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에가는길이었어요. 몸이 좀 안좋아서 조퇴한거였는데
내일 약속도있고 머리는 자를때도됐고해서 단골미용실집으로 갔는데
그날따라 단골미용실집이 문을 일찍닫았더라구요.
그래도 내일 시간이없으니 오늘 잘라야겠다싶어서 선택했던곳이
가끔 왔다갔다하던 길목에있는 미용실이었어요.
지나다닐때마다 사람이 많은것도아니고 한산한데다가
인테리어도 깔끔해서 거기서 잠깐들려서 컷트하고 기분전환이나 해야겠다싶었죠.
근데 그게 화가될지 누가알았겠어요.
한 여덟시정돈가..
들어갔는데 종업원두명이 소파에앉아 티비를보고있더라구요.
사실 손님도한명도없었고 충분히 들어왔는데도불구하고 제가 말걸기전까진
일어날생각도안하길래 영업끝냤냐고 물어봤더니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만약 정리하는상태였다면 그냥 다른데가려고했거든요.
그런상태에서 들어가게되면 둘다 불편하니까
그래서 여종업원이 옷넣어드린다고 해서 옷넣고 자리에 앉았는데 남직원이
오시더니 머리 어떻게 자를거냐고 물으시더라구요.
제가 앞머리없이 가운데 가르마만있는 단발머리였는데
앞머리를 일자로 내리고 기장도 좀 짧게 자를생각이어서 그렇게 잘라달라고
말을했구요.
아무래도 가운데로 가르마가 계속 있었기때문에 이상태로 그냥 앞머리를
내려서 자르면 가르마가 계속 갈려서 자를때 기장이 비뚤어지거나
좀 보기안좋아질거같은 불안감에 불안해하기보다는 확실히 내 생각을 말하는게
좋을것같아서
"제가 그동안 머리가 한갈래로있다보니 앞머리내릴때 휠수도있으니까
그부분은 좀 신경써서 앞머리좀 다듬어주세요"
라고 했고 미용사분은 네 이러면서 머리를 다듬으시더라구요.
근데 거울로본 미용사분 표정이 정말 ㅡㅡ 이랬습니다.
보통 미용실가면 남자분이든 여자분이든 손님 편하게하려고 수다도떨고그러잖아요
근데 그런거하나없이 말도안하고 ㅡㅡ 이런채로 표정만 보면 딱
"아 계속 티비보고싶었는데...머리자르기 싫다" 이런 표정으로 하는것처럼 느껴지니까
보기좋지만은않았어요.
그래도 사람이 피곤하다보면 그럴수도있지..이러면서 넘기려고했어요
머리 미용받는입장에서 내가 좀 불편하긴했지만 저 스스로도 피곤하고해서 얼른
자르고 그냥 집에가고싶었거든요.
근데 앞머리 기장을 대충 자르고 뒷머리를 자르려고하시길래
저는 미용사가 아니다보니까 혹시 다자른건가 싶은마음에
"다 자르신거예요?" 라고 물었고 그 미용사분은
"기장만 대충잘라놓은거고 나중에 다듬을거예요" 이러시길래
"아 옆선은 이렇게 잘라주시면좋을거같구요.....그리고 앞머리가 제가 예민해서
그러는거니까 하는말인데 갈라진상태에서 머리자르면 안좋게 나올수있으니까
..." 라고 강조를 할려고했어요
제가 진짜 수많은 미용실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강조안하면 다들 대충잘라주시고
다음날 아침에 머리감고보면 삐뚤빼뚤해진경우가 너무많아서 스트레스가 많았거든요.
그러면 내가 다시 다듬게되고..
근데 말자르시고 이렇게 말씀하시는거예요
"머리가 휘는건 당장어떻게할수없고 그건 펌이나 그걸해야하지
가르마 안갈리게하려면 며칠 머리감고 드라이해줘야 가능해요 ㅡㅡ"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제가 할려는말은 그게아니었거든요.
저는 그건 알고있구
머리 가운데가 갈려진상태에서 앞머리를 내리게 자를경우에 신경을안써주면
담날 머리감고나서 양쪽기장이 달라져서 삐뚤어진다는 얘길 하고싶었는데
다른얘기를 하시니까 그 얘기를해야겠다 싶어서
"그게아니라 머리가 갈려진상태에서 신경안쓰시고 자르게되면 다음날 머리가
비뚤어지는경우가많아서.."
라고 얘기를하는데 말을 막끊으시고
"손님 그건어쩔수없는거구요 ㅡㅡ 원래 이렇게된머리는 며칠지나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니까 어쩔수없어요 그거 지금잡을려면 볼륨펌하거나 해야되요 ㅡㅡ"
이러는거예요.
내가 하려는말은 그게아닌데!!! 자꾸 말을 끊는게 짜증나는거예요.
끝까지 얘기 듣지도않고 자기가 알아서 판단해서 내가 무슨얘기할거라고 생각하고
계속 펌얘기만하고있으니까..
제가 다니던미용실들은 이렇게 얘기하면 보통 신경안쓰이게 잘잘라줄게요~
그게 불안하면 분무기로 좀 적셔서 정리한뒤에 드라이좀하고 잘라줄까요?
