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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에 있는 박재범의 일과.. (P.S. 힘내!!)

기다릴게 |2009.09.16 15:52
조회 4,630 |추천 6

요즘 난.. 인터넷에서 너만 찾고있어..(늦바람이 무섭더라)

어쩌다 최근 너의 소식을 들었어..

너의 지인이 쓴 글이래...너가 많이 힘들다고...

시애틀에와 부모님과 함께 공황상태라고 하네....

이젠 대인기피증까지 생겼다는 너의 소식을 들은 난...정말...(어떻게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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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나가는 것에 두려움까지 느낀다는 너...(두문불출)

그래서 하루하루를 집안에서만 지낸다는 너...

한국에 비해선 너무나 넓은 미국에서 니가 있을곳은...겨우....

형편이 안좋아 제대로 된게 팬분이 선물한 노트북밖에 없다는 작은 너의 집..

그래도 아버지께서 널위해 15년도 더된 중고 전자피아노를 사주셨다는것..

지인의 말에 의하면.. 넌..그 중고 전자피아노로 피아노 연주만 한다고...

신앙심이 큰 니가...교회조차 가지못한다고...

한번은 b-boy 연습실에 갔다가 널 알아본 흔인때문에 도망치듯 연습실을 나갔다고...

너의 자부심인 b-boy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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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2pm이 되고나서 너의 아버지께 현대자동차에서 협찬해준 차도 이번일로 돌려줬다고 들었어..

가슴아팠겠지..? 니가 그렇게 사랑하는 가족인데...참 기뻤을 텐데...

니 지인의 얘기를 보면.. 넌 참 효심이 지극한 아들이라고 해.

철이 없는 너의 동생에게도 "나도 친구와 놀고싶지만 부모님과 널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고 해.

 

지금 이 상황에서도 넌..음악을 좋아한다고...

그래서 피아노연습을 한다고...

음악을 하고싶다고....

 

...어쩌면 너 자신의 상처보다 HOTTEST, JYP, 2PM...너의 가족 생각에..더 아팠을거야..넌 2PM의 꼬꼬마리드자 박재범이니까ㅋ(웃으면 안되는데..)

어이없지만, 이 상황덕에 니가 얼마나 여린지.. 눈물이 많은지 알게됬어.

또한 얼마나 힘들었을지.. 노력했을지.....얼마나 순수한지..

너에게 우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붐씨가 매일 전화해서 널 위로해 준다고 들었어..우리도 같은 맘이야

그러니까 힘내!

우린 또 볼거잖아?

넌 무대위어서 우린 무대아래에서

응원할게!

서로 성숙해져서 보자!!

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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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曰"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

재범曰"네.....근데 잘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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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돌아갈 방법을 모르겠다는.. 거겠지?...

걱정마

우린 널 버리지않을 거니까.

힘내!

 

 

 

 

 

 

박재범 지인의 글

 

[JES]박재범의 팬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재범이와 같은 세대의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써 요 몇 주일 사이에 벌어지는 사건들을보며 너무 가슴이 아파 용기를 내어 몇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시애틀에서 재범이 아빠와 사업도 같이 했고 또한 친구로서 같이 지내온 이민 30년 차의 재미교포 1.5세대입니다. 재범이와는 어려서부터 성장 과정을 쭉 봐왔고 또한 제 아이들과도 유치원 때부터 같이 친하게 지내온 사이라 그쪽 집안에 대해서는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재범이집은 시애틀 근교에 있는 에드몬드(Edmonds)라는 바닷가 근처의 전향적인 중산층 동네입니다. 집은 지은 지가 40년이 넘었지만 재범이가 태어날 때부터 20여 년을 그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주차장에는 그 흔한 BMW나 렉서스(LEXUS) 한 대 없고 전부 5~10년 이상된 차들만 있습니다. 얼마 전 현대자동차 딜러에게 엘란트라(Elantra) 한 대를 협찬 리스를 받았는데 이번 사건이 나고서 돌려주었다고 합니다.

집에 들어가면 거실에는 아직도 10여년이 지난 모델인 브라운관형의 37인치 소니 TV가 있습니다. 집에 있는 컴퓨터들은 모두 낡아서 하루가 멀다하고 고장이 나고 그나마 제일 잘되는 컴퓨터는 얼마 전에 팬이 사준 노트북 컴퓨터라고 합니다.

제가 이런 말씀은 드리는 이유는 그만큼 재범이네집은 가식이나 허례허식이 없는 잘 살지도 못 살지도 않는 검소한 중산층 가정이라는 뜻입니다.

재범이가 시애틀에 돌아온 지 이틀 후에 재범이 아빠가 재범이에게 음악공부를 할 수 있게 피아노를 사준다고 신문을 뒤적거리더니 어떤 집에가서 한 15년 이상된 야마하 전자피아노를 200달러 주고 샀다고 자랑하면서 끙끙거리고 가져오더라구요. 그런 피아노를 재범이는 불평 한마디 없이 열심히 치면서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저는 음악한다는 제 아들에게 롤란드(Roland) 키보드를 5000달러 주고 사준 게 새삼 부끄럽더라구요.

재범 아빠와 금요일 저녁에는 집에서 같이 맥주를 마시면서 새벽 3시까지 수다를 떨었는데 재범 아빠가 갑자기 눈물을 글썽이며 얘기하더군요. 재범이가 너무 불쌍하다구요.

