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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탕을 먹다가 파리가 나왔던 이야기

감자탕 |2009.10.07 14:33
조회 42,707 |추천 1

어제 글을 쓰고 오늘 또 컴퓨터를 켜서 판 읽으러왔는데

헤드라인에 목록(?)에 익숙한 저 제목은?>< 설마!>< 하고 클릭해봤는데

제 글이더라고요^^

 

톡은 처음으로 되어봐요!!ㅋㅋ 그냥 하소연하자고 올린 글이 톡이 될 줄 정말 몰랐어요 ㅋㅋ

톡되면 문자 온다 그랬는데 문자도 안 왔거덩요 ~

(네이트 회원정보에 폰 번호가 예전껄로 입력이 되어있나봐요)

 

톡되면 다들 미니홈피를 밝히시던데..

볼 것 없는 홈피라 스킵할게요~ ㅋ

 

리플들 찬찬히 잘 읽어보았어요~^^

다들 저같은 , 저보다 더한 경험들을 많이 하셨더라고요 ㅜㅜ

 

그리고 그깟 파리 가지고 왜그러냐, 답답하게 왜 그걸 다 먹고 왠 생색이냐, 등등의 리플들도 읽었고요 ㅋㅋ 다 맞는 말들이예요 ㅜㅜㅜㅜ

 

변명을 조금 하자면 ^^;;

파리감자탕은 반 이상을 남기고 나왔어요. 밑에 글에서는 파리가 나오고 나서도 나름 열심히 먹었다고 표현했지만 감자탕은 거의 먹지 않았고 밥그릇의 밥이랑 반찬들을 위주로 쬐끔씩 ㅠ 썩은 표정으로 먹었을 뿐이예요..ㅋㅋ

파리가 나왔을 때 입장을 확실히 했었어야 했는데 어리버리했던건 인정해요 ..ㅋㅋ

가족들도 전부 처음 겪는 일이고, 다들 남에게 쓴소리 제대로 못하시는 연약한 심성(?)을 가진 분들이라^^;;

이번일로 인해서 다음부턴 음식에 머리카락 이상의 혐오물질이 나오면 입장을 똑똑히 내세우려고요^^

 

히히 이것말고도 집에서 미역국을 먹다 귀뚜라미 씹은 경험도 있어요

제가 씹은건 아니고 남동생이 입 속에서 손수 귀뚜라미를 발견했어요.

그냥 그러고 넘어간 짧은 에피소드지만 ㅋㅋ

이게 더 강렬할 뻔 했네요 ㅋㅋ

혹시나 궁금하시다면 이 에피소드도 추가로 올릴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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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4살 여자예요 ^^;ㅋㅋ

다른 분들 음식점에서의 억울한 사연들을 읽다가

저도 갑자기 제가 겪은 일이 생각나서 적어보아요~

 

 

몇개월 전이였어요!

오랜만에 엄마,아빠,언니랑 같이

동네에 있는 (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감자탕집에 저녁을 먹으러 갔었어요~

 

감자탕이 나오고^^

저희는 맛있게 냠냠거리면서 먹고 있었어요

 

그러기를 한 10분? 15분?

언니가 갑자기

흠칫..

하더니 ㅋㅋ

자신의 숟가락에 올려진 시커먼 무언가를 보여주더라고요.

 

그것은 한눈에 봐도

시커먼 파리..

그것도 쪼그마한 초파리같은 것도 아니고 새끼손톱만한 파..리..

 

 

저희는 다들 벙쪄가지고..

먹던 행동을 멈추고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하나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당

 

울 가족이 이런 일은 처음인지라 어떻게 해야될지도 몰랐거든요

 

 

 

아무래도 종업원을 불러야겠다 싶어서 제가 종업원을 불렀어요.

"저기요!"

하니까 오더라고요

 

"여기 안에 파리.."

하고 파리를 보여주니까 종업원이 놀라면서

 

"헉..아..죄송합니다.."

하는거예요.

 

저는 속으로는

'아, 감자탕을 다시 만들어주겠구나' 싶었어요.

 

저희가 그냥 파리를 쳐다보며 묵묵부답하고 있었더니 ㅋㅋㅋㅋㅋㅋ

 

종업원도 그저 가만히 멀뚱거리면서 저희를 보고 있더라고요.

 

그러면서 정적이 한 10초?흘렀을거예요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종업원의 그런 태도에 당황한 언니가 ..

