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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직 - 급여 30% 인상 했어요!

AB형여자 |2009.10.07 10:26
조회 1,479 |추천 0

 

입사한지 이제 9개월째인 올해 30세 직장여성이고 단순경리직으로 입사를 했었지요.

 

회사는 주식회사이지만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설계회사인데요,

 

제가 하는 일은 손님께 커피 내어드리기, 출근후 임원실 간단한 정리,

 

세금계산서 모아서 세무사 사무실에 맡기는 것, 그 외 문서작성 및 관리 랍니다. 

 

물론 직원들 급여대장도 관리 하지요... 통장도 마찬가지구요.

 

큰 회사 총무부서에서 하는 일 거진 저 혼자 한다고 하면 되요. 

 

 

 

한 달여 전에 전 이 회사를 관둔다고 했답니다.

 

화장실이 남, 여 구분되지 않은 곳이라 남자들이 화장실 이용하면

 

담배연기가 장난 아니었고, 임원실 두 곳도 항상 담배연기로 안개가 껴 있었지요. 

 

그리고 사 내 개선 사항들을 대표이사에게 이야기 했었지만 개선이 잘 되질 않아

 

이래저래 짜증도 나고... 내가 용돈만 벌려고 이 회사에 들어오긴 했지만,

 

그래도 도시락까지 싸 다녀야 하는 처지가 참 웃겨서 관둔다고 했었어요.

 

그래서 보내줄줄 알았는데~ 있으라네요?

 

글서 난 안된다고 했어요.

 

급여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었지만 난 그냥 편안하게 일 할려고

 

여기 온 것이고 애착도 이젠 생기지 않다고 했더니..

 

급여를 인상 해준다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또 비어있는 사무실을 흡연실로

 

만들어 직원들이 화장실에서 담배 못피우게도 했구요.

 

 

 

저의 실수령액은 세 후 93만 이었습니다.

 

여기서 식대까지 빼면 80만원도 채 안되는 급여지요.

 

더구나, 퇴직금 포함이라 어디 가서 말 꺼내면 부끄럽기 그지 없는..

 

(실은 지금도 부끄럽지만^^;;) 

 

하지만 사무실에서 많이 바쁠 때가 아니면 뜨게질이며 영어공부며 소설책 읽는거며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 편안한 사무실이지요.

 

원하는 금액은 세 전 150이었지만 이런 것들을 감안해 130을 제의 했습니다.

 

수락 결과는 바로 통보 받았구요... 

 

 

 

사실 저는 입사할 때부터 다른 이들보다 좀 더 잘 보여서

 

연봉을 올려볼 것이라는 작정을 하고 들어온 회사랍니다.

 

차를 내어 드릴 때에도 깍듯하게 대했고 항상 웃었으며 사람들을 좀 더 살갑게

 

대하고 인사성 바르고 일 할 때는 칼같이 처리했죠.

 

수도권 지역도 아닌 지방에서 살면서 항상 여자가 어떻게, 경리가 어떻게,

 

고졸이 어떻게...라는 생각을 하며 지내던 저였는데요, 

 

이십대 중반부터 자기개발 서적을 꾸준히 읽었던 것이 도움이 되었나 봅니다.

 

특히 여성 직장인, CEO들이 쓴 책들을 많이 읽었답니다. 

 

 

 

암튼.. 서두가 길었네요^^

 

제가 오늘 어필하고 싶은 것은~

 

뿌듯하다는 겁니다^^

 

그런 책들을 접할려고 노력했던 제 자신을 실감 했었구요,

 

노력하면 되는구나... 라는 생각에 자신감이 더 들더라구요. 

 

비록 많은 금액은 아니나 이렇게 한단계 하단계 밟아 나갈려고 생각 중이랍니다.

 

이런 것들을... 이십대 초, 중반 때 했더라면 지금은 아마도 다른 모습이겠지요.

 

 

 

스물 세 살 때부터 스물 여덟살 때까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가족들과 사이가 좋지 않아 집을 나와 객지 생활을 하면서

 

자살도 생각 많이 했고, 우울증에 정신과까지 가본적도 있었지만... 

 

다시 마음을 새롭게 먹고 집에 들어와 생활한지 1년도 안되어 이렇게 되어보니..

 

남들에게 내세울 것은 없지만 기분 좋네요^^ 

 

조만간 결혼 후 안정되면 대학에도 들어갈 생각 입니다.

 

문예창작학과에 들어가서 부전공으로 영어회화도 계획 중이구요..

 

제가 영어발음이 참 좋다는 이야기 많이 듣거든요^^ 

 

헤헤^^;;

 

아침부터 제 자랑 많이 했네요...

 

끝까지 읽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복 받으시길 바래요^^

 

아울러, 여러분들에게도 내년 연봉협상 때 제 기운 받으셔서 힘 내시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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