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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컴백을 외치는 2PM 팬들 보세요

흠~ |2009.09.11 11:25
조회 2,593 |추천 16

2PM을 사랑하는 왕언니팬으로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서요.

물론, 저보다 언니이신 분들도 많겠지만 저도 적지 않은 나이이기에 글을 써봅니다.

일단, 지금은 냉정을 되찾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일이 터졌을 때 최후의 승리자는 누가 빨리 냉정을 되찾느냐에 달려있어요.

감정적으로 나가다간 아무 것도 손에 얻지 못하고,

그나마 손에 쥔 카드도 다 잃게 될 수가 있으니까요.

2PM 팬들이 얼른 냉정해졌음 좋겠어요. 감정이 앞서면 되는 일도 그르칠 수 있어요.

 

지금 막상 박재범 탈퇴 번복, 또는 JYP에서 박재범 데려오겠단 공식 입장 표명이 있다면

여론이 어떻게 돌아가겠습니까. 불 보듯 뻔하죠.

저는 재범이가 힘들어서 그랬을 거라고, 4년 전 어린 나이에 그런 거라고 생각해요.

10대 때는 감정의 폭이 극심하고 얘가 처했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보면

제 입장에서는 '힘들어서 그랬겠구나' 란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이 다 저와 같지는 않기에 재범이의 발언으로 화난 분들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오역이든 무엇이든 지금 가장 hot한 아이돌 스타고, 그 팀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던

리더가 그런 식으로 글을 남겼었던 것은 비록 과거일지라도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실망을 할 수 있죠. 게다가 재범이가 대중들에게 사랑받았던 이유가

'솔직함'이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 더욱 더 화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아마 재범이한테 화를 내셨던 많은 분들 중에 상당수는 지금 재범이가 돌아온다거나,

돌아올거라는 암시를 준다면 여론이 또 어떻게 요동칠지 모릅니다.

재범이 글이 일파만파로 퍼진 후에 여론의 변화 속도를 보세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휙휙 바뀌었으니까요.

지금 재범이가 오겠다는 또는 올거라는 소속사의 입장 표명이 있으면

그게 또 재범이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릅니다.

 

어차피 지금의 싸움에서 젤 힘들고, 젤 다칠 사람은 재범이에요.

소속사는 어차피 손해보는거 별로 없지요. 어떻게 보면 이번 일로 인해서

2PM이란 그룹의 홍보는 확실히 되었으니까요. 제 주변만 하더라도 2PM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 많았는데 이번 일로 거의 다 알아요. 동네 할아버지까지요.

다음 앨범 노래만 괜찮으면 히트 칠 겁니다. 소속사에서는 손해 볼 이유가 전혀 없죠.

팬들도 재범이 일 보면서 마음 아프고, 정말 힘들지만 그래도 당사자만 하겠습니까.

여기서 팬들이 취해야 하는 행동은 재범이에게 상처가 그나마 덜 되면서

여론의 반감도 덜 사는 방향이 되어야죠.

 

제 생각에 소속사는 지금 간을 보고 있는 중일겁니다.

냉정하게 따져보면, 재범이가 오더라도 혹은 오지 않더라도

충분히 남는 장사 하는 거죠. 왜냐면 돈 한 푼 안들이고 홍보했으니까요.

이게 좋은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중들에게 2PM 확실히 알렸죠.

그리고 대중들 반응도 아주 격하게 '양키 고 홈'을 외치는 분들도 있었지만

상당수 침묵하던 대중은 '교포고, 어린 애인데 잘못은 했어도 그럴 수는 있는건데

쟤가 가수까지 그만둬야 하는건가. 좀 심했다'는 반응도 많고요.

어차피 아이돌 가수는 안티를 안고 가는 것이 숙명이니

어느 정도 안티는 예상을 할 수 있어도 소속사 측에서는 전혀 손해보는 장사 아니죠.

 

재범이 관리 잘못했다는 비난도 받을 수 있지만,

그것은 또 어제 박진영씨가 쓰신 글에서 재범이는 원래 건방진 아이라는 느낌을 팍팍

주면서 교묘하게 그 비난은 피해갈 수 있었으므로 그 비난도 일반 대중들에게는

그다지 크지 않고요.

오히려 안타까운 것은 변듣보같은 사람이 얼씨구나 좋다 하면서 떡밥을 덥썩 물고

한동안 설칠거라는 거죠.

어쨌든 소속사에서는 재범이를 데려와도 되고, 안 데려와도 상관없는 입장이죠.

데려오지 않는다면야 구실이야 워낙 많이 만들어 낼 수 있고,

데려온다면 여론에 못 이기는 척 하고 데려오는 거겠죠.

 

박진영씨 글만 보더라도 알 수 있잖아요. 대충 요약해보면.

여러분들은 재범이에 대해서 모르셔서 그 글을 보고 실망했지만,

나는 이미 재범이가 불량하고 삐딱한 아이였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 놀랍지 않았고, 내 밑에 있으면서 애는 점점 변화했고,

여러분들께 보여드린 모습이 가식이 절대 아니었다 이거잖아요.

여기서도 보면 알 수 있듯이 재범이가 와도, 혹은 오지 않아도 되는 거죠.

박진영씨 글 보면서 맘도 아프고, 감동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이 글만 보더라도 간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리고 이 글을 통해서 일반 대중들의 분노도 어느 정도 사그라들 수 있었으니

좋은 전략인 셈이고요.

재범이가 오고싶지 않다고 해도 올 수 밖에 없는 상황(엄청난 위약금)도 있으니

소속사가 맘만 먹으면 애는 데려올 겁니다. 그런데 그 맘을 먹느냐가 문제인 거고요.