이런게 대부분이었거든요.
게다가 표정도 완전 짜증난다는 표정이고 그래서 제가
왜그렇게 말투가 틱틱거리시냐고.. 제가 할려는말이 그게아닌데
좀 듣고 맞춰주심안되냐고..기분나쁘게 얘기를하세요?
이랬더니
손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기분나쁠려고하네요 ㅡㅡ 이러는거예요.
어이가없었죠. 그순간 여기서 머리 자르려는 생각이 싹 사라졌어요.
솔직히 내가 돈내고 서비스 받는건데. 들어와서 인사도안하고 머리자를때도
완전 자르기 싫은 표정으로 내가 뭔말하면 말짤르고 들어와서 자기말하고
불만얘기했더니 그런식으로말하는데 제가 더이상 자르고싶겠어요?;
내가 미용사 눈치보면서 이거저거 맞춰야한다는게 짜증이나는거예요.
그래서 나 못자르겠다고 기분이 나쁘다.
서비스하시는건데 이렇게 하시면안되지않냐고 그랬더니
언성을높이시면서 손님 무슨 우환있냐고 성격이상하다고 하시면서
미용실처음다니냐고 ㅡㅡ;; 대접받고 손님들어올때 어이구 손님 어서오세요
하는식으로 떠받들여주는데 가고싶으면 청담동에있는 헤어샬롱가라는거예요
기가차서;; 너무 열받아서 집에갈려고 목에있는 천을 떼어냈어요.
저도 욱했던지라 천때네면서 바닥에 던졌나봐요. 그걸보고 바닥에 왜던지냐고
소리지르시길래 그거 털어서 의자위에 올려놨어요.
저보고 성격이상하냐느니 나이도어린게 성질을 어디서 배워왔냐느니
막소리를 하는거예요.
나는 그냥 단지 서비스를 좀 제대로 받고싶었을뿐이고. 기왕 머리자르는거
최고급은아니지만 기분좋게 받고싶었는데, 완전 썩은표정하고서 막 툭툭던지는
미용사한테 머리받고싶지않아서 화가난건데 그걸가지고 성격이상하다고
성질머리이상하다는식으로 얘기하니까 진짜 그때 제대로 열이받는거예요.
그것도 눈앞에서 막 삿대질해가면서 반말찍찍하니까 저도 언성을
안높힐수가없게됬구요
그래서 둘이 막 싸웠어요.
저는 미용실에서 서비스정신에대해서 얘기하고 그사람은 내가 이상하다는식으로
미친듯이 싸운거죠. 그래서 전 더이상 얘기할것도없겠다 싶어서
가겠다고 했더니
돈을 내라는거예요.
물론 돈이야 내려고했죠. 앞머리 자르다말고 머리다듬지도않았지만
일단 손님으로앉았으니까 이정도자른값은 내야겠다싶어서 앞머리자른 비용만
낼려고했는데 전부 다 내라는거예요.
총 머리 컷트비 만 팔천원이니까 이거 내라고
....컷트비 만팔천원도 어이가없었는데 (이주변미용실들은 거의다 컷트비용
만원안팍으로 돌거든요) 내가 서비스 제대로 받지도못하고 머리도 자르다말았는데
이돈을 다 내라니까 어이가없는거예요.
그래서 난 못내겠다고 내가 서비스받은것도없는데 이상태에서 무슨돈을 내요?
이랬더니 그사람이 그러면 앉으라는거예요. 머리 나머지 다 내 말대로해줄테니까
다 받고 만팔천원 내고 가라고
내가 미쳤어요?; 둘다 언성높이고 싸웠는데 싸운상대방한테 내 머리를 어떻게맡겨요
어떻게될줄알고..지금도 이런거하나에 언성높이고 싸웠는데 왜 내가 돈을 내가면서
불편하고 화나는 상황에서 그사람한테 머리를 다 맡기고 돈을 다내고가야하는지
이해가 안되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이사람하곤 해결이안되겠다싶어서 난 죽어도 그돈 다 못주겠다
그리고 그 남직원은 컷트값을 전부 내라고하니까 나도 방도가안서서 그냥
경찰부르라고했어요.
경찰분이오셨어요.
너무 죄송했거든요. 지구대에서 이런저런주문다들어오는데
미용실에서 이런거가지고 경찰부른게 너무 죄송해서 죄송하다고 사과드리고
따로나가서 제 사정을 설명을 드렸어요.
나는 머리를자르러왔는데 이렇게저렇게 하는 요구사항을 말짤르고 들어오고
손님 무시하는 응대를 하면서 표정도 안좋아보이니까 기분이나빴다.
그래서 더이상 서비스받고싶은 맘이없어졌고 그래서 자르던와중에 나는그냥
여기서 더이상 안받겠다고했는데 이사람이 서비스받지도않은 만팔천원금액을
나한테 요구를한다. 앞머리자른 오천원비용정도라면 낼수있지만
만팔천원은 심하다 돈이있어도 괘씸해서 못주겠다. 이렇게 얘기를했어요.
