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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아이돌그룹 백댄서하던그놈..제 잘못인가요.

개자식ㅠ |2009.09.29 02:32
조회 529 |추천 0

21살 여자입니다.

저는 워낙 사람도 쉽게 잘 믿고 잘 따르는 성격이라 아직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참 사람들에게 많이 당하고 살았어요.

누구를 탓할순 없는거겠지만.....

긴글이 싫으신분...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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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보다 4살 많은 오빠를 소개를 받았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남자아이로부터 소개를 받았는데,

제가 전 남자친구와 너무 힘들게 헤어져서 친구가 더 좋은 사람 있다며 만나보라며 

소개를 해줬습니다.

지금은 하지 않지만 , 누구나 들으면 아는 유명 아이돌 그룹의 백댄서였어요.

믿는 친구로부터 받은 소개였고, 말하는 것도, 외모도 다 괜찮았습니다.

처음 만난날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더군요.

백댄서니까 돈이 없잖아요. 그건 원래 알고 있었어요.

저는 그분 돈이 많다거나 엄청나게 잘생겨서 만나고 싶다거나

이런생각으로 받은게 아니었거든요.

근데 "넌 나 돈 많아보여서 소개받은거지" 라던가

"나 엄청 잘생긴줄 알고 소개받은거지" 라거나..막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그런거 아니라고 했는데 안 믿더라는...

처음 만난 자리에서 하기에는 좀 뭐한 얘기들까지 하더라구요.

그때부터 아..뭔가 좀 아닌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가난한 집사정이라던가, 이 오빠도 나쁜 여자들한테 많이 당한거 같이

말을 해서 .. 불쌍해보였습니다. 저 같았어요 그냥.

그래서 첫 만남만으로는 쉽사리 사람 판단하는거 아닌거 같아서

더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몇번 더 만나보니 괜찮은거 같았어요.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서 사귀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 소개해준 친구와 술자리를 가졌는데,

자세히는 몰랐는데 , 이 사람.. 백댄서로서의 큰 역량을 가진 사람이 아닌거 같더군요.

그쪽 팀에서도 겉도는 것 같고, 찬밥신세인것 같았습니다.

춤을 시작한지 오래 된 사람도 아니었고 , 나이도 적지 않았기에..

왜 백댄서는 어린사람이 많잖아요. 그리고 춤도 뛰어나게 잘 추는것도 아니고,

방송 스케쥴도 거의 없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밀려서..

그런 자기 처지 얘기를 그 술자리에서 하는데 더 안쓰럽더라구요.

그리고는 술을 지나치게 마시기 시작했어요. 한병 두병 시작하더니..

제 친구녀석도 정신을 차리지 못할만큼 마셨어요. 아마 한 9병을 마신걸로 기억하는데,

술이 취하니까 저한테 막대하기 시작하더군요.

참았어요. 술취해서 힘드니까 그런가보다... 그리고 다음날 만났는데

오빠가 어떻게 했다 하고 얘기를 하니까..미안해 하더군요.

봐줬어요. 그냥 넘어갔어요. 실수였겠거니 했어요.

그리고 오빠 컴퓨터가 고장나서 같이 찾으러 갔다가 집에 오는길에 잠시

앉아서 쉬는데, 문자를 하더군요. 근데.. 얼핏 봤는데 이름옆에 OO♥

이렇게 붙어있는거에요. 따지기 시작했더니 전 여자친구였어요.

아직 정리가 안됐더군요. 그리고 그날 싸우고 오빠는 정리하겠다.

난 너를 선택하겠다 . 이랬어요. 바보같이 속은거죠 ^^

그때부터 오빠는 더 많이 변하기 시작했어요.

늘 깔보는 듯한 말투, 그리고 팀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저한테 풀기 시작했어요.

도가 지나치기 시작했죠. 약속시간에 5분만 늦어도 정색하면서 화를 내기도 하고,

자기는 40분 늦어도 당당합니다. 그럴수도 있지~ 미안하다는말 전혀 안해요.

진짜 여자로서 수치심 느낄수 있는 말들도 거침없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아닌데..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가끔씩 보이는 자상함에 쉽게 손을 못 놓겠더군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건이 터졌습니다.

오빠가 다음날 방송이 있어 새벽에 제가 가서 화장을 해주기로 했어요.

오빠는 시간이 조금 남아서 자고 있었고, 저는 앉아서 핸드폰 보고 놀고 있었는데

그날따라 이상하게 오빠 핸드폰이 신경쓰이는거에요.

