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느리의 슬픈 현실에 대해 질문을 드리고자합니다 ㅠㅠ
시친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 조언을 드리고자해요.
여러분의 조언은 신랑과 함께 볼 예정이구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희는 친정부근에 살고있어요 (걸어서 20분, 차타면 5분거리)
시댁은 매우 멀어서 5시간정도의 거리입니다.
친정이 가까우니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저녁에 아기를 맡기고 밤시간의 자유를 누리고 있습니다
(아기가 워낙 할머니 할아버지를 좋아하고 한번 할머니집에 가면 집으로 돌아오고싶어하지 않기에 ㅠㅠ)
저의 시어머님은 손자를 매우 끔찍히 아끼시고 사랑하시고 보고싶어하시는 분이예요^^
1년에도 서너번씩 몇일의 일정으로 찾아뵙기도하고 (명절이나 휴가등등)
워낙 먼거리라 일년에 한번이상은 1달~ 3달정도 아이를 데리고 있고 싶어하셔서
아이가 눈에 밟히지만 보내기도 합니다
(아이가 워낙 밝고 낯도 안가리고 적응을 매우 잘합니다 할머니도 매우 잘 따르구요)
문제는 항상 명절이네요
여태껏 명절엔 명절 전체를 시댁에서 보내왔습니다.
제사도 지내고 신랑의 외할머니댁도 찾아뵙고 어머님과도 오랜만에 뵙는 만큼
가족끼리 단란하게 지내다가
연휴 마지막날 밤에 겨우 친정에 도착해서 밥만 얻어먹고
후다닥 집으로 돌아옵니다
(저번 설엔 신랑은 운전하느라 지쳐서 밥차리기 전엔 자고 밥먹고 돌아왔습니다)
기본적으로 친정은 가까우니 항상 언제든 볼수있고
시댁은 너무 멀어서 얼굴 보기 힘드니 당연히 시댁에서 명절을 보내고 와야한다는
생각이 바탕인것같아요
하지만 우리신랑 저희 친정에 먼저 가보자고 말한적 한번도 없고
가더라도 밥만 먹고 돌아옵니다
(위치는 가깝더라도 친정에 가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죠)
우리 신랑이 친정에 가는일은 저데리러 올때, 엄마가 사위 위해 음식했다고 먹으러 오랄때(음식만 먹고 집에 갑니다),친정 경조사때 (역시 밥만먹고 옵니다) 빼고는 없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사위는 피곤하니까 당연하다는듯이 받아들이셔도
저는 참 죄송할때가 많습니다
한번은 저희 엄마와 오빠가 외할머니댁에 가서
저희 아버지가 집에 혼자계시기 적적하다고 사위랑 술한잔하자고
술한잔하고 자고 가랄때도 제가 그 말을 전하니 노골적으로 싫은표정...
결국은 가서 아버지가 사오신 회에 술몇잔 먹고 잠잘 분위기가 되자 저는 친정에 있고신랑혼자 집에가서 잤습니다... 그게 제 마음에 쌓여있네요
몇일전 어머님과의 전화통화에서도
당연하다는듯이 "금요일에와서 일요일에 가는거지?"라고 물으시네요
매번 시댁에서 남몰래 눈물 훔치다가
저번 설에는 신랑에게 화를 내버렸습니다.
우리 부모는 부모도 아니냐고 대체 왜 명절을 모두다 시댁에서 보내야하냐고.
울 친정이 밥만먹고 가는 식당이냐고.
다음 명절엔 무조건 명절당일저녁에 친정에 도착하게끔 아침에 제사드리고 바로 친정으로 출발하자고 ...
신랑은 묵묵 부답이었습니다.
언제나 말이없는 사람이지만 미안해한다거나 화를 낸다거나 긍정도 부정도 하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명절만 되면 맘이 싱숭생숭합니다.
저희 오빠가 총각이라서 명절연휴엔 친구들 만나기도 하고 해서
집이 절간 같습니다.
다른집들은 가족끼리 화목하게 지내고 있는 명절에 말이죠...
저희가 가야 그제서야 집안에 온기가 돌죠...
우리 부모님 외롭게 명절 보낼 생각하니 키워주신 부모님은나몰라라 버려두고
신랑 집에서 웃으며 지내는 제가 , 저의 상황이 너무나도 싫습니다.
한편으론 그렇습니다.
먼거리의 시어머님 그렇게 우리를 보고싶어하시는데
가까이의 친정 찾아뵌다고 서둘러 떠날 생각을 하는 내가
나쁜건가...잘못된것가 싶습니다...
또 명절이 다가오고 있는데 어찌해야하나 싶습니다.
차라리 양가가 다 가까우면
당당하게 친정간다고 나올수있을텐데....
저의 입장만 내세우는건가 싶고
뭐가 옳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의 경우 어찌해야할까요?
도움말씀 부탁드릴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