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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그만두고 시댁 모임에 가야되나..

나야 |2009.09.03 16:39
조회 15,750 |추천 0

저는 스님이 큰시아주버님이고 신랑은 그 밑에서 일하는 사무장입니다.

지난 12월에 시아버님이 6시간반거리에 응급실에 계실 때

보름동안 응급실에서 시어머니와 살았어요.

그런 와중에 하혈도 하고(임신은 아니었음) 그랬지만 일도 많이 했구요,

돌아가신 후에 여기 사는 곳에 올라와 49제를 지내는데

일주일에 토,일 두번씩 절에가서 거기 사람들과 같이 제 준비를 했어요.

저는 교회를 다녀요.. ㅠㅠ...

49제가 끝나고 일을 다니려고 여기저기 이력서를 내봐도 도저히 안돼서

학원에를 다녔어요. 국비로..6개월동안.

그런데 시댁에 뭔 행사가 있다 싶어서 보면 다 시험날이랑 겹쳐요.

다섯개의 자격증을 땄는데 보통 자격시험은 이론, 실기 따로 보져..

일요일에 보는 시험도 많았던거 같은데 지금은 평일이랑 토요일에도 많이 보던걸요.

글고 제가 딴 자격증은 시험이 다 토요일이었어요.

시고모댁 행사가 있다는데 자격증 다섯개 중에 두번째로 필수인 시험날짜인거에요.

시댁작은집 결혼식이라는데 또 자격증 시험날짜인거에요.

어버이날도 시험이 있었어요.

그래서 어버이날 바로 일주일전에 가서 어머니 뵙고 올라왔어요.

저는 살은 쪘는데 몸이 너무 부실하고 약해서 거기 한번 갔다오면

일주일은 죽어요.

6개월 과정을 마치기 전에 자격증을 다행히도 다 따놓고

열심히 구직활동을 한 결과,

전문직으로 경력도 쌓을 수 있고 제대로 일할 수 있고 좋은 직장을 겨우 잡았어요.

사람들도 좋구요.

저를 뽑은 사람은 여자 과장인데 저보다 한살 어리지만 정말 잘 가르쳐 주고요.

과장님은 지금 한살 좀 넘긴 아기가 있는데 시모께서 봐주신대요.

이제 입사한지 딱 일주일입니다.

이번주 토요일에는 제 동생 생일입니다.

어제는 제 생일이었구요.

이번 토요일에 시댁 모임이 있다고 가야 한대요.

저는 담주에 신고해야할 서류들이 잔뜩이라서 아무래도 어렵겠다 했지요.

저 혼자 할게 아니라 과장님이 함께 해주셔야 하거든요.

저는 잘 모르는데 과장님은 잘해낼거라며 거래처를 스무개 이상을 주셨어요. ㅠㅠ..

지금 저는 한 업체를 가지고 둘째날부터 지금까지 버벅거리고 있구요.

아까 신랑 형수(저한테는 형님)이 전화를 하셨어요. 정말 좋은 분이신데

아무래도 시누나 누군가의 강압으로 전화를 하신듯 해요.

야근을 하던지 일요일에 출근을 하던지 해서 일하고 토요일에 내려오면 안되냐구요.

야근을 하던지 일요일 근무를 하던지 저는 과장님과 같이 해야 되구요.

근데 과장님은 시모한테 아이를 맡겨야 하구요.

사이가 썩 좋지도 않으시고, 일 때문이라고 해도 시모가 좀 싫어하나봐요.

게다가 일주일만에 시댁일 때문에 삼실 스케쥴 자체를 바꿔야 한다니

...

상사 중에 한분은 좀 까다로와서 지금 가끔씩 제 능력을 테스트 하곤 하세요.

그리고 면접 볼 때 원래는 결혼 안한 사람 뽑으려고 했는데

제가 시댁에서는 일하는 거에 대해선 터치 안한다고 말했거든요.

사실 돈버는 거에 대해선 뭐든 다 예외였어요.. ㅡㅡ;;

내가 아는 주변 사람들은 가지 말라고..

심지어 과장님은 대놓고 못가겠다고 말하라데요.

게다가 동생 생일이지 않냐고..

뭐 딱히 생일을 만나서 챙기지는 않지만 저는 선물이라도 가끔 해주긴 했거든요.

대체 저는 어찌해야 할까요.

그 까다로운 상사한테 한번 미움사면 도저히 못견딘다 하더라구요.

저도 사회경험이 많이 모자라서 무서워요.

그 분 때문에 그만둔 여직원이 꽤 된다고 하구요.

거래처에서도 꽤 자주 바뀌었다고 이번엔 오래 다녀달라고 할정도에요.

전 어쩌면 좋아요?

그래도 지금까지는 제가 겸손한 자세로 배우려고 한다고 좋게 보려고

하는 중인데요...

일도 힘들도 거리도 먼 직장이지만 정말 비전있고

또 다른데서 같은 직종을 구하지는 못하거든요.

