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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농사에 관한 글을 보고,

zzzz |2009.09.29 20:33
조회 16,006 |추천 31

와 제글이 여기에 올라있다니,

동생이 문자로 "글 잘 읽었음" 이라고 문자가 왔길래

무슨 소린가 했는데 톡이 되었군요!!^^

놀랍습니다. 혹시나 해서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

현명한 소비자들이 되시길 바라며,

건강하세요 ^^

 

안녕하세요~

사과에 대한 글 있길래 글을 써봅니당

 

저희 아버지는 배농사를 지으십니다.

이번에 과일이 풍년이드랬죠,

거의 모든 과일들이 꿀맛같이 달더군요,

복숭아도 달고, 사과도 달고, 배고 달고~

맛있는데 !

과일값은,,,,똥값 ㅠ히잉

 

사과에 대한 글 리플에 이런글이 있더라구요

고모가 사과농사지으시는데 150박스 넘게 팔아줬는데

 천원도 안준다고, ㅠ

 

씁슬합니다, 저희 아버지 배농사 지으시지만,

저농약 무농약이라고 해봐야 가격은 거기서 거기고

맛이 엄청 있다고 쳐도,

농사에 들인 돈 뽑기도 힘들어요 ㅠ

사람들이 과일 맛있다고 팔아준다고 하면 고맙지만,

남는게 없어서, 가격 낮춰주기도 그렇고 ㅠ

사과봉지, 배봉지 씌울 때, 인건비가 남자 7~8만원합니다.

네다섯은 써야겠죠, 그리구, 과일 딸때고 인건비에 , 인원에,밥도 줘야하고,

수확해서 배 따고 나서도,

 냉장고에 배 저장하고,

배작업할때도 사람 여럿 들여서 ,, 배작업하고,박스값에,택배비까지

 

이번에 배가 맛있어서, 주문량이 많아서 배가 없다는데,

그래도 전 가슴이 아픕니다

 

아빠, 축늘어진 어깨,

물찬 무릎, 여름에 가만히 있어도 나는 땀

몸이 고생하면, 땀으로 옷이 젖잖아요

고생이 철철 묻어나서

저는 볼때마다 눈물이 나는데

 

사람들은 농사일 힘든줄도 모르고

배 값 억척같이 깎고 ,얻어가고, (꼭 배값이 아니더라도)

 

당연히 빚이 많습니다. ㅠ

그래서 아빠한테 돈 받아 써본적 거의 없이

아빠가 주시려고 해도 안받으려고하고

아빠 어깨보면 그거 보는게 넘 힘들어서

알바해서 쓰고 있는데,

 

맨날 만성 적자라서,

하루는 아빠한테 물었습니다.

왜 돈도 안되는 농사짓냐고, 빚만 지는데,

왜 좋게 만들어서 싸게파냐고,

농약주든 안주든, 사람들은 싼것만 찾는다고,

농약주면 편한데 왜 굳이 농약도 안주면서 싸게 파냐고요.

 

그랬더니 아빠가

아빠는 돈보다도 사람들한테 농약안친 건강한 농산물 주는게

아빠의 목표라고 하십니다. 아 ㅠ 그래도,,,,,

 

저도 아빠한테 안미안해 하고 돈타쓰고 싶고

아빠가 돈 많이 버셔서 자랑스럽게 용돈주시는 모습 보는게

소원입니다. ㅠㅠㅠㅠㅠㅠ

 

휴, 그냥 과일값도 똥값이고 해서 글 써봅니다. 과자값보다 못한 현실,

혹시나 마트에서 파는 과일값, 농산물값 비싸단 얘기 하실까 그러는데요,

마트가서 농산품 사지 마세요,, 농민한테 값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곳이에요

재래시장 가면 얼마나 싸고 좋습니까 ,, ㅋ 저는 농산품은 일부러 할머니 , 할아버지들꺼 팔아드리거등요~ㅋㅋㅋ

 