그때 그 여자애 걸리고 나서부터 핸드폰을 절대 제가 손 못대게 했어요.

일부러 샤워할때도 꼭 가져가고 심지어 잠들때도 핸드폰을 손에 꼭 쥐고 자더군요.

그날도 손에 꼭 쥐고 자고 있었는데 곤히 잠든거 같아서 몰래 뺐어요.

제가... 약간 지나치게 감이 좋아요. 저한테 안 좋은일이 일어날거 같으면

심장이 엄청 빨리 뛰고 숨이 안쉬어지거든요;

근데 그일 있기 4시간전쯤에 한번 그랬어요.

평소같으면 그냥 넘어갔는데 이상하게 그날은 그 핸드폰을 뒤지면 뭔가

나올거 같더군요. 분명 나올 것 같았어요.

전부 비번이 걸려 있었는데, 깼어요 결국.

문자를 뒤졌는데.. 정말.. 핸드폰 던져버리고 싶었어요 그순간.

"오빠 우리 헤어진거 아니잖아.."

"오빠 보고싶어..우리 월요일날 만날까?"

"오빠 집으로 갈게. 나하고싶은거 너무 많아요. 다 들어줄꺼죠?"

가관이었습니다. 손이 부들부들떨리기 시작하고 심장이 미칠듯이 뛰기 시작했어요.

도저히 여기엔 쓸수 없는 말들도 있었으며, 답장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저랑 만난 날... 만나고 있는 그 순간에도 그 여자랑 문자를 했더군요.

보통 오빠는 저한테 절대로 '자기야' 같은 호칭을 쓰지 않습니다.

맨정신일때에는, 근데.. 술먹은날에는 꼭 그렇게 부르더군요.

그때도 의심이 갔는데, 보니까..그 여자애한테 자기라는 호칭을 쓰더라구요.

사진첩을 봤습니다. 여자 사진이 있었는데.. 직감적으로 그 여자라는걸 알수 있었어요

달력으로 갔습니다. 저랑 사귄날을 써놨을까 하는 마음에..

없더군요. 아무것도.

그리고는 밖에 나와서 울었어요. 너무 열받아서..

그리고 결국 들어가서 오빠랑 대판 싸우고 나왔어요.

근데 안하무인..이거 이럴때 쓰는 말인가봐요. 왜 거짓말했냐고 왜 바람폈냐고

따졌더니 하는말이 "그럴 사정이 있었어" "아!! 그래!!!!! 바람폈다!!! 됐냐!!"

"나 방송있는데 너는 꼭 자는 사람 깨워서 그래야 겠냐?? 나중에 말했어도 되잖아

니가 참았다가 나중에 끝나고 말해도 되는거아니냐??"
"야 데려다 줄테니까 일어나"

어이가 없었습니다. 진짜 황당했어요. 미안하다는말 한마디라도 했으면

억울하지라도 않습니다. 근데 저딴식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전 열받아서 뛰쳐 나갔습니다 그냥.

근데 더 웃긴건 지가 지 성질에 못 이겨서 핸드폰을 던져서 박살을 내는겁니다 ㅡㅡ

아...완전 미친놈 수준임..

그리고 한 20분 후에 집전화로 전화를 하더니 한 1시간 얘기를 하다가 결국 마지막엔

"너도 나 못 믿고 나도 내 핸드폰 보는거 제일 싫어하는데 서로 믿음도 없잖아

안되는거잖아?"

이러는겁니다 그리곤 안녕하고 끝냈습니다.

그래놓고는 저녁에 "너도 아침엔 잘한거 없고 나도 잘한거 없으니까 서로 넘어가자"

라는겁니다 ㅡㅡ... 이때도 열받았는데.. 오빠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서 넘어갔습니다.

다시 사귀었지만 여전히 오빠 성격은 그때와 변함이 없었습니다.

조금도 미안해 하지 않고 오히려 "왜~ 또 내 핸드폰 뒤지지 그러냐?"

"왜? 또 의심하지?" 이런식으로 나옵니다. 점점더 사람을 막대하기 시작하고,

주변 사람들이 정도가 심하다고 까지 느끼기 시작했어요.

오빠 돈 없어서 만원쓸일 있으면 제가 6천원 내고 오빠 4천원 내고 이런 식이었어요

그리고 어쩌다 6천원짜리 음식 사주면서 "야 너는 내가 사주는데 고맙다고 안하냐??"

