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2PM 재범사태에 대한 고찰

신승우 |2009.09.14 21:55
조회 898 |추천 0

 

 요즈음 연예계 최대 이슈인 '박재범 탈퇴'.

 2PM을 좋아하는 한 팬의 입장으로써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 2PM 팬들은 JYP앞에서 침묵시위로 재범의 탈퇴철회를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이렇게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것은 현대 민주사회의 올바른 자세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좀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이 사건을 바라보자. 과연 제2의 박재범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을까 ? 혹, 이번 탈퇴천회 요구가 받아들여지고 다시 2PM이 온전히 무대에 서서 공연을 하는 날이 오더라도, 분명히 이와 같은 마녀사냥식 사태는 비단 연예계 뿐만이 나닌 사회 곳곳에서 발생할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과거 일제에 나라를 강탈당했고, 온갖 수난과 역경을 겪은 역사가 있다. 그리고 현재에 와서도, 주체적인 역사를 확립했다고도 보기 어렵다. 이런 역사가 있기에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역사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자국민이라 간주되지 않는 누군가가 대한민국을 폄하를 하거나  애국적이지 않은 행동을 하게되면 이 트라우마가 발동이 되어, 극단적 민족의식 및 배타주의가 사회에 팽배해지게 된다. 과거 2002년 월드컵을 보자. 대한민국 4강진출이라는 명예로운 타이틀과 함께, 우리는 '대한민국'이라는 네글자만 들어도 다들 가슴속에 벅찬 감동이 올리오던 그때. 그 속에서도 극단적 민족주의가 존재했다. 외국선수의 발언 하나하나에 우리들의 친구 혹은 영웅이 되거나, 죽일놈의 적이 되곤 했다. 각 언론에서 조차도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문구로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기에 급급했다. 이와같은 극단적 민족의식 및 배타주의는 세상에 대한 이해와 배려, 관용을 잠식시킨다. 모두가 끔찍히 여기는 과거 독일 나치의 만행. 과연 그 당시 독일 국민들은 그들이 하는 행동들이 후대에 길이남을 추악한 만행이라고 생각했을까.

 포퓰리즘과 민족주의가 뭉쳐져서 낳은 극단적 배타주의가 이 사회에 팽배해진다면, 오늘날 또한 나치와 같은 끔찍한 만행들이 모두의 공공연한 합의 아래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이다.

 2PM 재범 탈퇴사건. 분명 JYP측에서도, 박재범군의 탈퇴하나로 모든것이 해결난다는 식이 아닌, 앞으로도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무언가 현명한 해결책을 제시하여야 함은 분명하다. 나아가 이 땅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는 단면적인 현상에 대한 주장뿐만 아니라 이런 사태가 빚어진 근원적인 원인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생각하고 보다 더 거시적인 시각에서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