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쌈촌들 술집에서 애기 번호좀 따지마 추해

내번호따 |2009.10.05 23:59
조회 2,675 |추천 1

ㅎㅎ 안뇽

난 20대 초반 대학생이지

엊그제 오랫만에 고등학교때 선배와 후배들을 만나 술을 한잔 했드랬지

그중에 고3짜리 아이가 껴있었어

이러면 안되는 거였지만  밤새 노가리 까며 놀 수 있는곳이 마땅치 않기에 우린 어쩔 수 없이 술집에 들어갔어.

우린 즐겁게 담소를 나누었지 그러다 우리 애기가 화장실을 갔다 오는데 한참을 안오는거야

난 화장실에 들을 지고 있어서 보이지 않았지만.. 다른사람이 쟤 뭐하는거야? 라고 말하는 사이에 우리 애기가 돌아왔어

알고 보니 누가 번호를 묻더래

당근 어떤사람인지 궁금해서 뒤를 돌아 봤지

오쒵!!

적어도 30은 되어보이는 시커먼 한 무리의 아저씨들이 번호땄다고 좋아라 소리지르며 걸어봐 3콤보를 연발 하는데 정말 창피해서;;;;

 

솔직히 말해서 덩치좋은 30대 삼촌같았어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우리 애기한테 번호 줬냐 물어보니 엄마 번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센스 만점이라며 웃어제꼈지.

그러나 그 안면 몰수 한 삼촌!

그 번호가 니 번호가 아니라며 진짜 번호를 알려달라더군.

헐!!

아니 애가 싫으니까 지번호 안알려준건데 첫눈에 뿅가서 어머님 상견례 시켜드리려고 엄마번호 찍어준줄 아나?

끈덕지게 번호 물어봐서 그냥 귀찮아서 가르쳐 줬더니 다들 자리를 뜨시는거야

우린 독사처럼 노려봤어

이 어린것을 어떻게 하려고 나쁜 삼촌들이 시커먼 삼촌들이 나쁜 늑대삼촌들 하며

그런데 번호를 받자마자 다들 나가더라

그리고 자꾸 전화를 하는거야

그냥 안받고 말았는데

 

 

 

 

있찌

 

 

 

 

나 여기서 참... 씁쓸.... 하더라..

 

 

 

 

 

 

 

 

나도 화장실 갔다 왔는데 내 번호는 왜...

 

나도 썩 못생기진 않았는데

 

난 왜...

 

이 언니들 다 제치고 왜 고딩애기한테만...

 

그래..

 

마음 한구석이 쎄~ 한게

 

 

 

그렇더라

 

어쨌든 삼촌들 좀 추했지만 애기가 좀 부럽더라

 

안부러울것 같지만 부러웠어 사실

 

나 외로운가봐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