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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어머니..여동생땜에 한푼없이 결혼해야 한다면..ㅠ.ㅠ

도와줘요 |2009.08.25 18:11
조회 6,355 |추천 2

안녕하세요..저는 제목그대로 남친과 결혼을 고민중인 30살 여자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저와 남친은 3년을 사귀었구요..

물론 사귀면서 남친집 세세한 사정까지는 몰라도 여느 커플처럼 대략적인 사정은 알고 있었어요...

아버지가 일찍 (중학생때)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살고 있다는것..

형편은 넉넉하지 않다는건 대충 알고 있었고.. 또 그런건 문제가 되지 않았기에

남친과 제가 지금처럼 성실히 일한다면 별 일없을꺼라고 생각했어요..

 

참 간략히 소개를 하자면 저는 금융권에서 정직원 5년차인 직장인이고..

지금까지 금융자산 8천만원, 제 명의 26평아파트 시가 1억6천-7천(전세7천)

아파트는 구입당시 보다 좀 올랐구요... 물론 순수 제월급으로 모은거예여^^:

제 연봉이 조금 센편이기도 하지만... 명품이나 사치.. 그런거 관심없구..

근검하신 부모님 영향으로 저축을 많이하는 편이예요..

부모님은 자수성가하셨고... 아버님은 사업하심...

암튼 저희집은 넉넉한편입니다..(자랑아니예요..오해마시길 ㅠ.ㅠ)

 

남친은 저보다 2살 많구요.. 공무원 3년차입니다 (9급)

남친도 술 좋아하는거 빼고는-.-; 

(저 만나고 많이 줄었데요.. 제가 술을 잘 못마셔서 이젠 한달에2-3번정도마심)

성실하고... 어떤때보면 구두쇠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돈도 아끼고

저축도 꾸준히합니다...( 데이트비용은 거의반반내구요^^;)

현재 모아둔 건 2천5백정도구요..( 차사느라 돈을 좀썼어요..일시불로)

오빠 형편 알고있고.. (도움받을 입장 전혀안됨) 그런건 바라지도 않아요..

저도 부모님 손 안벌리고 제 힘으로 갈꺼고..

둘만 노력하면 된다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걱정되는건..

 역시 어머니문제네요...

결혼 얘기가 나오고 하니... 오빠 어머니가 어디서 살꺼냐고 집은 어떻게 구할꺼냐고 묻더랍니다...

참고로 오빠집은 22평짜리 빌라에 살고 있어요..

오빠가 저랑 의논해서 구해야될거 같다고.. 모은돈으론 전세도 얻기 힘드니까

머 그렇게 말했데요..

저도 남자가 꼭 집해와야 된다...( 물론 능력되면 좋겠지만^^;)

그런 경우아님 같이 해도 ...좀 더 형편이 되는 사람이 해도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빠에게 집문제는 같이 알아보자고 했었어요..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터지네요 ㅠ.ㅠ

어머님왈.." 남자가 전세든 월세든 집 못구해가면 구박받는다.. 우리집 정리해서

보태줄까?" 하더랍니다..

이말인즉슨 그럼 어머니는 어디로??? 설마 아들 보태주고 다른데로 가신다는건지..형편도 안되면서.. 단칸방에서 여동생과 살진 않겠지요 ㅠ.ㅠ

그말을 듣는 순간 앞이 캄캄했습니다...

 

제가 속물인건지...

물론 어머니 혼자시고.. 언젠가는 저희가 모시고 살꺼라고 생각했지만

아직 젊으시고 (50대중반) 여동생도 있는데..

어쩌란 말인지 ..

제 표정을 보곤 오빠도 빙빙돌려서 얘기를 하네요...

오빠맘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지만.. 가슴이 답답하네요...

그럼 나는.. 휴..

며칠뒤 오빠랑 다시 만나 얘길했어요...

솔직히 지금 자신없다고... 직장도 다녀야되고 어머니랑 같이 살면 집안일은..

제가 넘 힘들꺼같다했네요

오빠는 알겠다고 했고... 그래서 전 미안하지만 해결된 걸로 알고 저희 부모님께

말씀드렸어요...

