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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앞에서 똥싼적있으세요???

환자 |2009.10.05 16:19
조회 2,380 |추천 2

 

첨으로 글을 올려보는 27살 여성입니다..__)

 

예전에 운동하다가 다쳐서 무릎 십자인대 재건술을 받고 핀이 밖혀있던 제  오른쪽무릎!

 

8월달에 핀제거 수술과 무릎안쪽 청소해주는 관절경 수술을 받았습니다..

 

다리수술을 하면 활동량이 쭐어들게되기때문에 변비가 생기고 살이찌게됩니다

수술전에 장을 깨끗히 비우기위해 (변이 뱃속에 오래있으면 독소가생기니까)

그리고! 음식의 대한 경각심을 가지기 위해 변비약 x코x린 을 수술전날 먹었어요.ㅎ

 

수술전날 저녁을 먹고  변비약을 먹었는데.. 보통 아침때까진 반응이 오거든요.

근데.. 전날 저녁으로 먹은 회가 문제인지.,ㅡㅡ 수술 1시간전쯤 반응이왔습니다.

 

어쨌든 화장실가서 힘한번쓰고 수술대에 올랐습죠..

그렇습니다..다리수술은 척추마취죠~ 가슴밑부분 부터 발끝까지 감각이 없어요..ㅎㅎ

 

무튼! 수술이 끝나고 어차어차 입원실로 옮겨졌습니다.

저 가족들한텐 수술한다고 안알렸거든요 큰수술도 아니고 해서-_- 그래서 병실엔 남친뿐!

 

입원실로 옮겨진다음...

감각이 없기때문에 마취깰때까진 살짝 오줌이 나올수도 있거든요ㅠ_ㅠ

 그래서 침대엉덩이쪽부분이 큰 패드를 깔아놓습니다

패드를 잘 자리잡을라고 엉덩이쪽으로 손을 가져갔는데..먼가가.. 축축해요.ㅠㅠ

아..쉬했나보다..하고 손으로 슬쩍 .................................헐..............................

 

갈색빛.. 그것.. ㅠㅠ  딱딱한것도아닌..설사..

아........ 어떻하지 심장이 벌렁벌렁.. 냄새가 마구마구 풍겨옵니다..

마취때문에 혼자 일어날수도없습니다..ㅠㅠ 옆으로 눕기도 힙겨운상황..

수술후 체온이 엄청 내려가서 얼굴아래부터 두꺼운 이불을 덮거든요..그래서 남친은 아직 모르고있음..

대충닦아놓고 마취가깨면 혼자 처리해야겠다고 맘먹고

남친한테물티슈가 없으니..슈퍼가서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킨후

혼자 낑낑거리며 옆으로 누운다음 티슈로 닦아서.. x이 안보이게 돌돌말아서 봉지에 열심히 넣구

닦구 넣고..ㅡㅡ;; 아.......................... 근데  워낙 설사다 보니. 티슈 새것한통 금방씁디다..

 

할수없습니다....남친한테 문자했어요.

"오빠 나 똥쌌어... 휴지마니사와..설사니까."

아......정말 눈물납디다..ㅠㅠ  아무리 오래사귄남친이라

볼꺼 안볼꺼 다본사이이지만.. 그래도 남친이랑 같이 MT가서 응아할때는 세면대물을 틀어서 소리를 분산시키는 저인데!!!!!!ㅠㅠ

 

남친 급하게 달려왔습니다.. 물티슈와 티슈로 열심히 닦고 남친은 간호사한테  새바지를 얻어오고..

넘넘 찜찜했지만 그렇게닦고  마무리를 지었습니다..긴장이풀리니 잠이오더군요..

그래서 한숨자고~~ 기분좋게 눈을떴는데.... 이거....이거.....ㅠㅠ 정말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또쌌어요.ㅠㅠ 아......................... 옆침대에 다른 아주머니도 있는상황이라.. 넘 쪽팔린거에요

남친 또.. 물티슈와 티슈를 사러......갔다가 아예올때 새바지와 침대보를 가져왔습니다.

 

디행이 마취가 깬상황이라.. 닝겔에 피통을 대롱대롱 매달고곺목발을 짚고 샤워실로 가서.....

 (원래 마취부작용때문에 아직은 일어나면 안대는데....-0-)

 

남친께서 제 응가싼 바지를 벗겨놓고 샤워기로 비누칠해서 깨끗하게 닦아주었습니다.

(여기서 이상한 상상하지마세요..말그대로.. x딱아주었습니다..ㅠㅠ) 

글구 손과 팔과... 화장실 온김에 세수하는동안..

남친께서 병실에 설사라서 마니물이든?침대보..를 걷고 깨끗이 닦은다음..냄새때문에 빼프리찌 한번뿌린후..

보송보송하고 깨끗한 침대보로 씌워놨답니다.

 

그리곤 걱정이됬는지 의사한테 가서  xxx씨가 지금 똥을쌌는데 무슨 이상있는거 아니냐고  물어보고왔답니다..ㅠ

아무이상없는거라고 하셨대요

어쨌든.. 갓난아기가 축축한 기저기를 갈았을때의 그.. 보송보송한 행복감을느끼면서..

남친이 사다준 우유를 먹었어요..-_-

남친은 화장실가서 더러운 제환자바지와 침대보를 열심히 빨았습니다.

여기까지가 이야기의 끝입니다..ㅎ

 

제남친 나잇값도 못하고 나름 집착도 심하고 해서 종종싸웠는데  이사람하고 결혼해서..

나중에 나이먹어서 치매가 걸려도.. 왠지 날 잘챙겨줄꺼같은.. 그리고 나도 이사람한테 더욱 잘해야겠다능^^;

그런 이야기였습니다..__)

 

아차....... 수술한 다음날  의사샘이 회진을 도는데..... 절 보시면서 먼가가.. 의미심장한 미소를..ㅠ_ㅠ?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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