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 오랜만에 톡톡을 둘러보다 문득 얼마 전에 헤어진 남친이 생각나서
처음으로 톡톡 올려보아요~ㅋㅋ
짧게 소개하자면,
예전 남자친구는 25 저는 22살 입니다.
만난 건 1년정도이고 헤어진 지는 3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남자친구의 잦은 바람끼에 의부증이 생긴 저.. 결국엔 남자친구한테 심한 욕을
얻어먹고 뻥~차였습니다.
처음엔 마음이 많이 아팠지만 시간이 차츰 지나가니 조금씩 무덤덤 해지더군요.
그런데 ...
몇일 전에 옷장을 정리했습니다. 여름 나시나 짧은 반바지는 여행가방에 넣어 창고에 두고 창고에있는 가을.겨울 옷을 가져와 제 방 옷장에 넣는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자주 입던 가을 점퍼와 후드들 그리고 목도리들이 없더라구요.
(전부 선물받거나 용돈 모아서 산 가격대가 좀 있는 옷들이였어요..)
창고를 다 뒤져 봐도 옷들은 나오지 않았어요..
제가 옷에 애착이 있어서 그 날 하루는
강아지를 잃어버린 것 마냥 없어진 옷들을 무척 그리워 했습니다.
그러다 어제 싸이 파도타기를 하다가 남자친구의 친구 싸이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사진첩에 들어가니 사진첩 맨 위에 저의 빨간색 후드를 입고 있는 옛남자친구를 발견했습니다.
꽉 쪼이는 후드를 입고 나름 간지남 표정(보통 한 쪽 눈 찡그리고 있는 그런표정.. 배정남 표정 아시죠?ㅋ)을 하고 있는 옛남친...어딘가에 놀러가서 찍은 듯 해보였습니다.
아무튼
그 후드는 44사이즈인데..176cm에 76kg이상 나가는 남자가 입기엔 조금 많이 벅차
보였어요.
"진짜~밉상이다..어휴" 그냥 속으로 욕하며 사진첩 스크롤을 내리는데 제가 정말 아끼는 자켓을 입고있는 옛남친 사진이 또 있었습니다. 스판기가 있는 옷이라 잘 늘어나기는 하는데 그래도 입고있는 모습은 꽤나 힘들어 보였습니다.
예전 남친 역시 옷욕심이 꽤나 있는 사람이라 가을 옷 정도는 있을텐데 구지 왜 (덩치도 있는 사람이) 44사이즈를 입고 사진을 찍으며 다니는 걸까요?
제가 그리운 걸까요?-_-^;;;
(솔직히 돌려달라고 하고 싶지만 쿨한 척하느라 애써 꾹 참고 있습니다.)
남자들의 옷 욕심 어느 정도 인지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