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 우는 가을사랑에
치료가 한번 더 남았네요...
점점 깊어지는 가을빛을 발하는
시월달에 아픈 내 사랑을
그대에게서 받기로 하고
지금 갈색 사랑치과에서
까맣게 물들인 사랑을...
더이상 아프지 않게
코하고 토닥거리며 안심시켜 놓고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돌아왔어요....
어여 보이지 않는
가을벌레가 파먹어
고달프고 시커멓게 썩어 가던
가을 사랑니가 아프다 못해
느끼는 고통스러움을...
멍이 들어 퍼렇다 못해
까맣게 변해버린
사랑의 가을 감정이
내 심장으로 느끼는 아픔을...
다시 네게 느끼지 않도록
깨끗히 지워져 기억조차
나지 않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왠지 모르겠어요...
아프지 않아야 하는데...
찬 눈물방울을
그대 가슴에 떨구면...
뜨거운 가을사랑이 데워 놓은
갈색 빗물방울을 먹으면...
상처난 가을 사랑이 덫난 듯
시리고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