"아니예요 됐어요^^ 그냥 먹을게요~^^ㅋㅋ"

 

하고 너무 해맑게도.. 말을 꺼냈어요. -_-

 

 

그러자 종업원은 다시 한번 죄송하다그러면서 퇴장..

 

 

 

다시 파리와 함께 남겨진 저희는..

다시 꾸역꾸역 감자탕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ㅠㅜㅜㅜㅜㅜ

(아놔 ㅋㅋ ㅠㅠ 지금 생각해보니 왜이랬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보같이 )

 

 

머릿속에 맴도는 파리 시체를 잊어버리려고 했지만

잊혀지지 않는 파리..파리.. -_-

 

 

아빠와 언니는 그냥저냥 먹고 있었지만

엄마와 저는 완전 똥씹은 표정 마냥.. 밥그릇이나 깨작깨작대ㅐ고 있었어요.

 

 

종업원이 주방에 파리 나온거를 얘기를 했는지

주방에 있는 아주머니들이 계속 저희 있는 테이블을 쳐다보시더라고요. 계속

 

 

근데 정말 파리가 나왔을 때보다

그리고 종업원의 무책임한 태도보다 더 기분 더러웠던건

 

감자탕집 주인아주머니 되어보이시는 분은 아예 모른 채 하고

저희 테이블에 와보지도, 사과를 하지도 않고, 심지어 계산할 때도 자기가 계산하기 싫었는지-_-

종업원을 시켰다는거예요!

 

(지금 생각해보니 왕짜증남-_-)

 

 

 

암튼 결국 감자탕은 기분 탓에 찝찝하여 다 먹지는 못하고

나름 열심히 먹고 계산을 하러 일어섰습니다.

 

 

솔직히 이 때도 저희는 감자탕을 공짜로 해주거나 못해도 반값은 깎아줄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뻔뻔하게 제값을 부르는거예요.

이 때, 저와 저희 엄마는 울컥 ㅋㅋㅋㅋㅋㅋ 감자탕 값을 부르자마자

"아니, 파리가 나왔는데 감자탕 값을 받아요 ? 새로 끓여주지도 않았으면서요?"

(뭐라고 말했는지 기억이 안나서 대충 이런식으로 말했던걸로 기억나요. 그것도 꽤 정중한 말투로 말했어요..ㅋㅋㅋ)

 

그 종업원은 또 당황하며..........

(나이도 20대 중후반되어보이시는 남자분이셨는데 하는 행동은 무슨 학생알바 마냥 소심 그 자체..)

 

 

"아..아 그럼 5천원 깎아드릴게요.."

 

 

"-_-"

저희는 화가 났지만 그냥 어쩔 수 없이 ...왕파리 나온 3만원짜리 감자탕에

5천원을 달랑 할인(?)받고 나왔습니다.

 

 

이상하게 나오고 나니 밀려드는 피해의식..ㅋㅋㅋㅋㅋ

집까지 오면서 가족들끼리 엄청 얘기 많이 했어요.

 

 

 

그냥 파리가 나왔을 때 자리 박차고 돈 안내고 갔어야 했다..

아니면 파리 나왔을 때 다시 만들어 달라고 당당하게 얘기했어야 했다 .. 등등

 

 

 

다시는 그 감자탕집에 안가요.

파리 나온 거는 둘째치고

서비스가..........완전 저질이였으니까요 ㅜㅜㅜㅜㅜㅜㅜ

 

 

그 때 파리 나온 사진을 핸드폰으로 찍어둘 걸 그랬나봐요 ㅜㅜ

친구한테랑 오만데다가 다 퍼뜨려서 그 감자탕집 못가게 말이예요!-_-

(소심한 복수라도..)

추천수1
반대수0
베플|2009.10.08 10:45
큰소리로 다른테이블 다 듣게끔 "아줌마~ 저희 감자탕에 파리 넣어달라고 안했는데요~"
베플띠로리|2009.10.08 08:59
아니.. 분명 저가게가 잘못은있지만 파리나왔을때 바꿔달라고하던가..그냥먹는다고해놓고 아무말없다가 계산할때 재값받는다고 뭐라하는건 좀아닌듯싶은데? ㅎ ㅏㅏ. ...... ...
베플왕소심|2009.10.08 10:31
네식구 모두가 너무 소심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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