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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데이트 비용을 전부 제가 내요...

개강이다 |2009.09.04 00:07
조회 956 |추천 0

안녕하세요^^*

전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새내기 여학생입니다.

일단 처음엔 다들 이렇게 시작하더라구요^^;

 

난생 처음 써보는 톡톡

여태껏 혼자 고민도 많이 했고

나름의 대책방안도 많이 세워봤고

그만큼 친구들과의 수다를 통해서 조언도 많이 얻어봤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남자친구 덕분에(?) 받는 금전적 부담도 커지고

앞으로의 시간들이 더욱 걱정이 되어 이렇게 톡커님들께

조언을 얻어보고자 톡톡의 문을 두드리게 됐어요.

 

일단 서론은 여기까지!

 

대학 들어온 지 얼마 안돼서 같은 과인 남자아이와 CC가 됐습니다.

처음엔 서로 가볍게 술도 한 잔씩 하면서 아무렇지 않은 동기로 지냈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이 묘해지는 기분은 뭔가요...

결국 선배님, 동기들 사이에서 축복을 받으며? 공개적으로 만나기 시작했고

이 때까지만 해도 전 제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라며

남자친구를 위하고 또 위하는 여자가 되기로 다짐을 했어요.

 

근데 왜 데이트를 하다보면 비용에 대한 문제에 자주 부딪히게 되잖아요.

전 남자가 모든 비용을 다 지불하는 방식은 너무 부담스러워서 싫고

그렇다고 더치페이까지는 아니지만

적어도 남자가 영화를 보여주면 여자는 팝콘을 사는

그런 아름다운? 모습에 익숙해져 있고

전 그걸 또 여태껏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CC이다 보니, 남자친구와 얼굴 보는 시간도 많아지고

그만큼 밥 먹는 시간이나 돈을 쓰게 시간도 많아지게 됐죠.

남자친구 주머니 형편이 그렇게 좋지 않다는 것도 사귀면서 조금씩 알아갔고

그래서 전 남자친구에게 최대한 부담주지 않으려고 노력한 것도 사실이에요.

물론 저도 학생이라서 돈을 아껴써야 됨을 항상 명심하고 있구요.

 

넉넉하게 살라며 부모님께서 한, 두푼씩 자주 쥐어주시다 보니

지금 뒤돌아보면 사실 부족함없는 대학교 첫 학기를 보낸 것 같기도 해요.

 

아, 말이 조금 샜네요^^;

여하튼 남자친구의 주머니는 점점 비게 되고

그러다보니 제가 남자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배가 고파도 자존심이 허락을 못했는 지,

싫다고 그냥 집에가서 밥먹을 거라고 그렇게 고집을 피우더니

그래도 밥먹고 나면 과외비 들어오면 다 갚겠다고 절 웃음짓게 만들었어요.

 

한, 두 달 정도는 과외비 들어오면 정말 꼬박꼬박 갚겠다는 돈 다 갚았고

과외비 들어오는 날이면 그래도 남자라고 자기가 돈 다 내려고 하는 모습에

기특?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뭐 그랬죠.

 

 

하 지 만

 

어 느 덧

 

아무렇지 않게 당연한듯이 또 자기 밥값을 좀 빌려달라며

데이트 비용 대부분을 제가 남자친구에게

계산하라고 쥐어주는 그 상황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느껴질 뿐만 아니라

남자친구 교통비까지 제 통장에서 돈을 뽑아주는 상황까지 오게 됐네요.

 

여름방학동안엔 과동기들과 여행가자며 여행계획까지 혼자 다 세워놓고

막상 여행 전날 제가 남자친구에게 여행비용은 어떡할거냐고 물어보면

"난 너한테 빌리려고 했는데?"라는 말 한 마디가

어떻게보면 형편을 이해해야겠지만 한 편으론 뻔뻔스럽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개강 첫 날부터 술자리가 조금씩 생기면

술약속은 남자친구가 누구보다 먼저 잡아놓고

물론 선배님들과도 좋은 시간을 보내지만,

그 즐거운 시간 뒤에는 제가 남자친구의 몫까지 돈을 내야하는...

그런 슬픈 상황의 연속 연속 또 연속입니다 휴...................

 

과외비 들어오면 갚겠다던 그 돈들은 어느새 50만원을 육박해가고

한 달 용돈 25만원+∝으로 살아가고 있는 저로서는 이제

어떡할까?하는 고민 뿐이에요.

 

남자친구가 마음 속에서 절대 떠난 것도 아니고

행여 톡커님들이 헤어지라고 해도 그건 결코 쉽지 않을거예요.

물론 사람과 사람이 만날 땐 돈을 보고 판단하는 건 잘못된 거지만

이건 분명 사람을 판단하는 문제가 아니라 저의 힘듦에 대해

냉철한 톡커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의도로서 끄적여봤습니다.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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