지난 5년 동안 재범이가 겪어온 과정은 아무도 모르고 피나는 고행과 좌절을 맛보며 몇 번이고 다시 시애틀에 돌아오려고 했다가도 마음을 고쳐 먹고 계속 연습만 하면서 쌓아올린 투쟁이었는데 이제 겨우 성공을 누려보나 했더니 결국 4일만에 도망치듯 시애틀로 돌아오게 된 게 너무 가슴이 아프다면서요. 아직도 어리다면 어린 나이인데 그 비행기 혼자 타고 오면서 얼마나 많은 번뇌와 심적 고통이 오갔을까요?

8월 초 재범이가 한창 정상의 가도를 탈 무렵 잠깐 시애틀에 휴가 왔을 때가 기억납니다. 철없는 재범이 동생이 속을 썩이니까 재범이가 울먹이면서 동생에게 한 말이 생각납니다.

“형도 너 같이 친구도 만나고 싶고 밖에 나가 돌아다니면서 놀구 싶은데 왜 이렇게 고생을 하고 있는 줄 아니? 다 너 때문이고 부모님을 위해서 이러는 건데 너는 왜 이렇게 생각이 없니?”

참 제가 차 안에서 재범이와 동갑인 제 딸에게 물어봤습니다. “유리야! Korea is gay라는 말이 무슨 뜻이니?“ “아빠, 그건 바보스럽다는(stupid) 뜻이나 짜증난다는 뜻으로 우리들은 항상 쓰는 말이야..”

Hate라는 말은 사춘기의 아이들은 밥 먹듯이 쓰는 말로 제 딸과 가끔 다툴 때도 “아빠! I hate you” 라는 말을 자주 들어왔습니다. 이 말을 했다고 저는 제 딸을 집에서 내쫒아야 될까요?

제가 보기에는 재범이도 당시에는 한국 문화나 국민 감정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고 또한 이 내용을 번역한 사람들도 똑같이 미국 청소년들의 언어 문화를 충분히 소화해 내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철없는 소년들이 쓴 자잘한 내용들이 애국심과 결부되고 배신감과 연관이 있는지는 저도 이해가 안됩니다.

정말로 열심히 노력을 한 청년이 그 결실로 동생을 도와주고 부모님을 호강시켜주겠다는 기특한 효심이 어떻게 국부 해외유출이 되며 먹고 튀는 식으로 비유가 될 수 있습니까?

저희 재미교포들은 고국을 돈벌이 장소로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비록 새로운 기회를 찾아 이머나먼 땅으로 왔지만 마음은 항상 고국에 있고 또한 한국이 잘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2002년 월드컵 때도 일부러 집에서 경기를 안보고 친구와 미국 스포츠바에 가서 축구에 관심이 없는 바텐더에게 야단치듯 축구 중계를 틀어달라고 하고 우리가 골을 넣을 때마다 소리를 지르며 다른 미국 사람들도 관심을 가지게 했습니다.

지난 WBC 클래식 때에도 마찬가지로 메이저리그 게임에만 관심이 있는 미국인들을 부추겨 우리경기를 보게하고 삼성이나 LG가 아닌 노키아 전화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을 보면 이상하다는 듯이 왜 한국산 전화를 안 쓰냐고 훈계하듯이 얘기하고 다녔답니다.
1997년도 외환위기 때에는 있는 돈 다 털어서 한국으로 송금을 하고 또한 부동산에도 투자를 했었습니다.

바로 이런 것들이 작지만 애국심 아닐까요? 아마 애국심에 대해서는 한국보다는 해외에 있는 저희들이 좀 더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철없는 청년이 4년 전에 했던 말을 매몰차게 몰아부치며 거의 벼랑 끝까지 몰고가서 결국 내쫒듯이 한국을 떠나게하는 게 애국심은 아니라고 봅니다.

여러분들, 이제는 우리가 좀더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지난 일주일 동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다시 한번 심사숙고해 보고 또한 열심히 살려고 하는 재미교포 청년에게 다시 한 번 넓은 마음으로 포용을 하면서 기회를 주는 아량을 베풀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레드카펫을 깔아달라는건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재범이가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고 편안하게 생각할 수 있는 따뜻한 모국이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배려해 달라는 뜻입니다.

저는 이 사건이 난 직후 모든 사람들이 네티즌의 매서운 공격을 두려워하며 눈치볼 때 먼저 나서서 재범이를 옹호해 주면서 가슴 아파하던 “붐”군의 용기에 감사해 합니다. 아직도 “붐”군은 재범이에게 매일 전화를 해준다고 합니다.

지금 재범이 부모는 거의 공황 상태에 빠져 전화도 이제는 아는 사람 전화가 아니면 절대 받지 않습니다. 재범이는 며칠 전에 자신과 같이 활동하던 비보이 춤 연습장에 잠깐 갔다가 어느 흑인이 알아차리고 카메라를 들이대려고 하자 황급히 집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다니던 교회도 이제는 같이 못 나가고 모든 것이 두려워져 집 밖에 나가는것조차 꺼려합니다. 참으로 옆에서 보기에도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오랜만에 분위기 전환도 할 겸 저희 아이들과 재범이 가족이 같이 아는 분이 하는 중국 식당으로 저녁 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물론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아니었더라도 시애틀 온 후 처음 나가는 외식이라 기분이 좀 풀어졌던 것 같았습니다.
넌지시 재범이에게 제가 물어봤습니다.

“재범아! 너 한국에 다시 돌아가고 싶니?”

“네.. 그런데 잘모르겠어요..”

-끝-

추천수6
반대수0
베플돌아오ㅏ|2009.09.16 17:58
망고 엄청 많이 사오느냐고 늦는중.....
베플장우영사랑해|2009.09.16 15:57
보고싶다 박재범 빨리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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