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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못하신 분들 꼭 보세요

취업 |2009.09.15 14:50
조회 26,282 |추천 8

안녕하세요 27살 광주사는 여자 입니다 ㅎ

 

제가 글을 쓰는 건 아직 취업 못하시거나,

 

집에서 과도한 백조/백수 생활로 인해 정신이 피폐해지고

 

우울증도 오는 것 같으신 분들에게 한마디 드리고 싶어서요 ㅋ

 

저도 몇년 전 집에서 놀고먹는 백조였고, 취업 할 생각도 없었고,

 

졸업 후 이곳저곳에 이력서 찔러봤자 돌아오는건 퇴짜 ㅋ

 

의욕도 없고 머 여태동안 학교다니니라 고생했다는 쓸대없는 생각을 가진 채

 

늦잠자고, 술퍼마시고, 게임하고, 티비보고

 

하루하루를 잉여인간으로 살았습니다

 

그렇게 한 3개월 놀았나? 제가 점점 작아지고 집에서 밥먹는대도

 

눈치가 보이고 ㅋ 사는게 재미가 없고 의욕이 없고 전 우울증까지 오려 했었습니다.

 

남들은 다 월급받고 잘 사는것 같은데 나만 세상에서 동 떨어져 사는 것 같고

 

날 위해 받아주는 직장은 없고 여태 내가 뭐하고 살아왔나 싶고

 

그러고 돌아봐도 저는 ㅋ 가진 스펙이 없었습니다

 

꼴랑 지잡대 졸업하고 남들 학교 다니면서 쌓아놓은 뭐 이력이라 곤

 

전무한 상태 ㅋ 그러면서 눈만 높아가지고는 유명한 인력 사이트에 이력서 쓰고

 

(것도 전부다 연봉 높은 순으로만 ㅋㅋㅋㅋ)

 

연락 안오면 또 좌절하고 ㅋㅋㅋㅋ 아 쓰면서도 진짜 눈물 날라하네요

 

그때의 암담했던 시절들이 ㅡㅡ;;

 

그러다 한계를 느끼고 벼룩XX/교X로 이런 신문전단지에서 일을 찾아 봤어요

 

전부다 순 월급 백만원 ㅋㅋ 아 그돈받고 왜 일해? 이런 생각만 하게 되고

 

내가 꼴랑 백만원 받을려고 여태동안 놀고 일자리 찾았나 싶은게

 

정신이 덜 들었는지 맨날 찾다가 마음에 드는 곳 한곳 나와서 전화하면

 

뭐 토익이 어케 되냐/ㅋ 자격증은 뭐가있느냐/ㅋ 대충 면접보라 오라해서

 

또 면접보러 가면 퇴짜 ㅋ 아 정말 세상 지랄같았어요

 

그렇게 또 한 2개월을 허송세월 했군요

 

참 그냥 죽을까 라는 생각도 엄청나게 했었어요

 

아 이렇게 돈도 못벌고 사람구실도 못하고 사는데 내가 살아서 뭐하나 싶은 생각

 

ㅎㅎㅎㅎ 그런 생각을 하다가 진짜 자살 하려고 천장에 밧줄도 달아봤었네요

 

물론 목은 ㅋ 무서워서 못 걸었지만

 

그러다가 제 동생이 서울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동생은 또 잘났음 ㅋ)

 

광주 내려오면서 저한테 선물이라고 옷을 한벌 사다주는데

 

이 가시네가 일부러 ㅋ 부담느끼라고 택을 안땠더라구요

 

가격을 보니까 와..진짜 비싸길래 받고 일단 고맙다 하고 집에서 동생과 식사 후

 

바래다 주고 잘 가라면서 인사하는데.. 거기다가 저한테 용돈주네요 동생이

 

언니야 빨리 일 하라면서 엄마한테 돈 타는것도 한계제 캄서 옷 사준거 입고

 

면접봐서 빨리 일하라고 그러고 가는데 뒤돌아서 엄청 울었어요

 

아 내가 진짜 쓸모없는 언니고 쓸모없는 자식이 안되야겠다 싶어서

 