부모님도 오빠 형편아시고는 요즘 남자가 집해오란법없다고...

부모님건물에 사는게 어떻냐고 물으십니다..

(1-3층까진 병원,학원등 임대..4-7층은 오피스텔입니다)

참고로 저흰 건물과는 1시간정도 거리에 있는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오해마세요...

 

오빠랑 저랑같이 가서 이얘길 어머니와 동생에게 하니...

동생왈..."집 해결됐으니깐 오빠 모은돈 엄마드리는게 좋겠다고.. 어차피 엄마모시고 살것도 아닌데 그정도는 해야지..." 안그렇냐고..

그리고 딴건 필요없고 엄마 여행좀 보내드리자네요... 혼자 가긴 그러니깐

자기랑 같이...

이건 뭐...너무 어이가 없어서 ..

그럼 뭐가지고 결혼하나요...오빠 빚내서 해야되냐고 하니깐

혼수는 당연히 제가하는거고...축의금 들어온걸로 결혼식, 신행경비하랍니다

그럼 울부모님 옷한벌, 저결혼반지도 못하겠네요하니 그정돈알아서 하랍니다..

더이상 말이 안통할꺼같아 그냥 나왔네요...

오빠는 미안해하고... 걱정말라는데..

여동생..어머니 성격장난아닌데.. 분명 그 둘이 원하는대로 될꺼 같네요..

 

저 어쩜 좋나요? 이건 아니다 싶은데...

그깟 반지 제 돈으로 할 수있지만.. 저희 부모님은 무슨 죄인가요?

한숨만 나오네요...

오빠는 좋은데... 이 사람이라면 평생같이 해도 되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머리가 아픕니다...

이성적으론 안된다고 하지만... 제 맘이 ㅠ.ㅠ

도움좀 부탁 드려요...

어떡해야 하나요??

 

 

추천수2
반대수0
베플망고|2009.08.25 22:32
이건 시어머니도 시누이도 문제가 아니라 예비 신랑이 큰 문제입니다. 다같이 있는데서 저런애길 듣는데두 말도안돼는 소리라고 버럭 소리를 지르지 못할망정 그저 미안하다고만 하는 점.. 이거 아주 큰 문제거리입니다. 님도 예상하시죠? 시어머니나 시누이 말대로 될것 같다구요 예~ 맞습니다. 아마 예상하는데로 100% 맞을것이며 결혼전에 저렇게 자기집에 깨갱하는 모습인데 결혼후에는 어떨까요??? 과연 님의 방패막이가 되어줄까요?? 아님 시댁편에서 님을 바라보기만 할까요?? 제가보기엔 후자같군여 시친결에서 젤 골치거리인 신랑은 그저 미.안.해.만 하는것입니다. 행동은 취하지 않고 그냥 미안하다 면목없다고 하면서 불쌍해보이는거 이거정말 쉣이거든여 그집안 살림에 한밑천되라고 글쓴님 부모님이 애지중지 키운거 아닌건 잘 아시죠?? 신랑한테 교통정리 제대로 하라고하세요 그리고 면전에서 저딴애기하는 시누 앞으로 참~ 꼴같잖겟습니다. 저라면 신랑이 돈이 모일때까지 아예 결혼을 미루겠습니다.
베플|2009.08.26 06:57
글쓴님 그냥 접으세요... 지금 문제는 빙산의 일각인거 아시죠? 이건 전초전이고 결혼하는 순간부터 님은 2:1로 끝없는 전쟁이 시작됩니다. 시누이+시어머니VS 글쓴이 그리고 남편은 방관자 저도 오빠 있는데 글쓴님 남친분 여동생한테 쩔쩔매는 걸 보니 저보다 나이도 한참 많으신 분이지만 한심하네요.. 내시도 그보단 남성스러울 겁니다.. 집에서 한마디 끽소리도 못하고 여친한테 와서 미안해. 이러면 어쩌라는 건지.. 그냥 님더러 봉이 되던지 가서 니가 우리 엄마,동생이랑 싸워보란 말밖에 더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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