P.s   옷은 비싼돈 주고 사시면서, 농산물 가격은 아까우신 분들께(특히 아주머니들)

        길가다가 길옆에서 채소파시는 할머니들이 장사하시는데,

        이백원, 오백원, 천원 아까워서 깎으시는거 많이 봤어요 ㅠ

        할머니들 얼마나 남는다고 ㅠㅠ        

        농산물 싼거 사드시면  당연히~~~농약 듬뿍입니다~~

        음식은 건강과 직결됩니다. 농산물 싼거 드시면서 건강기능식품 드시는분들

        백날 드셔봐야 소용 없답니다.싼것만 찾지 마시고, 유기농, 무농약  사서

        드세용~~ㅋㅋ 농산물 별거 아닌거 같지만

        농민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것이니,

        비싸단 생각지 마시구~농약 안준 음식들 잘 사서

        건강하셨음 좋겠어요 ^^

 

 

 

이상 두서없는글이었습니당

추천수31
반대수0
베플ㅋㅋㅋㅋ|2009.10.03 11:00
정말 좋은글 올라왔다. 지지한 사건말고 이런글들이 많이올라왔으면 싶다. 농산물 가격 너무 비싸다 비싸다 거리시는데 정작 농민들 손에 들어오는 돈은 얼마 없는거 알고 계시나요? 리플들을 찬찬히 살펴봤는데 한사람의 리플이 너무나도 화가나 글을씁니다. 과일값 채소값 농산물이란 농산물은 지금 우리나라 시장에서 경쟁력 전혀 없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농사꾼이고 우리가 자라는 이 땅에서 새 생명들을 일구어 다른사람들에게 약이되고 힘이되는 직업에 만족하시며 사시지만, 농사라는게 그렇게 낭만적이지는 못하지요. 그 낭만을 국가가 해외 농산물을 대량 수입시키면서 더욱더 짖밟고있고.. 오이 한박스에 보통 이만원이 나옵니다. 한박스에는 백개정도의 오이가 있죠. 운송료는 박스당 칠백원에서 천원사이가 됩니다. 오이는 개당 백 구십원이 되는거죠. 하지만 이뿐일까요? 농약값이 얼마나 하시는줄 아십니까? 일이만원이요? 절대 아닙니다. 십만원이 넘어가고 이십만원이 넘어가고 심지어 삼십만원까지 가는 농약도 있습니다. 일년에 한두개를쓸까요? 몇년에 걸쳐 그 한명을 쓸까요? 그 농약 용량이 클까요? 일년에 종류도 많고 많아 대여섯개를씁니다. 비싸다고해서 용량이 많은것도 아닙니다. 오백원짜리 생수 한통크기입니다. (농약을 쓴 농산물이라고해도 물로 씻기만하면 다 녹아내리니 우리 몸에는 해가 없습니다. 그치만 해외 농산품은 다르죠. 그것은 농약뿐만아니라 방부재가 대량으로 녹아있으니) 농사일은 몸으로 노동한다 생각하기 쉽상이지만 머리써야하는 부분도 꽤 많습니다. 꼭 하얀셔츠를입고 넥타이를 입어야만 머리를 굴리는 사람들이 아니죠. 어떻게든 좋은 가격을 위해 중간 상인들과 일년에 한두번 협상도해보고 박스에 오이를 어떻게 담느냐에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웃낀일이죠. 오이캡이라는게 있습니다. 오이가 그 용기에 맞춰 이쁘게 크는거죠. 하지만 식물도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인데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웰빙이란 단어가 무색한듯 싶습니다. 자연적으로 크는
베플.|2009.10.03 11:11
이게 다 유통이 잘못되었기 때문이죠. 진정 피땀 흘려 좋은 농산물을 생산한 농민은 푸대접을 받고..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베플글쓴님|2009.10.03 18:12
전번 밝히세요. 당장 직거래 주문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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