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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욕나오는 소개팅 남자 행동

|2009.09.16 14:29
조회 67,142 |추천 15

안녕하세요 토커님들

 

불과 일주일 전에 경험했던 사건입니다.

 

소개팅이 아니라 사건이라 칭하고 싶군요

 

저번주 토욜~

친구가 전화와서는 소개팅 해준다고

왠일이냐 했더니

자기 회사사람인데

여자소개시켜 달라고 너무 생떼를 쓰니까

제가 나가서 그냥 얼추 보고 괜찮으면 만나고

안 괜찮으면 안만나도 된다고 하길래

친구가 잘 아는 사람도 아니고 회사사람 이라 해서인지

그닥 나가고 싶지 않았어요

(아 슈ㅣ발 그때 안나갔어야 함 ㅡㅡ)

 

그래도 자기 죽는다고 앓길래

알았다 하고 대망의 토욜

 

저는 토요일도 일을 하기 때문에

일마치고, 집에 들러 씻고 단장하고

늦지 않게 소개팅 장소에 도착하였죠

 

카페에 앉자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 이 남자가 오지도 않는거예요

 

내키지도 않는 소개팅이였는데

기다리기까지 하니까 열받아서

친구한테 전화했더니

그 남자도 그 카페라고 하던데 하길래

두리번 둘러보니

 

남ㅋ자ㅋ 한명이 있데요

지혼쟈 커피 쪽쪽 먹으면서

 

아 제가 가려니까 뻘쭘하기도 하고

별로 안내켜서 고민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싶어

 

웃으며

인사를 건내면서 그 남자가 있는 테이블로 갔어요

 

외모는 그냥 그닥 평가할만한게 없는

평범한 외모

 

둘이 처음에 뻘쭘해서

남자가 커피 먹고 있길래

저도 목이 타니까~

종업원을 불러서 저도 커피를 시켰죠

 

그 남자는 카페모카 먹고 있던 것 같던데

더워죽긋는데 따땃한걸 먹고 있더라구요

 

저는 덥기도 덥고 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켰습니다

기다리고 시럽이랑 커피가 나왔어요

 

저는 다른건 다 달게 먹는데

커피는 좀 쓰게 먹는게 더 맛있어서

시럽 안넣고 옆으로 빼 놓고

빨대로 한 번 쪽~하고 먹고 있는데

 

이 인간이 오자마자 말도 한마디 안하고는

시럽을 저한테 묻지도 않고 넣는거예요

 

뭐하는건가 싶어서 왜요? 하니까

 

"시럽 넣어서 먹는거예요 원래~ㅎㅎ"

"시럽 넣어서 먹는거예요 원래~ㅎㅎ"

"시럽 넣어서 먹는거예요 원래~ㅎㅎ"

 

아니 누가 시럽 넣는 방법 몰라서 안넣은 줄 아나

 

짜증나서 그냥 대답안하고 있었더니

 

이 인간이

 

모르는거 알려줬는데 안고맙냐는 식으로

 

"ㅎㅎ 알려드렸는데 커피값 쏘실거예요?"

 

이질ㄹ라 하는데 아 진짜 한대 패고 싶은

충동 간신히 붙잡고

 

그냥 썩소 날렸는데

썩소가 아 도저히 참아지질 않아서

화장실 다녀온다하고

화장실에서 썩소 한 2배 재생했네여

"슈ㅣ발"도 한마디 외쳐뜸ㅋ

 

그냥 도망갈려고 했으나

친구 얼굴이 아른아른

 

 

 

그리고 나갔더니 이 남자가

계산대에 있데요?

 

뭐 가자는 말도없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춋나 ㅈ ㅣ멋대로 신발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다행이 지가 계산 하더라구요

 

그래서 잘먹었다 하고

 

"담에 뵈요~조심히 잘 들어가세요~"

라고 했더니

 

영화를 한편 관람하는 것에 대해

어뜨케 생각하냐고,

 

그래서 지겨울 것 같다고 했죠

짱나니깐

 

그러더니 그럼

하시고 싶은 일이 뭐냐고 해서

 

일부로 그냥 발이 좀 아파서

쉬고 싶다고 했더니

눈치도 없는지

 

피로를 푸는것엔 소주가 최고라며

술을 한잔 하제요

 

나 원 참

 

카페가서 ㅋㅋㅋㅋㅋㅋ

이야기 나눈거라곤 ㅋㅋㅋㅋㅋㅋㅋ

 

시럽 넣어서 먹는거라면서 알려주던 따끔한 훈계와

나보고 커피값 계산하라던 산뜻한 배려

 

난 그쉥키 나이도 몰르고

걔도 내 나이 모를꺼고

서로 이름도 모르는데

 

소주를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저히 먹기 싫고 그래서

문자로 제 친구한테

임마 도저히 안되겠다면서

지금 이름도 안물어보고

아무것도 안물어봐놓고

소주먹으러 가자고 한다면서

말하니까

 

친구가 볼일 보던거 다 보고

술집으러 올테니

일단은 가서 놀고 있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았다 하고

술집으로 향했습니다.

