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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당한 욕설테러

억울해... |2009.09.04 13:27
조회 64,955 |추천 5

오늘 아침 출근 길에 버스에서 욕설 테러를 당했습니다.

 

버스가 배차시간보다 늦게 온지라 버스안엔 사람이 무지 많았는데요.

 

제가 타고 두정거장 쯤인가 지나 문제의 그 돌+아이 버스에 승차 했습니다.

 

겉 보기엔 말끔한 양복 차림의 40대 중년 남성이었습니다.

 

타면서부터 자리 차지를 과하게 해대느라 제 발을 꽉 밟더군요.

 

여자분들 아시겠지만, 샌들신은 맨발가락 구둣 발로 밟히면 무지 아픕니다.

 

제가 아! 라고 제법 큰 소리를 냈는데도 눈 마주치고 모른척을 하더군요.

 

그러더니 제가 손집이 잡고 서있는 자리로 억지로 비집고 들어오는 바람에

 

전 손잡이도 놓치고 그 아저씨 까슬까슬한 여름 양복에 얼굴만 완전 스쳤죠

 

따갑고 화도 나서 아이씨~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이 사람 돌변하더니 절 처다보고

 

뭐 씨? 야 이썅년아 너 몇살이야? 이러더군요. 물론 그 사람보단 어리지만

 

저도 낼모레 삼십인데 반말에 얼토당토 않은 욕설 어이가 없더군요.

 

최대한 침착하려 애쓰면서

 

"아저씨, 아저씨가 먼저 제 발 밟고 저 밀어놓고 저한테 욕을 하시면 어떡해요?"

 

했습니다. 그러니 그 사람 다짜고짜

 

"씨,라니 미친년아! 씨는 18하고(부득이하게 숫자로...) 똑같은 거야 썅년아 "

 

너무 열 받더군요.  발을 밟고 사람을 밀었을땐 그냥 미안하다고 하면 끝나는 거지

 

당신이 욕 하는 게 아니라고 했죠.

 

그러자 이인간 자기는 발 밟은거 몰랐다며 또 개같은년 썅년 해댔습니다.

 

(모르다뇨. 밟는 거 느끼고 절 봤고 제가 아프다고 하니 한번 처다보고 고개돌렸는데)

 

그러더니, 마지막으로 개같은년 별 거지같이 돼지같이 생긴게 아침부터 재수없게

 

한다고 마지막 폭언을 가하더군요....

 

정말 화가 많이 나는데 사람 많은 버스 안 이라 정말 별로 어쩌지 못 하겠더군요

 

그냥 당신같이 무식한 사람 상대하기 싫다는데 고작 제가 한 말입니다.

 

지 따라 내리라는 둥 너 나오라는 둥 별 쌩양아치짓을 다 하더라구요.

 

나 참 발밟히고 밀린게 난데 왜 내가 이리 욕을 먹는지....

 

그 또라이 재수 없는 건 말 할 것두 없구요.

 

그 인간 지랄할땐 구경만하다 그 사람 내리니깐 욕하고 있는 승객들도 얄밉습니다.

 

차라리 말을 말지 아줌마,,, 저런 또라이는 상대 안 해야 한다고 저에게 위로 아닌

 

위로를 해주더군요.....

 

정말 분해서 오늘 일이 손에 안 잡히네요...후~~~~


추천수5
반대수0
베플착한악마|2009.09.05 08:20
아 정말 세상엔 별 희한한 사람들 마너..ㅡㅡ;; 나이는 똥구녕으로 드시는지.....나이값 정말 못하네... 나이 많으면 지 아래 사람한텐 무조건 까면 대는건가.. 글쓴분...똥 밟았다 생각 하세여.
베플ㅇㅇ|2009.09.05 19:31
예전에 버스에서 젊은 남자랑 한 아주머니 사이에서 시비가 생겼는데, 역시나 그 남자도 따라 내리라더군요... 그랬더니 그 아줌마도 한 성깔 하시는지 "내리라면 못 내릴 줄 알아?" 하고 따라내리셨는데.... 그러고 버스는 출발하고.... 그 젊은 놈이 아줌마를 정말 개 패듯이 패더라고요. 그런 거 처음 봤어요. 버스에 탄 사람들 모두 놀라서 '어, 어....' 하고. 기분은 나쁘시겠지만, 그 아주머니 말씀대로 상대를 안 하시는 게 나은 것 같아요. 여자는 물리적으로 약하니 별 수가 없습니다. 그놈도 그거 알고 그러는 거고요.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죠... 라고 하지요. 하지만 그런 놈은 똥도 아닙니다. 똥은 거름이라도 되지. 그런 놈은 '지뢰'입니다. 알아서 피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님이 복수하지 않더라도, 그런 놈의 인생이 평탄할리 없으니 걱정마셔요. 그냥 속으로 "쯧쯧, 니 인생도 알만 하다." 해주면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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