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2009년 09월 27일 (일)
리버풀이 해트트릭을 폭발시킨 '엘 니뇨' 페르난도 토레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헐 시티를 손쉽게 제압하고 4연승 행진을 달렸다.
리버풀은 26일 밤(한국시간) 열린 2009-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7라운드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토레스의 '원맨쇼'를 앞세워 헐 시티를 4-1로 대파했다. 토레스는 이날 리버풀의 초반 세 골을 모두 자신이 터트리며 시즌 8호골을 기록했다.
토레스는 경기 시작 12분만에 선제골을 쏘아올리며 이날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그는 12분 알베르트 리에라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간단히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볼을 받은 후 단 한 번의 터치로 수비수를 제치고 깔끔한 슛에서 나온 골은 그야말로 득점의 정석이었다.
기쁨도 잠시. 리버풀은 3분 후 올 시즌 초반 안정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수비진이 또 다시 집중력을 잃어 동점골을 허용했다. 수비 진영에서 경합을 벌이던 도중 마틴 스크르텔이 머리로 걷어내려던 볼이 헐 시티의 간판스타 지오반니에게 흘렀고, 그는 깔끔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리버풀에는 토레스가 있었다. 토레스는 28분 페널티 지역에서 요세 베나윤의 침투 패스를 받은 후 환상적인 테크닉으로 수비수 한 명에 이어 골키퍼마저 제치고 여유있게 볼을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첫 골을 도운 리에라와 함께 폭넓게 헐 시티를 공략한 베나윤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후 토레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자신의 세 번째 골을 작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번에도 도우미는 베나윤이었다. 베나윤은 47분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하는 토레스를 향해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토레스가 침착하게 연결한 슈팅은 골문의 왼쪽 하단을 찔렀다.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함께 승기를 잡고 경기를 완전히 지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61분, 스티븐 제라드가 왼쪽 측면에서 짧은 코너킥을 받아 감아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의 오른쪽 상단을 비집고 들어가며 행운의 추가 득점을 올렸다.
결국 리버풀은 88분 역습 장면에서 더크 카이트의 땅볼 크로스를 후반 교체요원으로 경기에 나선 라이언 바벨이 골문으로 밀어 넣었고, 추가 시간에는 리에라의 슛이 상대 골키퍼의 키를 넘기며 골라인을 통과, 리버풀의 4연승은 6-1 대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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