이러고...진짜 지금 생각해보면 완전 쓰레기네요.

제가 사준게 몇번인데... 아플때 집까지 죽 사서 가져가고, 밤에 부르면 나가서

같이 밥 먹고, 화내면 다 참아주고 받아주고....

저보고 내가 여자 없어서 너 만나는줄 아냐고 , 이딴 소리나 하고 있고..

저랑 있는데 딴 여자 전화 받아놓고는 아닌척 하고,

저한테 USB 빌려놓고는 친구한테 빌렸다고 당당하게 옆에서 전화하고 ,

그러다 헤어지게 된 원인이 제가 감기로 심하게 아팠는데 알바하는데서

야영회? 그거 한다고 오라고 하더군요. 근데 그게 오면은 하루 일당 3만원 주고

먹는거 이런거 돈 하나도 안내는거여서 갔어요. 점장님도 부탁하고.

그래서 갔더니 왜 너는 그런데 갔냐고 화내더니 연락하지마 이럽니다 ㅡㅡ

저도 열받아서 끝냈습니다.

근데 그 순간 드는 생각이 넌 분명 다시 연락이 올꺼다.

어떤 이유에서든 넌 꼭 할꺼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2주쯤 지났을때 연락이 오더군요. 술한잔 하자고, 거절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음날 또 술한잔 하자 하더군요. 그래서 만났어요.

니가 뭔 소리 하나 들어보자는 마음으로.

잘못했답니다. 내가 니한테 심하게 했고 잘못한거 안다고 봐달랍니다.

1주일만 시간을 달랍니다. 그래서 그래~ 니가 1주일동안 얼마나 잘하나 보자

라는 생각으로 허락했는데, 1주일때까지는 잘~하더군요.

근데 당한것이 너무 많아 더이상 오빠에게 정이 가질 않았어요.

있는정이 싹 다 떨어진 상태여서 전처럼 오빠에게 잘해주질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전처럼 져주지 않았습니다. 저도 화내고 싫으면 싫다고 하고..

그리고 어느날 술을 마셨는데 오빠를 계속 꼬셔서 결국 그 여자아이와

바람폈던것, 누나 한명을 더 만났던것을 알아낼수 있었어요.

예감했거든요. 누나 한명 더 있는거. 분명 있을것 같았어요.

그랫더니 있었답니다. 착잡하더라구요. 막상 또 진실을 들으니.

그때 아 , 진짜 이 오빠는 아니구나. 라고 느꼈어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미 백댄서를 관둠) 다른 일자리를 찾는데

잘 안 찾아지니까 또 슬슬 저한테 스트레스를 풀기 시작하는겁니다.

저도 안 봐줬어요. 왜 나한테 짜증이냐고 되받아치고..

그리고 구했는데 그게 전 여친 부모님이 운영하는 호프집인겁니다 ㅡㅡ

돈이 없으니까 이해해줬어요. 근데 ㅡㅡ 하는 소리가 ㅡㅡ

"나중에 우리 가게에 놀러와~ " "맛있는거 해주게요? ㅋㅋ"

이랬더니 "응 ㅋㅋ 여기 이모님한테 아는 '동생'들 왔다 그러면 잘해주셔"

라는겁니다 ㅡㅡ 왜 아는 동생들이냐고 했더니

그 전 여친이랑 같이 일을 하더군요? ㅡㅡ ... 그래서 걔가 알면 기분이

안 좋지 않겠냐는겁니다. 어이가 없어서 ㅡㅡ

그럼 저는요? 나는 매번 그딴 취급 당하고 다 봐줘야 돼요?

이러니까 사정이 있답니다. 그 빌어먹을 사정 ㅡㅡ

뭔 사정이냐고 말하라니까 이해 못할꺼면 말라는 겁니다.

그래서 계속 물어봤더니 아 그만 얘기해 ㅡㅡ 이러는겁니다.

그래서 그날로 바로 연락 끊어버렸어요.

 

참..사람 천성이란게 쉽사리 안 바뀌는 건지...

혹시나 하고 또 믿은 제가 바보 같은거겠지요...

제가 지금까지 만났던 사람중에 제일 쓰레기였어요..

지금도 화가 나서 못 참겠어요. 어떻게든 복수해주고 싶기도 하고...

제 잘못인걸까요.. 모든걸 다 참고 받아준 제가 멍청했던걸까요..

그냥... 제 긴 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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