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요즘 고민이 있어서 끄적끄적 글을 적어 봅니다. 좀 깁니다. 죄송 ~~
전 20대 후반의 평범한 여자 입니다.
대학교때 3년 정도 만난 남자 친구가 있었어요.
그때 한참 채팅이 유행이라서 채팅을 하다가 우연찮게 알게 됐는데
말을 해보니 애가 괜찮은거 같아서 한번 보자고 해서 만났고
그러다가 사귀게 되었죠.
근데 얘는 고졸에 그때는 뚜렷한 직장도 그렇다고 공부 하는것도 없이
아버지 일 도와주고 있었죠. 전 첫째 이 점이 싫었어요.
그냥 평범한 나랑 비슷한 사람이였으면 했는데..집안의 이런 저런 사정으로 인해서
상황이 그렇게 됐었죠. 그래도 애는 정말 착하고 반듯해서 잘 사귀고 있었죠.
근데 얘네 가게가 힘들어지면서 장남인 얘한테 부담을 많이 주더라구요 .
원래 그렇잖아요~집안의 대소사는 첫째한테 이야기를 보통 많이들 하죠.
저희집은 딸만 셋에 제가 막내라서 한번도 부모님이 심각한 이야기를 한 적이 없어서
저는 첨에는 얘가 이런 하소연 하는 것이 안타깝더니 나중에는 답답하고 ..
얘랑 같이 하는 미래도 어둡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요즘 대다수가 대학 나온데대가 특별한 기술이 있는것도 아니고
점점 기우는 집안...늘 날 만날때마다 미안해하는 자신감 없는 모습이 점점
싫어지더라구요. 그래서 헤어지자고 했었어요. 한 6개월에 걸쳐서 내 마음은 이미
식었다는 걸 표시하기도 하고 전화도 잘 안받고 연락도 안하고 해도 시큰둥하고
직접적으로 말하기가 힘들어서 이런 식으로 표현을 했었죠.
이쯤하면 눈치 챘겠지 싶을때 직접적으로 말을 했는데 ...
이 눈치 없는 사람은 청청벽력 같은 소식을 접한 듯이 잘 지내고 있는데 갑자기 왜..
이런 반응이더라구요. 하지만 이미 내 맘은 떠났다고 말하고 헤어졌죠.
그리고 몇 달 후 또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아직 잘 만나고 있어요.
근데 간간히 이아이의 메일이 오더라구요 .
잘지내냐? 난 너 못잊겠다. 힘들다...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싫게 헤어진게 아니라서.. 일년 떨어져 있으니 그 추억도
아련해지는게 싫었던 기억보다 좋은 기억들이 생각나데요.
그렇지만 이미 내 옆에는 현재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기에 그냥 잘지내라고 말하고
연락은 안했어요. 가끔 걔 싸이보는 정도로 걔 안부를 살피고 있었는데~
어느날 보니 여자친구가 생겨 있더라구요. 어리고 예쁘고 날씬하고~ 괜찮았어요.
무엇보다 완전히 걔한테 푹 빠져있는 듯한 글들..
감정이 이상하데요. 하지만 한편으로 잘 됐다는 생각하면서도
먼가 서운하게 느껴지는....이기적인 감정들.
그렇게 한 6개월이 또 흘렀죠.
작년에 그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얘가 본격적으로 연락을 하는거예요.
여자 홈피와 얘 홈피를 살펴보니 대충 정황이 나를 못 잊어서 헤어진것 같았어요.
여자 홈피에 있는 배신감 든다는 글과..
얘 홈피에 있는 나에 대한 추억의 글들..
바보라는건 알고 있었지만...정말 바보구나...
어떻게 한 사람을 이렇게 못 잊을 수가 있지 싶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면서..어떻게 해야하나 싶어 복잡하더라구요.
전화..네이트..를 통해서 서로 안부를 묻는 사이가 됐죠.
저한테 현재 남자 친구가 있다는 건 말했지만 ..자꾸 말하기는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친구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지냈는데.
어느날 묻데요. 자기한테 한번만 더 기회를 줄 수 있냐고.
전 힘들다고 했어요. 그리고 지금은 잊을만하면 연락오고
난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고 그 친구도 첨에는 그러다가 다시 힘들다고 하고..
8개월째 이러기를 반복하고 있어요.
확실히 끊어야 하는거 알긴 하는데..
자꾸 생각나요..
지금 있는 남자친구도 완전히 저한테 충성을 하고 있는 중이고..
이미 양가 집안에서 결혼 이야기도 오가고 있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
지금 있는 남자친구한테도 아닌거 같아서 둘중 한사람을 정리하려고
했는데 그것도 쉽지 않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