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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헤어져야 할까요?

고민녀 |2009.09.11 02:28
조회 30,079 |추천 8

지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너무 답답한 마음에 집에서 혼자 술 한잔 먹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네요.

 

사실 저는 밝고 명랑해 보이지만 사람에 대한 의심도 많고 경계도 많아

누군가 고백해오면

나에 대해 뭘 안다고 ?

외로워서 들이대다가 싫다고 하면 곧 떠날 사람이란 생각에

연애라는걸 지금까지 제대로 해 온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남자친구는 오랜시간 저를 지켜봐주었고

저는 그런 남자친구의 모습에 감동해서 지금까지 함께한지 어언 2년........

 

하지만 처음의 그 모습들은 어디간 것인지

정말 행복하고 사랑받고 있구나 느꼈던 시간들은 손에 꼽힐 정도로

그의 무관심한 행동들 때문에 힘들었던 시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젠 늘 저 혼자 안절부절하고 사랑해달라고 구걸하는

미치광이가 되가고 있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지금껏 여러번 만났다 헤어졌다 하면서

대화도 설득도...... 장난스레 협박까지 해봤지만 변할 기미가 없네요.

 

주변친구들은 백이면 백 헤어지라고 하고

제가 제 일을 객관화해서 생각해보아도

정말 길에서 아무나 만나도 이 사람보다는 잘해주겠다 싶을정도로 나쁜 사람인데..

 

너무 만나는 동안 정말 미치기 일보직전까지 힘들었어서

막상 헤어지면 슬프지도 않고 잘 지낼것 같은데도

그 사람이 절 금방 잊고 다른 사람만날 것 생각하면 더 미칠 것만 같고

오랜시간 가장 가까이 지냈던 사람이라 그런지

하루아침에 남으로 지낸다는 게 상상할 수도 없고

이 사람과 헤어지고 다른 누군가를 만나는 일은

이 사람과 했던 모든 것들을 반복하는 일 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남자친구가 있는데도

다정한 연인들만 보면 부럽고 늘 외롭고 저도 사랑받는 여자가 되고 싶은데.....

 

다른 사람이 아닌 지금 남자친구가 절 사랑해주면 정말 좋을텐데.........

 

술 한잔 해서 그런지 참 횡설수설하네요....

지금까지 참고 참아오다가 바닥을 쳐서 더 이상 참을 힘 조차 없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추천수8
반대수0
베플눈물|2009.09.12 08:52
2년사귀고 결국 끝장 다보고 헤어지고, 지금은 새로운 사람만나서 잘 만나고 있는데 20대 초반 여성이에요. 저도 2년사귄 그사람, 처음에는 이것저것 잘해주고 공주대접 해주더니 시간좀 지나니 결국엔 폭력,잦은짜증,욕설 하지만 저도 글쓴님 처럼 그랬어요 다른사람 만나는건 생각도 못할뿐더러, 하루아침에 남으로 돌아설 자신이 없었어요 그런데요.. 그건 전부 다 아직 덜 힘들어서, 아직 마음이 덜 아파서 그런거에요 솔직히 여기서 전부다 헤어져라 하고 글이 수두룩 올라올테지만 그래도 결국엔 또 그래오셨던 것처럼 버티고 버티실꺼잖아요.. 참고 참다가 바닥을 쳐서 더이상 참을 힘조차 없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또 다시 다음날 되면 놓지 못하고 잡고 계실꺼잖아요.. 아직 덜 힘들고 덜 아파서 그런거에요 저도 하루하루 힘들게 버텨오다가, 한순간 아 내가 이렇게 살아야되나.. 이런남자를 만나야 하나 싶더라구요 결과적으로 정리하자면.. 더 힘들기전에 그사람을 버리셨으면 하지만 언젠가 정말 글쓴님이 뼈저리게 느낄때가 올껍니다. 그때까지 또 무척 힘들겠지만요 어쩌겠어요.. 사랑때문에 미련해진걸..ㅜ_ㅜ
베플ㅇㅇ|2009.09.12 15:42
주변에서 몇번 몇십번 몇백번 헤어지라고 말해도 스스로 느끼고 행동하기전에는 소용없다. 이는 마치 학창시절 어머님의 공부해라 라는 말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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