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 시계가 거꾸로
걸어 가는 것 같아요...
나를 왠지 모르게
슬퍼 보이게끔 만들어 놓고
거꾸로 가을 숲 속을
뒷걸음질치며 도망치 듯
걸어가는 것처럼 보여요
요새...
마음 속 시계가 거꾸로
뒤집혀 돌아가는것처럼 보여요...
나를 왠지 모르게
아파 보이게끔 만들어 놓고
가을 숲 속에 강가에 게들처럼...
거꾸로 옆걸음질치며 도망치 듯
걸어가는 것처럼 보여요
요사이..
힘들지 않는
가을이 될 거라고
믿고 있었는데...
가을 숲속으로 들어서 마자...
마음 속 시계가 가는
초침들을 그대로인데
시계몸통만 휙휙 멋대로
뒤집혀 돌아가는 것처럼 보여요....
거울 속 시계바들이 거꾸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듯이
가을을 맞이한 마음 속 시계가
그렇게 거꾸로 뒤집혀 째깍째깍 거리며
돌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여서
그렇지도 않은 마음 아파하는 나를
왠지 모르게 슬퍼 보이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