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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지내십니까>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방법

장혜영 |2009.10.04 18:21
조회 767 |추천 0

이카루스--한바탕 곤두박질을 치고 난 기분입니다.

페르세포네--죽을 맛입니다.

테세우스--실낱같은 희망이라도 있다면 인생은 살만한 거지요.

오이디푸스--질문이 복합적이군요.

다모클레스--언제 칼을 맞을지 모르는 처지올시다.

프리아포스--거시기 덕에 삽니다.

오디세우스--곧 돌아오겠소.

호메로스--내 눈에는 인생이 검은빛으로 보이오.

헤라클레이토스--잘 돌아갑니다. 잘 돌아가요,,,,,,.

파르메니데스--잘 돌아가지 않아요.

탈레스--물 흐르듯 살고 있습니다.

에피메니데스--내가 그걸 말한다면 거짓말을 하는게 될거요.

고르기아스--글쎄요.

데모스테네스--마.......말하기가 어어렵-군-요.

피타고라스--만사가 직각처럼 반듯합니다.

히포크라테스--뭐니뭐니해도 건강한 게 최고지요,,,,,.

소크라테스--모르겠소.

디오게네스--개 같은 삶이외다.

플라톤--이상적으로 지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삶의 틀이 잘 잡혀 있지요.

플로티노스--신의 가호로 아주 잘 지냅니다.

카탈리나--이번 일만 잘 되면,,,,.

무키우스 스카이볼라--손을 좀 빌렸으면 싶은데,,,,,,.

마르쿠스 아틸리우스 레굴루스--초개 같은 내 목숨, 아무래도 상관없소.

쿠인투스 막시무스 파비우스--잠간만요,,,,,.

율리우스 카이사르--내 안색이 루비쿤두스 빛으로 변한 걸 보시오.

루시퍼--내가 어떻게 지내는지는 하느님이 아실 거요.

욥--난 불평할 게 없어요.

예레미아--애가를 부르고 싶은 심정입니다.

노아--재해 보험 좋은 게 하나 있는데, 알고 계세요?

오난--나는 별게 없어도 만족하며 삽니다.

모세--수염이 석 자면 뭐 하겠소?

성 안토니우스--환상이 자꾸 보입니다.

케옵스--마음에 늘 태양이 가득하지요.

세헤라자데--제가 어떻게 지내는지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릴게요,,.

보에티우스--누구나 제 깜냥대로 스스로를 위로하며 사는 거지요.

샤를마뉴--솔직히 말하자면 잘 지냅니다.

단테--천국에 온 기분입니다.

아베로에스--잘 지내면서 잘못 지냅니다.

아벨라르--자르지 마세요!

잔 다르크--아, 너무 뜨거워요!

성 토마스 아퀴나스--대체적으로 보아 잘 지냅니다.

윌리엄 오브 오컴--잘 지냅니다. 그렇게 느껴집니다.

노스트라다무스--언제 말입니까?

에라스무스--미친 듯이 잘 지냅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더 이상 닿을 뭍이 보이지 않는군요.

알베르티--전망이 밝습니다.

코페르니쿠스--잘 지냅니다. 모두 하늘이 도와 주신 덕이지요.

루크레치아 보르지아--마실 것 좀 드릴까요?

조르다노 브루노--무한히 잘 지냅니다.

로렌초 메디치--화려하게 지냅니다.

데카르트--잘 지냅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버클리--잘 지냅니다. 나는 그렇게 느낍니다.

흄--잘 지냅니다. 나는 그렇게 믿습니다.

파스칼--늘 생각이 많습니다.

헨리8세--저는 잘 지냅니다만, 제 아내는,,,,,,,,.

갈리레이--잘 돌아갑니다.

토리첼리--저기압과 고기압이 갈마듭니다.

폰토르모--잘 지냅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데스데모나--너무 숨막히지 않아요?

비발디--게절에 따라 다르지요.

엘 그레코--모든 게 비뚤비뚤하게 되어가요.

뉴튼--제때에 맞아떨어지는 질문을 하시는군요.

라이프니츠--이보다 더 잘 지낼 수는 없을 것 같군요.

스피노자--잘 지냅니다. 실질적으로 그렇습니다.

셰익스피어--당신 마음대로 생각하세요.

홉스--굶주린 늑대처럼 배가 고파요.

퐁트넬--세상엔 잘 지내는 사람들도 있고 잘 지내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비코--나에겐 그게 순환적이지요.

파팽--전속력으로 나아가는 기분입니다.

몽골피에--빵빵하게 잘 나갑니다.

프랭클린--벼락 맞은 것처럼 짜릿합니다.

로베스피에르--정신차려요, 목 잘리기 전에.

마라--향유 속에서 목욕하는 것처럼 기분 좋습니다.

카사노바--모든 쾌락이 다 나를 위한 것이지요.

슐리만--깊이 파고들어가 보면 만사 형통입니다.

괴테--빛이 조금 보입니다.

베토벤--소리를 죽이고 지냅니다.

슈베르트--송어를 좋아하세요?

노발리스--한바탕의 꿈입니다.

레오파르디--더할 나위 없이 잘못 지냅니다.

포스콜로--나의 마지막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만초니--하느님 덕분에 잘 지냅니다.

