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0대 막판을 보고 내년엔 ..앞자리가 바껴가는 남아 입니다..
20살때 군대 갔다가 만나던 여자 때문에 말뚝 박고 ... 말뚝 박자마자 그 여친과 헤어진
비운의 남성상이죠... 그렇게 우여곡절을 겪으며 6년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대망의 전역
을 하였습니다....... 2006년도에 .. ㅎㅎㅎㅎ 제대 하니 세상이 제 것 같더군요.. 어렸을
때부터 장사하는것을 생각했던지라 .. 제대하고 한 보름?? 쉬었나... 바로 컴터장사를
시작 했더랬죠... 중고 컴터도 매입하고 피시방에 전단 뿌리면서 홍보 하고 .. 딱 3달만
에 골병이 들더이다... 직원 한명 데꾸 둘이서 열심히 딱고 조이는데.. 둘이 같은날 몸살
걸려서 가게 이틀간 문닫고 병원에 누워 링겔 맞고..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그러던 찰
나 선배에게서 전화가 한통 오는겁니다.. 너 핸드폰 해볼생각 없냐??
그렇습니다 고민도 안했습니다.. 네 형님 하면서~ 바로 상경... 저희집이 전라도 광주
인지라... 그냥 옷가지 몇개 싸들고 인천으로 올라갔습니다... 올라가자 마자 바로 집
알아보고 매장 앞에 집 구해서 사람 살 만한 공간으로 만드니라 돈좀 쓰고 해서 일을
시작 했죠.. 딱.. 제 스타일입니다.. 적성에 딱 맞더군요..
사람 상대 하는일이 너무나 재밌는겁니다.. 그렇게 .. 시간이 흘러 흘러 이젠 선수라고
불리기도 하지요.. 근데 이놈의 핸드폰장사가... 하시는분들은 다들 느끼시겠지만..
개인시간 전혀 없습니다.. 아침에 일찍 출근 저녁 늦게 퇴근..하루 12시간정도 일하다
보니 ..뭐 개인적으로 할수 있는 일이라는게 거의 없더군요.. 퇴근하면 자기 바쁘죠
거기다가 왜이리 진상들은 많은지.. 요 몇일간은 정말.... 후우.........
매장으로 발을 딛으시는 나이 지긋하신 아저씨 한분....
왜 다른집에서 핸드폰 사고 울 매장으로 와서 손님들 잔뜩 있을때 그 난리를 치시는지
조용히.. 다른분들도 계시니 잠시 기다리시면 제가 알아봐 드릴께요~ 라면서 웃으며
애길 꺼내도 지금 장난하냐고 이따구로 무슨 장사를 하냐고 .. 하시는데.. 일단 상담중
이었던 손님분께 양해를 구하고 그 아저씨에게 어떤일 때문에 그러시냐 했더니..
요금이 쓰지도 않았는데 많이 나왔다.. 이거 어떻게 된거냐.. 니들 이따구로 할꺼냐..
라고 하시는데..그렇습니다.. 매장안에 계신 다른 손님들.. 전부 절 쳐다 보시는데.. 그
눈빛이 마치.. 뭐야.. 사기친거야?? 라는 눈빛이시더군요....
일단 아저씨를 진정 시키기 위해 핸펀 번호와 성함을 물은뒤.. 조회를 했더랬죠...
왠걸.. 이건 우리쪽에서 산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사용한 요금 중 데이터통화료
80만원....;;;; 두두둥...... 네....그렇습니다.. 새 핸펀 사셨다고 이것저것 꾸미신다고
여기저기 누비고 다니시면서 다운받아 설정하시고 벨소리 한 20곡 받으시고..배경화면
받으시고 하신겁니다.... 아저씨께.. 물었습니다.. 어디서 사셨는지....
그랬더니 .. 아 S회사면 다 S회사지 어디서 산게 중요하냐.. 따지시는데.. 후우후우.....
마인드 컨트롤 하고 다시 한번 웃으며~ 정중히~~~ 사장님~ 저희쪽에서 구매하신게
아니시구요.. 어디서 구매 하셨는지 알아야 제가 사장님께서 어떻게 하셔야 손해를 덜
보실수 있는지 설명을 해드리죠~ 데이터 정액제를 안넣어서 지금 요금이 이렇게 많이
나오셨는데.. 그냥 다 내셔야겠어요?? 아니면 조금이라도 손해를 줄일 방법을 찾으시겠
어요?? 라고 했더니 아저씨 그때서야.. 조금 진정이 되신듯.. 요 앞집에서 샀다고.. 애기
하시더군요.. 그래서 개통 서류 가져오시라고 한뒤 서류 보면서 차근차근 설명을 해드
렸습니다... 어떻게 하셔야 손해를 덜 보실수 있는지... 후우.. 웃으며 사람 상대 한다는
게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장사를 좋아하니까.. 웃으면서 항상 손님 맞으려
구 노력하고 제가 앞으로 쭉 가야될 길이니.. 최대한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고 하지만..
이건 뭐.. 손님들 오셔서 가끔 손님은 왕 종업원은 하인 이렇게 생각하시는건지.....
저희가 장사를 하는게 먹고 살자고 하는거고 서로 윈윈 하자고 하는거지.. 무조건 손해
보더라도 손님들에게 맞출려고 하는것도 아니고.. 말도 안되는 억지 부리시고.. 말도
다른데서 물건 구입후 여기서 모든 뒷수습을 하시려고 하시는데.. 손님도 손님 나름
입니다.. 정말 이 일을 계속 하고 싶은 마음만 아니라면.. 열번은 더 때려쳤을지도 모르
겠어요~~
핸드폰에 대해 궁금하신분들.... 쪽지나 메일 남겨주시면 나름 아는대로 알려드릴께요~ 두서 없는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