그 다음날 신문지를 뒤졌어요 월급은 일단 보지말자 싶어서

 

아무대나 일단 지원했어요 면접도 보러 다니고

 

그러다가 한 군대에서 연락이 왔어요 ㅎ 일 하자면서

 

진짜 기뻤어요 예전에는 일하자고 연락오면 전화번호에 저장 해놨던 회사

 

월급보고 기쁜것 보다 아 저딴대서 내가 일 해야하나 싶어 출근 당일날에도

 

연락한통 없이 째버리고 ㅋㅋ 미쳤죠 완젼

 

그러다가 지금은 영업직을 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월급이 80만원이였어요

 

그래도 일 하고 싶어서 일 했었고 부모님께 용돈 한번 못드리고 월급받으며

 

빠듯하게 생활 했는데 지금은 월급이 3배가 올랐네요

 

적금통장도 들고 동생한테도 화장품이며 옷이며 서로 선물하고

 

같이 웃고 같이 즐기고 ㅎㅎ 부모님께서도 무척이나 기뻐하시고

 

이제서야 왜 사는가 싶고 어둡던 터널에서 벗어난 느낌이예요

 

전 지금도 아침에 출근 전 세수하면서 생각해요

 

내가 몇년 전에 세수할 때 물을 한참동안이나 쳐다보면서 물이 부러웠거든요

 

그냥 머 감정도 없고 생명도 없이 그냥 다 쓰고 흘려보내도 되고

 

뭐 암튼 제 처지보다 낫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그 날 그 기분으로 내가 몇년전에는 세수 했었는데 지금은 출근을 위해서 세수하구나

 

하면서 다행이다..진짜 내가 일하고 정신차려 다행이다..라구요

 

정말 지금 취업때문에 분명 예전에 저처럼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힘들고 월급이나 조건은 또 싫고 일은 해야겠고 예전에 제 모습을 가진 분들

 

제 글 읽고 저같이 못난 사람도 지금 남부럽지 않게 돈 벌면서

 

다시 스펙도 쌓고있고 ㅎ 이제는 돈도 꽤나 모여있고 통장보면서

 

웃음짓는 저같은 애도 있으니까 지금 바로 시작 하셨으면 좋겠어요

 

돈을 떠나서 절실히 찾게되니까 운이라는 놈도 같이 오네요 ㅎ

 

절대 예전에 저 처럼 자신의 능력은 생각 안하고 돈부터 보지 마세요

 

돈이야 일 찾고 그 다음에도 몸값은 올릴 수 있고 월급을 올릴 수도 있으니깐요 ^^

 

아무튼 못난 제 글 다 읽으시느라 수고 하셨구요 힘내세요 화이팅 ㅎ

 

(글을 잘 못써서 주저리주저리네요 ㅜㅜ)

 

 

 

 

추천수8
반대수0
베플ㅇㅇ|2009.09.15 15:17
사람이란 역시 노력한만큼의 댓가가 오는것같아 80만원에서 240벌이라~ 당신이 얼마만큼 독하게 마음먹고 노력했는지 충분히 와닿네요 ㅎㅎ
베플|2009.09.16 11:39
"내가 몇년 전에 세수할 때 물을 한참동안이나 쳐다보면서 물이 부러웠거든요" 이대목이 왜이렇케 가슴이 아프고 와닿을까 저도 예전에 백수생활할때 집에서 키우는 개가 근심걱정없이 밥먹고 자고 밥먹고 자고 하는거보고 그게 너무 부러워서 그날거의 하루종일 개만 쳐다보면서 멍때리고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몇년전의 일이지만 이글을 읽으니 그때가 생각이 나네요 ㅋㅋ 아무튼 우리모두 힘을냅시다 일을해야 먹고사니까여 ^^;
베플월급백만원|2009.09.16 11:31
전 직장을 다녀도 사는게 재미가 없고 의욕이 없고 우울하네요.. 빚은끝이안보이고 모아지는게없으니.. 직장은 미치도록 사장과의 스트레스쩌러서 하루에도 그만둔다맘먹는게 수십번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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