자허 마조흐--하느님 덕분에 잘 지내지 못합니다.

사드--성기나게 잘 지냅니다.

달랑베르와 디드로--한두 마디로 대답하기가 불가능하군요.

칸트--비판적인 질문이군요.

헤겔--총체적으로 보아 잘 지냅니다.

쇼펜하우어--잘 지내려는 의지는 부족하지 않습니다.

캉브론--당신의 질문에 다섯 글자로 대답하겠소,,,,,,.

마르크스--내일은 더 잘 지내게 될 거요.

파가니니--알레그로 마 노 트로포.

가리발디--천 배나 더 잘 지냅니다.

다윈--사람은 적응하게 마련이지요,,,,,.

리빙스턴--제 생각엔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니체--잘 지내고 못 지내고를 초월해 있습니다.

프루스트--시간에 시간을 줍시다.

헨리 제임스--관점에 따라 다르지요.

카프카--벌레가 된 기분입니다.

무질--완전히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조이스--파인, 예스 예스 예스.

노벨--터져 버릴 것 같아요.

라루스--백 마디로 할 것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못 지내요.

마리 퀴리--라듐처럼 빛나는 삶이예요.

드라큘라--피 봤습니다.

불--잘 지내거나 아니면 잘못 지냅니다.

비트겐슈타인--그것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 게 낫겠군요.

칸토르--전체적으로 보아 잘 지냅니다.

피카스--시기에 따라 다르지요.

레닌--4월에 무엇을 할까 고민중입니다.

히틀러--내가 해결책을 찾아낸 듯합니다. 모든 답은 내게 있다.

소더비--잘 지냅니다. 이보다 더 잘 지낸다고 말할 사람 있소?

에른스트 블로흐--잘 지내기를 희망합니다.

갤럽--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질문이군요.

프로이트--당신은요?

단눈치오--쾌감에 젖어 지냅니다.

포퍼--내가 잘 지내지 못한다는 것을 증명해 보시오.

라캉--거시기id괜찮아요.

운가레티--잘 지냅니다. (줄 바꿔서) 고맙습니다.

페르미--저는 분열 단계에 있습니다.

푸코--누구 말씀이죠?

스필버그 ET,--잘 지내니?

크노--잘 지냅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지냅니다. 잘 고맙습니다, 지냅니다, 잘 지맙습니다, 고냅니다. 다니냅지 잘, 다니습맙고.

카뮈--부조리한 질문이군요.

미시마 유키오--내 배가 텅 비어 있습니다.

아이히만--바용을 다시 일고 있습니다.

피테칸트로푸스--에렉투스 숨.

므두셀라--나이는 어쩔 수가 없어.

미트리다테스--사람은 무엇에든 익숙해지게 마련이지요.

크리시페스--날이 밝으면 잘 지낼 것입니다. 그런데 날이 밝았으니 잘 지내지요.

아풀레이우스--히힝.

세례 요한--잘 되어갈 거요. 그 점에 대해서 내 목을 걸겠소.

클레오파트라--독사의 고기라도 기꺼이 다시 먹겠어요.

예수--다시 살아났습니다.

라자로--걸어다닐 만 합니다.

유다--입맞춤 한번 해도 될까요?

빌라도--내 손 닦는 수건이 어디에 있지?

성 베드로--내 열쇠를 잃어버렸어요.

성 요한--묵시록 같은 상황입니다.

네로--몸과 마음이 온통 불타는 듯 하오.

필리피데스--숨막힐 지경입니다.

성 라우렌티우스--벌겋게 단 숯불에 놓여 있는 기분입니다.

콘스탄티누스--모든 걸 주님의 뜻에 맡겼소.

마호멧--험난한 나날입니다. 이제 나 산으로 갑니다.

붉은 수염 프리드리히 1세--나는 다이어트 중이오.

사보나롤라--나는 연기를 너무 많이 피웁니다.

히에로니무스 보스--온갖 마귀가 들끓어도 잘 지냅니다.

시라노--코앞에 닥친 일만 생각하며 지냅니다.

볼타--플러스 아니면 마이너스지요,,,,,.

자카르--베틀의 북처럼 왔다갔다하며 지냅니다.

포--폭삭 망했습니다.

멜서스--인구에 회자되지 않도록 조심하시오.

빙켈만--고전적인 질문이군요.

나폴레옹--유배된 느낌입니다.

디킨즈--어려운 시절이지만 나는 큰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벨리니--정상적으로 지냅니다.

다게르--한창 현상하는 중입니다.

뤼미에르--열차를 조심하세요.

애거서 크리스티--맞춰 보세요.

아인슈타인--상대적으로 잘 지냅니다.

버지니아 울프--내일은 날씨가 좋기를 바래요.

맥루한--미디엄(보통)입니다.

엘리엇--내 마음은 황무지입니다.

하이데거--바스 하이스트 게엔?

오스틴--잘 지냅니다. 장담합니다.

설--그거 질문인가요?

바너드--심장이 작은 사람들은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하며 지냅니다.

루비아--신체적으로는 잘 지냅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는 같은 질문에 그저 뜻이 분명치 않은 묘한 미소를 지을 뿐이다.

 

 

==움베르토 에코.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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