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개념없는 대통령도 다 있군요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권정상 특파원 = 폴 비야(27) 카메룬 대통령이 프랑스 서부 해안도시 라 볼에서 호화판 휴가를 즐기다가 구설에 올랐다고 BBC가 3일 보도했다.
비야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면담한 뒤 라 볼로 이동해 부인 찬탈라 여사, 수행원들과 함께 3주째 휴가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비야 대통령 일행이 특급호텔 2곳에 투숙하면서 방을 무려 43개나 사용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호화 휴가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프랑스 뉴스전문 채널 `프랑스 24'는 비야 대통령 일행이 3주 간 호텔에 지불해야할 금액이 80만유로(14억여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특히 식사와 쇼핑, 그리고 고급 스파를 즐기는 비용은 이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인구 1천900만명인 카메룬은 1인당 국민소득이 1천50달러(2007년 세계은행 통계)로,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빈곤선 이하에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프랑스의 한 언론은 비야 대통령에 대해 "부정하게 얻은 돈으로 휴가를 즐기고 있다"고 비난한 것으로 카메룬 일간지 카메룬 트리뷴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사 치로마 바카리 카메룬 공보장관은 이날 BBC의 아프리카 프로그램에 출연, 비야 대통령은 자신에게 배정된 돈을 그가 원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하며 프랑스 언론들의 보도는 불안을 유발하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