 

얘는 좀 프리스타일 인 듯

 

뭐든지 지 혼자 생각하고

지 혼자 결정하고

지 혼자 판단함

 

참이슬 하나랑

삽겹살 돼지김치찌개 주세요

 

나한테 묻지도 않음

 

나는 참이슬 마시면 머리 깨져서

절대 참이슬 안마시는데

이새끼 지 멋대로 아 갑자기 또 짱나네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저는 아줌마를 다시 불러서

참소주도 한병 달라고 말하고

배도 무진장 고파서 에라 잘 보이긴 개뿔

그냥 공기밥도 하나 달라고 했지여

 

음식이 나오고

소주를 저 혼자 따뤄서 한잔 먹고

밥 먹고 신나게 먹고 있는데

 

걔가 하는말이

 

저보고 남자친구 있냐고

그래서 제가 밥먹으면서

어떤 생각없는 여자가 남친있는데 소개팅 나오냐고

질문을 해도 뭐 그런질문을 하냐고

 

톡 쏘아서 말했더니

 

마음에 든다고

내일부터 진지하게 만나보는게 어떻겠냐며

 

저는 바로 그랬음

싫다고

것도 진짜

 

만나보는게..어떻겠어요..?

 

"싫은데요"

 

이렇게 했음

 

그러니까 또 아무말도 안함

소주 다 먹고 있는데 친구가 와서

반가운 마음에 눈물 흘릴뻔 하며

 

앉자서 일단 소주 마시다가

화장실가서

친구한테 정말 미안한데

저 사람은 기본 매너가 없는 사람 같다고

 

지금 내 이름조차도 안물어봐놓고

나보고 만나보자고 했다고

미친 싸이코 똘XX같다고

나 그래서 그냥 내숭이고 이런거 없이

그냥 남 대하듯이 한다고

미안하다면서 하니까

괜찮다고 원래 직장에서 좀 똘끼 기질 조금 있다면서

 

야이 샹뉸아 너는 그런 똘끼를 나한테

응흐ㅓ허히ㅓ허ㅏ허거허헉 ㅠㅠ

 

그러고 저는 도저히 그 자리에 있는게 싫어서

 

간다고 하니까 친구는 그 직장사람을

버리기가 뭐했는지 그럼 먼저 들어가라고 해서

 

저 먼저 집에 들어와서 피곤한 내 몸둥이

편히 눕혀놓고 티비보는데

 

한 몇시간 뒤에 전화와서는

 

내 친구가 하는말이

 

 

"너 카페에서 커피하나 제대로 못시켰다며?"

"너 여기 XXX대리한테 막 호감간다고 했어?ㅋㅋ"

"XX대리가 너 귀엽다고 해줬더니 니 얼굴 빨개져서 무진장 웃겼데~푸하하"

 

이 미친쟈석이 어디서 구라를

 

지가 쪽팔리니까

아 말을 해도

'아 뭐 저런 진짜 거지같은 남자가 다 있는지 모르겠네

 

아휴 짱나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추천수15
반대수0
베플ㅋㅋㅋ|2009.09.16 14:38
<!--espresso editor content start--><div id="espresso_editor_view" style="font-size:10pt;">남자들은 &nbsp;'너가 쏘는거야?' '밥 사줘~' 등등&nbsp;이런말들을 여자한테 하면 여자가 조카 시러한다는걸 모르는 듯 ㅋ&nbsp;사주려다가도 그런 맘이 다 들어간다는데 ㅋㅋㅋ&nbsp;아무리 장난이라도 ㅋ&nbsp;게다가 맘에도 쳐안드는 상병신같은 색끼가 저런 소리 지껄이면&nbsp;진짜 죽빵을 날리고 싶음</div><!--espresso editor content end-->
베플계피사탕|2009.09.16 15:09
상대 남자도 너무 초보티를 냈지만. 글쓴이도 그닥 맘에 들지 않는걸???? 커피를 시켜서 조낸 특이하게 퍼먹으니까 남자 입장에서 "이여자 커피를 왜 이렇게 먹음? 잘모르나? 갈켜줘야지~" 하면서 매너 남 행세하면서 갈켜 준걸 수도 있고. 그게 그렇게 맘에 안들면 "나 원래 이렇게 먹거든?" 라고 말하든가... 돈내란 이야기는 어색한 분위기도 풀겸 친근감 생기게 할라고 농담 한거구만. 결국은 계산은 그남자가 했다며?? 그리고 글을 쭉 읽어보니 옛말이 생각나는군. "말고기 지혼자 다처먹어놓고 말냄새 난다 한다" 글쓴이가 딱 그 경우네... 얻어먹을껀 조낸 커피,고기,술,밥 다 얻어퍼먹고 그남자 욕은 계속 해쌌네. 남자가 그렇게 싫으면 애초에 칼같이 무시하고 집에 들어간다고 째든가. -------------------- 전에도 소개팅에 관한 다른 톡을 봤거든..거기는 "개같은 소개팅남"이래... 그글 읽어봤거든? 근데 상대 소개팅남이 진짜 진상부리는거야... 약속장소도 지젖대로 고르고 준비도 안하고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어느정도 공감이 갔지. 그래서 이글 볼때도 어떤 변태상넘일까?? 그런걸 기대하고 봤거든?? 근데 이게 왠일?? 상대남자는 심각한 헛짓거리는 안하는 반면(그나마 상대여자가 어떤상태인지도 모르 고 어설프게 매너남 흉내,친근감 생기게 하려다 역효과 난거) 근데 글쓴이는 내내 그남자 욕하면서 따라뎅기며 얻어먹을건 다 얻어먹고 있지 않은 가..이러니 내가 이런리플을 달 수 밖에 없지 않겠니? 아 그리고 글쓴이가 " 난 그쉥키 나이도 몰르고 걔도 내 나이 모를꺼고 서로 이름도 모르는데 뭐든지 지 혼자 생각하고 지 혼자 결정하고 지 혼자 판단함" 이렇게 말했는데 혹시 글쓴이는 한국말 전혀 못하는 외국인인가? 아 니면 뭐..언어장애 같은거 있나? 아니 왜 말을
베플글쓴이야~|2009.09.17 02:13
너 이렇게 욕먹을줄 몰랐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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