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년차 입니다
목요일에 대판 싸웠는데 이렇게 계속 살다가 제가 미쳐버릴것 같아서요 횡설수설 두서없어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시부모님들은 남편이 전화를 안받으면 꼭 저에게 바로 전화를 하십니다
처음 두세번은 그냥 그러려니 넘어갔어요 원래 그런분들이고 안고쳐지실걸 아니까요
남편은 주말에 전화가 오는걸 극도로 싫어해서 항상 무음으로 해놓습니다 사업 특성상이라 결혼 초반부터 이해했습니다
왜 이런걸로 내가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여러번 진지하게 얘기도 해보고 울어도 보고 지랄도 해보고 달래도 보았습니다
일중이거나 피치못할 사정 때문에 못받는것도 아니에요
대부분 저랑 같이 티비 보고 있을때, 밥먹을때, 청소할때 주말을 통으로 무음으로 해놓으니 뻔히 옆에서 울리는 전화를 보지못해 저한테 바로 콜백이 오는 상황이에요
몇번을 고쳐달라 고쳐달라 얘기했는데도 알겠다고 해놓고 또 무음으로 해놓아 같은 상황이 반복이 된거죠
목요일에는 지인들이랑 골프치러 나가서 또 안받아 저한테 시댁에서 또 전화가 온 상황이었고 10분만에 확인해서 바로 통화했는데 뭐가 문제냐며 얘기하길래
그냥 조금만 신경 써달라고 한게 그게 그렇게 어렵냐고 했더니 한숨을 푹 쉬며 그럼 못받았을 상황일때 내가 일일히 해명을 해야 하냐고 이러이러해서 못받았다 해도 제가 못믿을것 같대요 그러면서 내가 왜 무음으로 해놓는지 알기는 아녜요 듣는데 그냥 핀트가 끊어지는 느낌.. 아 내가 결혼초반부터 이해해주고 사업적으로 여기저기 연락 올때도 힘들어하고 집에서 냉기 흐를때도 그래 이 사람이 더 힘들겠지 하고 눈치보고 아무렇지 않게 위로해주고 내색안했던게 남편한테는 그게 당연한 일이었나봐요
저라는 사람은 아무것도 이해 못해줄거라고 단정짓고 정작 내 감정은 아무것도 이해를 못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드니 정말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져요…
4년 내내 벽이랑 대화하는 느낌이었는데 앞으로도 이렇게 살 생각하니 숨이 막히는데 이혼이 간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