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님이 큰시아주버님이고 신랑은 그 밑에서 일하는 사무장입니다.
지난 12월에 시아버님이 6시간반거리에 응급실에 계실 때
보름동안 응급실에서 시어머니와 살았어요.
그런 와중에 하혈도 하고(임신은 아니었음) 그랬지만 일도 많이 했구요,
돌아가신 후에 여기 사는 곳에 올라와 49제를 지내는데
일주일에 토,일 두번씩 절에가서 거기 사람들과 같이 제 준비를 했어요.
저는 교회를 다녀요.. ㅠㅠ...
49제가 끝나고 일을 다니려고 여기저기 이력서를 내봐도 도저히 안돼서
학원에를 다녔어요. 국비로..6개월동안.
그런데 시댁에 뭔 행사가 있다 싶어서 보면 다 시험날이랑 겹쳐요.
다섯개의 자격증을 땄는데 보통 자격시험은 이론, 실기 따로 보져..
일요일에 보는 시험도 많았던거 같은데 지금은 평일이랑 토요일에도 많이 보던걸요.
글고 제가 딴 자격증은 시험이 다 토요일이었어요.
시고모댁 행사가 있다는데 자격증 다섯개 중에 두번째로 필수인 시험날짜인거에요.
시댁작은집 결혼식이라는데 또 자격증 시험날짜인거에요.
어버이날도 시험이 있었어요.
그래서 어버이날 바로 일주일전에 가서 어머니 뵙고 올라왔어요.
저는 살은 쪘는데 몸이 너무 부실하고 약해서 거기 한번 갔다오면
일주일은 죽어요.
6개월 과정을 마치기 전에 자격증을 다행히도 다 따놓고
열심히 구직활동을 한 결과,
전문직으로 경력도 쌓을 수 있고 제대로 일할 수 있고 좋은 직장을 겨우 잡았어요.
사람들도 좋구요.
저를 뽑은 사람은 여자 과장인데 저보다 한살 어리지만 정말 잘 가르쳐 주고요.
과장님은 지금 한살 좀 넘긴 아기가 있는데 시모께서 봐주신대요.
이제 입사한지 딱 일주일입니다.
이번주 토요일에는 제 동생 생일입니다.
어제는 제 생일이었구요.
이번 토요일에 시댁 모임이 있다고 가야 한대요.
저는 담주에 신고해야할 서류들이 잔뜩이라서 아무래도 어렵겠다 했지요.
저 혼자 할게 아니라 과장님이 함께 해주셔야 하거든요.
저는 잘 모르는데 과장님은 잘해낼거라며 거래처를 스무개 이상을 주셨어요. ㅠㅠ..
지금 저는 한 업체를 가지고 둘째날부터 지금까지 버벅거리고 있구요.
아까 신랑 형수(저한테는 형님)이 전화를 하셨어요. 정말 좋은 분이신데
아무래도 시누나 누군가의 강압으로 전화를 하신듯 해요.
야근을 하던지 일요일에 출근을 하던지 해서 일하고 토요일에 내려오면 안되냐구요.
야근을 하던지 일요일 근무를 하던지 저는 과장님과 같이 해야 되구요.
근데 과장님은 시모한테 아이를 맡겨야 하구요.
사이가 썩 좋지도 않으시고, 일 때문이라고 해도 시모가 좀 싫어하나봐요.
게다가 일주일만에 시댁일 때문에 삼실 스케쥴 자체를 바꿔야 한다니
...
상사 중에 한분은 좀 까다로와서 지금 가끔씩 제 능력을 테스트 하곤 하세요.
그리고 면접 볼 때 원래는 결혼 안한 사람 뽑으려고 했는데
제가 시댁에서는 일하는 거에 대해선 터치 안한다고 말했거든요.
사실 돈버는 거에 대해선 뭐든 다 예외였어요.. ㅡㅡ;;
내가 아는 주변 사람들은 가지 말라고..
심지어 과장님은 대놓고 못가겠다고 말하라데요.
게다가 동생 생일이지 않냐고..
뭐 딱히 생일을 만나서 챙기지는 않지만 저는 선물이라도 가끔 해주긴 했거든요.
대체 저는 어찌해야 할까요.
그 까다로운 상사한테 한번 미움사면 도저히 못견딘다 하더라구요.
저도 사회경험이 많이 모자라서 무서워요.
그 분 때문에 그만둔 여직원이 꽤 된다고 하구요.
거래처에서도 꽤 자주 바뀌었다고 이번엔 오래 다녀달라고 할정도에요.
전 어쩌면 좋아요?
그래도 지금까지는 제가 겸손한 자세로 배우려고 한다고 좋게 보려고
하는 중인데요...
일도 힘들도 거리도 먼 직장이지만 정말 비전있고
또 다른데서 같은 직종을 구하지는 못하거든요.
신랑이 미워져요.
잠깐 추가하면 시댁쪽에서는 여태 시험 때문에 다 봐줬으니 이젠 더 안되겠다
이런거 아닐까요.
시댁일에서 계속 빠졌으니까 이번만은 안된다.. 이런거 같아요.
추신)혹시 결혼안한 내 친구야~ 보고 있냐.. 결혼하지 마~.. 이러고 사는게 좋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