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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꼴보기 싫어서 죽겠습니다...

ASDF |2009.09.11 22:21
조회 3,499 |추천 0

25살 대학생입니다. 그냥 자잘한거 다 떼도 얘기할게요.

 

여자친구랑은 6년째 사귀고 있습니다. 군대도 기다린 여자친구구요.

 

최근 한 1년동안 빌려간돈이 250가까이 됩니다. 여자친구네 사정이 어려워서 당장 월세부터 이것저것 생활비 빌려주다 보니 저정도가 됐네요. 뭐 밥먹고 싶다고 밥사준거까지 합치면 얼추 300좀 넘을거 같습니다.

 

저희집이 잘 사는것도 아니고 겨우 생활비 받고 저도 아르바이트로 용돈쓰는 형편인데 솔직히 좀 저 사는것도 어렵습니다. 그래도 여자친구라고 남들한테 자존심굽히게 하고 싶지 않아서 그랬던 건데 이제 보니 참 돈 아깝네요...

 

어제 친구들이랑 새벽까지 술 마시고 오늘 내야되는 레포트랑 알바때문에 밤 꼴딱 새고 학교수업 갔다가 학과 MT 준비한다고 사전답사 갔는데 여자친구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자기 오늘 회사 회식이니 사전답사때문에 자기 오리엔테이션 빠지지 말고 꼭 가라고(대학마다 하나씩 있는 컴퓨터 사이버강의입니다. 여친이 알바한다고 오리엔테이션 못들어가니 대신 들어가달라고 해서 갔던겁니다.) 하더군요.

 

솔직히 아쉬운 소리해야할 사람은 여자친구가 맞는데 어찌된게 제가 빚이라도 진듯한 말투.

 

항상 그렇습니다. 경제적으로 아쉬울때는 앞에서 아쉬운 소리하면서 그것도 잠시뿐 항상 자신이 저보다 우월적 존재인듯한 말투...

 

결국 사전답사 다녀오고 저녁밥도 못먹고 오리엔테이션 대신 다녀왔다가 나오는데 비가 추적추적 내리더군요...

 

밤새고 피곤해 죽겠고,

 

숙취때문에 하루종일 머리아프고,

 

밥도 못먹고 여친대신다녀온 오리엔테이션...

 

그리고 우산도 없이 비맞고 걸어간 우리집...

 

 

우산도 없이 비맞고 집에가는 제 자신이 참 ㅂㅅ같으면서 꼴불견이더군요... 맘같아선 당장헤어지고 싶지만, 헤어지면 빌려준돈 못받으니까...(항상 돈빌릴때도 그럽니다. 돈 안빌려주면 안갚고 째버린다고... 물론 장난으로 하는 얘기지만... 참...)

 

저 어떻게 해야합니까, 쓰고보니 참 두서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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