 

얘가 온다면 박재범을 이슈화시켜서 2PM은 주목을 받을거고,

얘가 오지 않으면 박재범이 없는 2PM를 이슈화시켜서 여전히 주목 받겠죠.

그리고 아직 데뷔한지 얼마 안 된 아이돌이라 팬들의 결집력이 약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서서히 팬덤의 결속력이 생기는 추세고

일반 대중들의 동정심(아, 쟤네 잘 됐음 좋겠다 이런 생각 하시는 분들 꽤 되요)이

있으니 노래 조금만 좋으면 또 히트하겠죠.

소속사 입장은 얼마나 좋겠습니까. 돈 안들이고 홍보해, 골치아픈 일도 단번에

여론 바뀌고, 얘를 데려와도 되고 안 데려와도 되고, 자기들은 눈치만 보면서

적절할 때 요리조리 행동만 잘 하면 되니 이보다 좋은 상황이 어디있어요.-_-;

그 와중에 재범이만 다치고, 재범이만 상처받을 생각하면 맘이 아픕니다.

 

소속사가 애초에 스케쥴을 강행한 것도, 재범이가 탈퇴한다고 할 때 만류하지 않은 것도,

재범이를 매니저없이 혼자서 이코노미 태워서 보낸 것도,

그리고 나서 적절한 타이밍에 박진영이 글을 쓴 것도 소속사의 계산 없이

이루어진 것은 아닐거라고 봅니다. 100%는 아니더라도 이 모든 것이 소속사에서

어느 정도 계산을 하고 진행한 상황이라는 거죠. 이건 바보 아니면 다 알테고,

이 와중에도 상처를 받게 되는건 재범이죠.

얘는 지금 상황이 진짜 이도 저도 아니거든요.

돌아오지 않는다면 얘의 그동안의 인생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거고,

돌아온다고 해도 비난의 화살은 또 얘가 받게 되어있겠죠.

JYP가 왜 적극적인 입장 표명을 안 했냐고요. 그들이 재범이를 옹호하는 순간

비난의 화살은 JYP가 되어버리는 거지만 그들이 재범이를 내버려두면

이 일은 오로지 재범이 개인의 일이 되는 거죠. 안티를 생산해 낸 것도

그 안티를 없애야 하는 것도 오로지 재범이가 해야하는 거니까요.

아마 얘가 돌아온다고 하면 어느 정도 비난의 화살이 쏟아질텐데

그것도 혼자서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라 재범이 생각하면 정말 안타깝습니다.

 

여기서 팬들이 취해야 하는 행동은 감정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아니라

차분하게 JYP를 압박하는 것입니다. 울고 불고 난리쳐봤자 소용 없고

그게 자꾸 기사화되면 여론은 더 안좋아지겠죠.

JYP에서 이 사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정상이 아닌(힘들어서) 애들을

계속 방송 스케쥴 돌리는 것은 아무래도 돈 때문이겠죠.

듣자하니 원더걸스의 미국 진출 때문에 자금의 압박이 좀 있다고 하던데

그거 어쨌든 메우려면 2PM 애들 돌려야죠.

원걸 미국 가 있고, 2PM 아님 누가 돈 벌어옵니까. 벌어올 만한 애들 별로 없죠.

 

앨범 발매도 급한 상황이고 그래서 아마 초강수를 둔 것 같네요.

어떤 분 말씀대로 이번 사건 전의 재범이는 에이스 카드였고,

사건이 터진 직후에는 버린 카드였지만, 지금은 조커가 되어버린 상황.

팬들은 냉정함을 되찾고 결속력을 강화시켜서

"잉잉, 우리 오빠 돌려줘요"가 아니라 JYP를 압박해야 하는 거죠.

가장 좋은 방법은 2PM 앨범 발매를 미루게끔 하는 거고요.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고 하나로 뭔가가

통일이 안 되는 분위기인데 일단 결속력을 강화한 후에 조용히 압박을 주세요.

언론매체에 팬들이 흥분하고 우는 모습 나가면 나갈수록 재범이에게는

결코 상황이 좋지 않을 겁니다.

일단 극성팬의 이미지가 박힐테고, 그러다보면 그런거 무조건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오히려 역효과가 나니까요 의사 소통 창구를 단일화하고 최대한 조용히 있으면서

기획사에게 압박을 주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그런 의미에서 침묵 시위 같은 것은 괜찮은 방법인데 이게 통제가 제대로 될 지가

참 걱정이군요.

 

팬들은 조용하지만 침착하게, 최대한 냉정하게 있어야 해요.

그리고 이 일이 단기간에 끝날 일이 아니란 생각을 하고 길게 갈 생각을 해야지

당장 재범이 돌아올 수 있는 의사표명을 해 달라고 요구하는건 무리라고 봅니다.

당장에 의사 표명을 해 줄 JYP도 아니지만, 당장 데려오겠다고 하면

재범이가 쌩쑈를 한 셈 밖에는 안 되거든요.

저는 재범이가 자의든 타의든 탈퇴를 말한 그 시점에서 그의 마음에는

진정성이 있었다고 봅니다.

그 진정성을 다치지 않게끔 팬들도 많이 고심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이번 일로 가장 많이 아프고 자쳤을 사람은 재범이인데

그런 재범이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네요.

추천수16
반대수0
베플최고다|2009.09.11 11:45
힘내세요 투피엠팬분들, 많은 사람들이 팬분들 못지않게 응원하고있습니다!
베플b|2009.09.11 12:45
이 사건이 묻혀버리면 JYP는 똑같은 만행을 계속 저지를 것이고. 재범의 컴백은 불투명해 집니다. 한낱 힘없는 청년 박재범이 4일간 받았을 고통과 충격을 생각하면, 우리는 그보다도 더 크고 적극적인 사랑을 표현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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