의점으로 가서.. 레쓰X 2개... 따뜻하게 데워져 있는 걸루. 사와서 건냈습니다.... 받고 두손으로 깜싸는 손이 참으로 이뻤습니다.

"놀라...셧죠?"

"응.?... 조금.."

"죄송해요..."

"아냐..."

"저기 선배.."

"응?"

"이제 두번 만났으니까...사겨 줄꺼죠?"

".... 그게..."

"사겨 주세요...."

"서로 잘 알지도 못하고...그게..."

"사귀면서 알아 가면 되자나요..."

".... 너 내가 좋아?"

".. 그게.. 몰라요.. 이런 느낌은 첨이라서..."

"그럼 제대로 프로포즈 해봐...."

"네?"

"맨정신일때... 제대로 프로 포즈 해봐.."

순간 기뻤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한쪽 무릎을 꿇고...

"저기 XXX선배.. 저랑 교제 해줄래요?"

"선배란 말은 빼고 해봐..."

"저기 XXX씨 저랑 교제 해줄래요?"

"... 응...."

이렇게 저희는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사귀는 사이에 선배나 누나란 말은 하지 말라고 반말 하라더군요...그런거 싫다고...

그렇게 연락하고 지내다가.. 제가 학교 입학하고.. 저희는 XX대 문예창작학과 C.C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만장일치로 원하지도 않던... 1학년 과대표가 되었구요...

대학생활 힘들었습니다. 특히.. 고3때.. 아버지를 교통사고로 잃은 저에게는요.그리고 과대표의 생활... 리더쉽도 없고 하던 저에겐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켜 주어야 햇엇는데.. 그녀가 절 지켜 주게 되더군요.. 그리고.. 어느 순간 부터 저희 집에서 보내 주던 생활비도 조금씩 적어 지고. 그렇게 되다 보니. 자취하던 저는 버스비 까지도 그녀에게 신세를 지던 어느날 5월 초쯤 동기 생일이라서 그녀의 부모님들이 하던 호프집에서 생일 파티를 했었습니다. 한창 생일 파티 중... 그녀가 절 따로 부르더군요.

"저기..XX야."

"응?"

"나 생각 해봤는데. 너한테 할말 있어.."

"뭐? 무슨말인데.. 말해봐"

"우리... 서로 떨어져서.. 우리 사귀는 거에 대해서 생각 좀 해봐야 겠어."

"... ..."

"당장 헤어지자는 건 아닌데..."
"알앗어.. 그렇게 하자.."

하늘이 무너지는 거 같더라구요... 요새 저의 스킨쉽을 피하려 하던 그녀..

예민한 거 같긴 햇지만.. 그래도 그런 생각은 안하고 있엇던 저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었습니다.

마침 금요일이었기때문에. 전 저희 부모님께 내려 왔습니다. 내려 오는 동안 그저 눈물만 흐르고.. 동기놈은 ... 괜찮을꺼라.. 기다려 봐라..그런말로 위로를 하더군요

꿈이길 바랬습니다. 그저..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애타고... 힘들고.. 피가 마르는 시간이 지날때즘.. 그새를 못참고 저는 그녀 에게 전화 했습니다.

"여보세요"

"나야... "

"응...."

"나 더이상 힘들어서 못참겠다.."

"... ..."

"사귈꺼냐... 아님 끝낼꺼냐..."

"... ..."

"전자냐 후자냐... 말해봐. 나 더이상 이대로 힘들고 죽겠으니까..지금 살려 주던지.. 아님 가차 없이 죽여버려...우리가 서로 사랑했던 마음..."

"내 맘은... 널 떠난 거 같애...미안해.."

"....(눈물을 참으면서)그래... 그렇게 하고.... 우리 학교에서... 만나더라도... 친한 누나 동생으로 지내자...."

"응..."

"잘자...."

"응..."

-뚝...

한참을 울었습니다. 공중전화 박스 안에서.. 서러웟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다음날... 제 자취방으로 와서... 한달을 아팠습니다. 그저..방에 누워서.. 울고... 먹고... 하루에 한끼만 먹어도. .사람 살더군요... 안죽기 위해.. 한끼라도 먹게 되더군요... 멍하니 천장으로 바라보면...눈물이 흐르고 눈물이 흘러서 흐릿해진 시야에는 천장에 웃고 있는 그녀의 얼굴이 보이고...

그렇게 한달을 지냈습니다...집에서는 생활비도 안오다가 보니..

라면끓여서.. 면만 먹고.. 그다음끼에는. 밥말아 먹고...라면도 없으면...마요네즈에 다시다 말아서 밥말아 먹고... 그녀를 잊어 보려고.. 별짓 다했습니다. 갈데 없다고 하는 여자애랑 동거도 해보고... 또 가고... 사람 신세 거지꼴 다되고..

그러다가. 학교 선배가 찾아 왓습니다. 남자 선배가요.. 도대체 뭐하는 거냐고.. 여자때문에.. 그러냐구..그녀는 잘다니고 있는데.. 너는 왜 그러냐구..그래서. 이틀후 학교로 가서.

고등학교 동창이자.. 동기인.. 친구놈과..캠퍼스내에 있는.. 붉은 광장이라는 곳에서.

담배를 한대씩 피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아 선배~~~"-친구놈

"어?"- 그녀..

"... ..." - 저

저희 쪽으로 보더니 웃으면서 오더군요... 그녀를 보니.. 안고 싶고.. 뽀뽀하고 싶고 그러더군요...미련때문인지...제가 있던 쪽으로 오더니 그 입술로 제가 말을 할려고 합니다.

"저기... X.."- 그녀

"XX(친구)야. 나 급한일있엇는데 까먹엇따.. 이따가 연락할께.."-나

"어..어? 야 어디 가?" - 친구놈..

전 그자리를 피햇습니다. 미련때메... 떠난 사람한테 스킨십하면 미친넘소릴 들을까봐..

 

그다음 부터.. 냉랭하더군요... 킁.. 안그렇겠습니까... 먼저 누나동생으로 지내자구 한넘이... 피해 버리고....제가 잘못했죠.. 1학년 1학기만 하고. 저는 휴학을 햇습니다. 어려워진 집안 사정과... 그 사람 볼 자신이 없더라구요..

그 뒤로... 한달에도 수십번씩 그녀의 홈피를 들어 가 봅니다.. 근데.. 일촌만.. 보게 해놔서. 요즘 사진은 못봤습니다. 그저.. 다이어리에 저장된 그녀의 일기와.. 대충의 소식만..

이제는 그녀를 잊으렵니다..

이제..

제옆에 새로운 그녀가 있으니까요... 매번 여친 생길때마다.. 비교 하고.. 같이 있으면서도. 그녀를 생각 하고 그렇게 되더군요...

이젠 새로운 사랑에 충실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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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의 압박이 있었을 꺼라서 죄송스럽네요.

뭐 사실이니 믿어 달라는 말은 안합니다. 그냥 저의 얘기 일뿐이고요.. 5년전 얘기라서.

그닥 자세하지는 않네요.. 그냥 저의 기억속에 남아 있는데로 썼습니다.

오늘 이글을 쓰는 순간까지만. 미련을 가질려구 합니다. 이제 새로운 사랑에 목숨걸랍니다. 다들.. 행복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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