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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항상 제가 뒷수습해야 하나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ㅇㅇ |2026.06.04 09:55
조회 300 |추천 0

저희 팀에 입사 동기가 한 명 있습니다.

원래부터 연차를 잘 쓰는 친구예요.


금요일 연차,

월요일 연차,

공휴일 붙여서 연차,

반차까지 알뜰하게 씁니다.


솔직히 그것 자체는 아무 생각 없습니다.

연차는 권리니까요.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그 친구가 휴가를 가면

업무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누군가는 대신 해야 하잖아요.

그게 대부분 저입니다.


처음엔 서로 도와주는 거니까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패턴이 보이더라고요.


휴가 가기 전날

"이거 혹시 내가 없을 때 좀 봐줄 수 있어?"

"급한 건 아닌데 혹시 연락 오면 대응 부탁."

이런 식으로 계속 업무가 넘어왔습니다.


근데 제가 휴가 갈 때는 아니예요.


한 번은 3박 4일 여행 가려고 연차를 냈는데

휴가 중에도 거래처 연락 받고,

팀 메신저 확인하고,

복귀하니까 업무가 그대로 쌓여 있더라고요.


그래서

"나는 휴가 가도 일하고 오네."

라고 했더니

그 친구가 웃으면서

"그건 네가 너무 책임감 있는 거 아니야?"

라고 하더군요.


그때부터 좀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며칠 전에는 결정적으로 터졌는데

그 친구가 5일 연속 연차를 냈는데,

그 기간 동안 제가 사실상 두 사람 일을 했거든요.


그래서 복귀한 날

"덕분에 이번 주 진짜 힘들었다."

라고 했습니다.


근데 그 친구 표정이 갑자기 굳더니

"연차 쓴 게 그렇게 민폐인가?"

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런 뜻이 아니라고 했는데

그 이후로 분위기가 좀 어색해졌습니다.


그리고 다른 팀원한테 들었는데

제가 사람 눈치 주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하더라고요.


뭔가 동기랑 저랑 성격이 다른 부분이 있어서 그런거 같은데

저는 중요한 일정이 있으면 연차를 피해 써야한다는 입장이고

동기는 그걸 저한테 넘기면서라도 연차를 가서 문제인 것 같단말이죠?


매번 저만 손해보는 느낌때문에 동기가 연차를 쓰는거에 거부감이 느껴지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연차는 무조건 자유롭게 쓰는 게 맞는 걸까요?

아니면 동료들에게 반복적으로 부담이 간다면 어느 정도는 배려가 필요한 걸까요?


제가 꼬인 건지,

아니면 이 상황이 이상한 건지 의견 듣고 싶습니다.



출처 : https://inssider.kr/posts/011001/6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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