신랑이 미워져요.

 

잠깐 추가하면 시댁쪽에서는 여태 시험 때문에 다 봐줬으니 이젠 더 안되겠다

이런거 아닐까요.

시댁일에서 계속 빠졌으니까 이번만은 안된다.. 이런거 같아요.

 

추신)혹시 결혼안한 내 친구야~ 보고 있냐.. 결혼하지 마~.. 이러고 사는게 좋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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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mm|2009.09.03 16:55
전 가지마시라고 하고 싶네요. 어렵게 공부해서 잘 얻으신 직장같습니다. 원래 일가르칠때 더럽게 가르치는 상사 많거든요. 과장님이시란 분도 그정도면 정말 양호하신 분입니다. 잘만 배우고 나이도 비슷하고 같은 기혼자이니 님한테 살이될 사람같은데요.. 저도 회사의 관리자로써 기혼자 뽑은적있습니다. 제사라고 가야하고, 돌잔치라고 가야하고... 시어머니 아프다고 가야하고... 저도 기혼자지만..저희 회사 다신 기혼자 안뽑습니다. 다음 사람을 위해서 잘 해주세요. 그래야 다른 기혼자들한테도 기회가 생깁니다. 회사는 차근차근 한개한개 가르치지 않습니다. 일단 주고.. 다 해내길 바라죠. 지금 많이 힘드시고, 배우실것도 많고.. 감당해내야 할것도 참 많을겁니다. 제가봐서는 그나마 좋은 상사 만나신거 같은데.. 그만두거나 찍히는건 좀 아깝네요. 신랑한테 잘 얘기하세요. 잘 하고 싶다고...회사에 익숙해지고, 님 자리가 확고해 질때까지는.. 시댁 위해서 맘대로 시간 조절 힘드니.. 이해해달라고... 시어머니가 월급주고 님 인정해주는거 아닙니다. 잘 하고 싶다면.. 하나는 포기 해야죠. 저같음 시댁을 포기합니다. 일 할 수 있으면 해야합니다. 집에서 가만이 있고 그러면 사람이 좀 멍~해지고 내 자신이 좀 무능력해진다는 생각 들면서 좀 위축 될 수 있거든요. 힘내세요
베플캐모마일|2009.09.03 18:38
사회 생활이 장난이랍니까? 그렇게 자기 스케줄 다 맞춰서 일할거면 직장생활 어케 합니까. 자기회사 차려야지. 남편하고 딱부러지게 상의하세요. 이번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고 일하면서 시댁일때문에 자꾸 빠져야하고 스케줄 조정해야하면 직장 못다닌다. 당신도 일해봐서 알지만 어디 내가 하고 싶은대로 시간 조절해서 일 할수 있냐. 어떻게 해야되는지 당신이 말해라. 시댁 가야한다면 사표 내고 오겠다. 그리고 앞으로 일 안할거다. 아니 못한다. 어떻게 할까? 이러세요. 그리고 사표 내라고하면 앞으로 두번다시 일할 생각마시고 몸도 약한데 집에서 쉬고 운동하면서 건강챙기고 집안일 하십시요. 아무리 힘들어도 절대 돈 벌러 나가지마세요.
베플비하인드|2009.09.03 23:35
시댁 모임때문에 과장님(혹은 다른 상사)께 양해 구했다가 엄청 깨졌다고 하세요. 직장이 놀이터도 아니고 이래서 기혼자들 뽑는게 아니었다고 화내셨다고. 회사 들어온지 일주일밖에 안된 신입이 완전 간이 배밖으로 나와서 배짱 튕긴다고~ 이럴땐 모임에 가고 싶어도 회사때문에 못 간다는 티를 팍팍 내야죠. 거짓말도 아니고 진짜로 그런건데... 도대체 요즘 시집은 며느리가 시집 행사도 따박따박 다 와주길 바라고 맞벌이해서 돈도 잘 벌어오길 바라고 어떻게 두가지를 한꺼번에 다 할 수 있냐구! 그러면서 자기 딸이 또 그렇게 살면 그 꼴은 못 보겠지? 하여간 이기적이야. 암튼 나도 유부녀지만 만약에 내가 상사라면 정말 유부녀는 고용하고 싶지 않음ㅠㅠ 시집일 신경 못쓰고 회사일에만 매달리면 너만 돈버는 유세떠냐고 욕먹고 시집일 신경쓰느라 회사일 소홀하면 이래서 유부녀들 뽑질 말아야 한다고 욕먹고 이래도 저래도 욕먹느라 스트레스 받는 유부녀 데리고 일하기 피곤하니까; 남편한테 이번 모임가려면 회사 그만두고 집에 들어앉아야 한다고 말하세요. 마누라가 돈 벌어오면 고마운줄 알아야지 돈도 벌어오고 자기집도 신경써줘야 하고 차라리 수퍼우먼이랑 결혼을 하지. 덴쟝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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