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이 됐네요.. 다들 사기꾼같다고 하는데... 집,회사 다 가봤어요.
사기꾼 아니예요... 남친 지인분들도 대한민국에서 말만 하면 알아주는 인사들(언론인, 기업회장) 몇분 계시는데 같이 만나기도 했구요..
사기꾼은 아닌데... 왜 사기꾼처럼 그러는지....ㅠ
어제 만나면서 첨으로 양주! 를 사달라고했네요. 양주 먹으면서 그만 헤어지자고 말했어요.. 근데 오늘 전화오더니..
"있다가 집앞으로 갈께.."
"오지마!!"
전화 끊고 제가 문자 보냈습니다.
"어제 진빠지게 얘기했는데 왜 사람 말 무시해? 내 말이 그렇게 우스워?"라고...
조언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28살,여성입니다.
제겐 38살의 남친이 있습니다.4달정도 됐네요.만나게된건 아는언니의 모임장소에 갔다가 그 사람이 제가 맘에 든다고 하고 저도 싫지 않아서 만나게 됐습니다.참!유부남은 절대 아닙니다.
초반에 얼마나 잘하는지, 밥도 강남의 비싼 식당만 데려가고, 사달라고하지도 않은 옷도 사준다고하고...심야영화 예약해놓은다고 영화 보러 가자고하고...주말엔 회먹으러 바다가자고하고...
그렇게 딱 한달 잘하더라구요. 한결같이 잘 해 줄 사람인지 알았는데...쩝..
초반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연락은 하루에 딱 한번 통화합니다.
거의 맨날 만나기때문에 연락 안하는거 처음엔 서운했지만 지금은 그리 서운하지 않아요.
제가 원룸에서 자취를 합니다. 처음엔 동생이랑 산다고 거짓말을 했다가 나중엔 솔직히 혼자 산다고 말했죠. 더이상 거짓말 하기가 그래서...
저희 집에서 논 적 많습니다. 제가 그 사람을 좋아해서 같이 있는거 자체가 참 좋았습니다. 근데, 이제는 처음 만났던 한달의 노력은 커녕 너무 저를 편해하는겁니다.
맨날 제 동네에서만 밥먹고, 차를 끌고 어디 나가서 밥 먹을 생각을 안해요.그러기를 두달쨉니다. 정말 이젠 저한테 잘해줄 생각조차 없는것처럼 그렇게 매사에 성의가 없어요.
웃긴건, 제가 이런 일로 서운해하지만, 먹고싶은거 다 사주긴 합니다..그래봤자 동네에 먹을 때가 한정적이죠.. 휴.. 저도 처음 만났을때처럼 분위기 잡고 좋은 곳도 가고, 외곽에 바람쐬러 가고싶은데.... 이제는 퇴근하고 저희동네와서 밥먹고 저희집에서 노는게
일상생활이 되버렸어요..
그리고, 이 사람... 돈이 나이 또래에 비해서 많습니다. 그냥 회사원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저는 이 사람 돈많아서 제가 덕본거 하나도 없고 그다지 덕 볼 생각도 없습니다.
근데.. 자꾸 사람 짜증나게 하는게.. 초반부터 지금까지 툭 하면 모사준다 모사준다..
아주 지겨워죽겠습니다.
초반엔.. "닌텐도 윌 사줄까." "아냐 됐어"
사준다고해서 제가 "응. 사줘" 라고 말한거 하나도 없네요..
정말, 빽 사줄께, 옷 사줄께, 모 그리 사준다는건 많은지... 사준다는 말 몇번 들으면 좋은데.. 사줘야 좋은거 아닌가요? 정말 저 안사줘도 되니까 그놈의 사준다는 말 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준다고 했으면 사주던지.. 왜 돈있는 유세를 그렇게 하는지..
이 사람이 주식을 몇억으로 하더라구요. 주식할때 옆에서 주식계좌잔고를 우연히 봤거든요.. 내년에 50억되면 너 5억줄께. 그래서 어짜피 주겠나싶어 "그래 줘." 하고 말았어요. 아까 티비에서 소나타 차 선전하더라구요.."연말까지 쫌 수익나면 저 소나타 빨간색 사줄께" "쫌 있음 가을이니까 가을 옷 사줄께"
오늘은 5억준다, 차사준다, 가을 옷 사준다..
누가 해달라고했습니까!! 오늘은 양호하네요. 사주고 말을 하지.. 진짜 내가 등신처럼
됐어~안사줘도 돼. 이러니까 이걸 노리고 저렇게 사준다는 말 연발하는건지...
가을 옷 사준다길래. 제가 그랬죠
"가을 다가고 나혼자 가을 옷 입기 생겼냐?"
사준다는 말, 안사줘도 됩니다. 근데 하도 그러니까 한번쯤은 가을옷 한벌은 사주겠지..
이렇게 기대하게되더라구요. 이게 사람 심리인가봅니다. 됐다고하는데도 사준다니까
은근 기대하게되는...휴...
진짜, 그렇게 사준다는 사람,
한달이면 20일을 저희집에서 출근합니다. 정말 저 집세 절반 받는게 맞지만..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제가 집세내며 와서 자는거 그러려니 합니다. 근데 그렇게 사준다고 연발하는 사람이 염치가 없는지.. 남의집에 맨날 옵니다.
짜증날 때 전화도 안받아보고 하는데... 오늘 밥먹으면서 그럽니다.
"키 하나 복사해.."
대답안했습니다. 이게 지 집인가... 참.. 이젠 아예 지 집처럼 드나드려고 하네..
이 사람 직장, 집 다 도곡동입니다. 근데도 뻔질하게 제가 사는 이문동까지 옵니다.
진짜 쫌 지 집에가서 자고.. 가끔 만나고싶습니다. 말해도 안들어먹습니다.
너네집 가서 자라. 너네집 가라..몇 번 말해봤지만 말 할 수록 이 쬐금한 원룸이 모
유세라고 계속 니네집 가라 하는것도 쫌 치사해보여서 냅두고있습니다.
정말 저한테 잘하고 악의없이 착한거 같으면서도 계산적인 사람같고....
나를 엔조이로 생각하나 싶기도하고... 요즘은 같이 있으면서도 오만가지 생각에 짜증이 밀려오고... 그러네요..
헤어져야지 수십번 생각합니다. 오늘도 제가 산책하면서 그랬습니다.
"너만 보면 요즘엔 짜증만 난다. 근데 이유를 콕 집어 모라 말할 수 없다.그냥 짜증만 난다."
진짜 이 사람을 좋아하는데도 자꾸 짜증만 나고...
만나도 속이 먹먹하고 답답한게... 내가 어떡해야되나 싶어요..ㅠ
그 사람 좋아하는데 제가 앞으로 어떻게 대해야 될 지도 모르겠고...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