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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에는 해결사가 없네’

조의선인 |2009.10.03 22:39
조회 109 |추천 0

[연합뉴스] 2009년 09월 27일 (일)

 

"조영철과 이승렬이 에이스이지만 팀을 위해 결정을 못 해줬다."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27일(한국시간) 카메룬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골키퍼 이범영(부산) 결정적인 실수 못지않게 마음이 답답했던 부분은 공격수들의 마무리 부족이었다.

최전방 원톱을 맡은 김동섭(20.도쿠시마)과 후반 교체 투입된 박희성(19.고려대)은 물론 좌우 날개를 맡은 이승렬(20.서울)과 조영철(20.니가타), 전담 키커 김보경(20.홍익대)의 발끝에서 시원한 한 방이 터지지 않아 0-2 패배를 당했기 때문이다.

수문장 이범영의 실수와 대학생이 주축인 수비라인의 불안과 더불어 득점력 부족이 청소년 대표팀의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특히 확실하게 내세울 만한 해결사가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한국은 카메룬을 상대로 볼 점유율에서는 51%로 근소하게 높았다. 총 슈팅 수는 14개로 카메룬의 19개와 비슷했다. 유효 슈팅에서는 카메룬 6개와 한국 5개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카메룬은 두 골을 사냥한 반면 한국은 무득점에 그쳤다. 골 결정력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은 경기 시작 35초 만에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승렬이 크로스를 올리자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조영철이 발을 갖다댔지만, 공이 왼쪽 골대를 맞고 튀기는 `골대 불운'에 가슴을 쳤다.

전반 30분에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김보경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손끝에 맞고 나왔고, 5분 뒤 이승렬이 골키퍼와 1대 1로 맞섰으나 슛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한국은 후반 7분 교체 투입된 장신 공격수 박희성의 크로스를 받은 김보경이 헤딩했지만 공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고 말았다.

한국은 후반 23분에도 박희성의 헤딩슛과 후반 25분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에서 때린 이승렬의 슛마저 골키퍼 선방에 막혀 끝내 카메룬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공격수들의 마무리 미흡과 골 결정 부재가 부른 예고된 패배였던 셈이다. 설상가상으로 간판 스트라이커 김동섭은 경기 중 왼쪽 허리를 다쳐 독일과 2차전 때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이승렬은 "경기 내용은 우리가 카메룬보다 좋았지만 좋은 득점 찬스가 왔는데 내가 살리지 못했다. 골 결정력 부족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뒤늦은 후회를 했다.

 

〔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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