경찰분은 잘 알았다고하면서 중재를잘해주겠다면서, 그런입장이면
저쪽도 설득해서 알아서 해보겠다고하고 그 남직원이랑 얘기를하시더라구요?
그러고나서 경찰분이 저한테 저쪽의견은 컷트를 다시 받고 전체금액을 내던가
지금자른 비용만 내고 가던가 이런경우인거같으니까 그렇게 타협을 보라고하길래
그럼 지금 대충 자른 비용만 내고 가겠다 라고 하고
카운터에가서 그럼 앞머리자른비용만 내고가겠다고 돈을꺼냈는데
그 남직원이 소리지르면서 "뭐하는거야? 컷트값을 전부 내고가던가
머리를 마저 미용하고 돈을 다내고가라니까? 어디서 이상한 성질을배우고와서
이런식으로 행패를부려?! "
이러는거예요.. 이런 억지주장이어디있어요 세상에
경찰분들도 어이없어하시더라구요. 내가 내 서비스받은부분만 계산하고 가겠다는데
서비스받지도않은 부분을 결제하고 가라는것도 기가차고
그게아니면 여기서 마저 서비스를 받고 돈을 지불하고 가라는게 말이되나요?
나는 소비자고. 내가 서비스받는곳을 선택할권리가있고, 난더이상 여기서
서비스 받기싫은데 그걸 억지로 하라고하는게 말이되냐구요;
그러고나서 제가 진짜 더이상할말이없어서 안하고있었는데
경찰분이 제대신말씀을 해주시더라구요. 일을 왜크게만드냐고.
그냥 저 여성분은 서비스받은부분만 돈을 내고가겠다. 그러는데 뭘 서비스
받지도않는 부분을 내라고하고 서비스를다받고 가라는게 말이되냐고.
내가 생각해도 업주입장에서 이이상 소란피우면 동네가 거기서 여긴데
사람들보기도안좋고 소문도 안좋게 날거고 그러다보면 손님끊길텐데
또 나는 그냥 대충해결하고싶은데, 이걸 돈을 다주니마니 이러고있으니까
미치겠는거예요 어이도없고...
진짜 만약에 어떤손님이 개난장판을 피워서 진상짓을했으면 내가 업주였으면
그냥 가세요! 이러고 뒤에서 완전 욕이나 한바탕했지
날 어떻게 해보겠다는 심산으로 계속그러니까 어이가없었죠.
그렇다고 내가 미용실물건을 깨부시고 던지고 때리고 그런것도아니고
그것때문에 손님이 못들어오고 영업방해까지된것도아닌데 말이예요
그렇다고 내가 이런걸로 돈을 배상하라고 요구한것도아닌데!!!
그러더니 경찰로 해결이안되면 고소를 넣겠다고하는거예요.
기가찼죠; 내가 한 잘못이있다면, 미용실에서 날 서비스해주는사람이 맘에안들어서
몇마디했고, 거기다가 성질을 부렸다면 부린거지, 만약 진짜 저 미용실에서
고소할생각이라면 나도 그러면 맞고소할생각으로 미용실 지금 상태 사진이랑
제 머리랑 폰카로 다찍어서 저장하고있었구요.
그이후에 경찰분이랑 그 분이랑 한 20분 투닥거리면서 얘기하더니 저한테 와서
누그러뜨리면서 말하는게 보이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어린애가 나한테 대드는게 맘에안들었다. 근데 내성격이 원래그렇다.
이러면서 구구절절.. 정말 전 더이상 얘기섞기도싫어서
네네 죄송합니다하고 경찰분에게도 너무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집에왔네요.
진짜 이런경우 살다살다 처음인듯
내가 무슨 짧은머리를 길게늘려달라는 강요를한것도아니고
흔히말하는 "손님 이건 고데기예요" 이런 머리를 펌해달란것도아니었고
단지 좀만 신경써달라고 얘기하는걸 계속 끊고말해서
왜그렇게 기분나쁘게 말씀하시냐고 한마디 언질했던것뿐이었는데
욱해서 싸워가지고 이런식으로 되긴 첨이네요.
출근길에 거기 많이지나다녔는데 이제 돌아다니려구요.
장사가안되다보니까 사장님께서 좀 예민하실수도있는데
길게 단골이될수도있는 손님을 이런식으로 응대하니까 정말 기분이나쁘네요.
이래서 미용실은 단골이있어야하는건지 ㅡㅡ
제가다니는 단골미용실이랑은 너무비교되더라구요.
이제부터 미용실들어갈때 손님쳐다보지도않고 인사도안하고
그냥저냥한다 싶으면 서비스 별로겠다 판단하고 그냥 안들어갈려구요.
처음에 입구에서부터 그냥 나왔어야했는데 괜히 들어가서 맘에안들어서
싸우고 기분만 상했네요
전지금 머리 개판이구요 ㅠㅠ낼아침 일찍일어나서 단골집가서 머리맡기려구요
ㅠㅠㅠㅠㅠㅠㅠ이런거 너무싫어서 그냥 오늘자르려고했던건데
괜히 기분만 망치고
ㅜㅠㅠ 으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