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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산 솔로 친구를 제발 구제해 주세요. 톡아 되어라~

... |2009.10.08 01:42
조회 1,692 |추천 2

저는 올해 23살이 된 20대 초반의 막바지를 달리고 있는 여자 입니다.

저에게는 중학교 때 부터 친구의 인연을 이어온 친구가 한 명이 있어요.

키 171에 얼굴도 예쁘장한 친구입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를 사귀어 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ㅠㅠ 흑흑

 

제가 소개팅도 몇 번 시켜주고 그랬지만.. 다 성사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음..

 

이 친구가 사실 술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20살 여름이 되면서부터 술에 맛이 들리더니

지금은 술 매니아~ (저도 ..ㅋ..) ....

 

첫인상이 늘씬하고 이쁘고 이래서 남자들이 관심을 많이 보이다가도..

 

아무래도 저희가 나이가 있다보니 소개팅을 하게되면 자연히 술자리로 가게되고

그렇게 되면 이 친구의 주사가 나오고.. 그러다보니 성사가 안 되는 듯 싶어요.

술을 많이 마시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해도 마시다 보면 더 마시자고 하는게 이 친구의 주사이기 때문에 말리기 좀 힘들구..

 

 

일단 이 친구는 술이 오르기 시작하면 화장실을 15분 간격으로 왔다갔다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나서 처음에는 안 마신다고 ~ 안 마신다고 빼서 제가 억지로 먹이던 술을

더 마시자고 합니다. 마구 따라서 짠하고 마시고 짠하고 마시고..를 반복하고요..

(참 이 친구가 가장 좋아하는 술은 고진감래 입니다 ^^^...연속으로 두어잔 마시면 ㅋ..  )

 

그렇게 술이 꽤 오르면 남자를 그리워 합니다.

난 왜 남자친구가 없을까 내 인생이 이렇지 뭐.. 등등.

 

술을 거하게 마시고 나면 술을 깨기 위해 노래방을 가자고 합니다.

집에 가고 싶어 죽겠어도 일단 가야 합니다..

노래방에 가면 이효리, 문지은, 아이비 등의 노래를 부르면서 섹시(?) 춤을 춥니다. ㅋㅋㅋ

저도 합세 할 때가 있지만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술집에서 노래방으로 가는 도중에 길바닥에서 엎어지는건 필수 입니다.

 

그리고 모든 코스가 끝나면 강력한 귀소본능을 발휘해서 집으로 돌아갑니다.

친구가 멀리서 술 마시는걸 싫어해서 동네 쪽에서 거의 마시거든요. 동네가 약간 유흥가 쪽이라..

 

이 정도면 술버릇이 심하거나 그런 건 아니지 않나요?

 

참, 술자리에 남자가(그것도 좀 관심이 있는) 있으면 그 남자에게 애교도 부립니다.

그런데 그 애교가 좀 도를 넘어서서.. 그래서...

 

음.. 예를 들면

귀여운 연하와 술을 마시면 그 연하를 조물락 거린다거나 ㅡ,.ㅡㅋㅋ

(그래서 같이 알바하는 연하남들이 무서운 누나라고 한다네요. 무서워 한대요..)

술집에서 모든 안주를 자기가 시키려고 한다거나..

남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술을 자꾸 먹이려고 강요를 한다거나..

 

아 어느정도 강요를 하냐면, 술 잘 못 마시는 사람이랑 술을 마시는데

 그 사람한테 맥주컵에 맥주 1/5에 나머지를 다 소주를 붓고 마시라고 하는거예요.

그래서 그 분이 못 마시겠다고 하자......꾸....꿀밤을..

...

..초면인데... 아는 언니 남친 분이었는데... 하핳

 

그래놓고 그 모든걸 기억을 못하는 재주도 지녔습니다.^^

 

그래서 남자분들의 이미지 변화가..

처음엔: 관심을 보임. 예쁘장하다고 좋아함.

술자리에서: 음..4차원인데? 그래도 귀엽네 정도. 2차까지 가면 .. 음........ 이 정도...?

길 가다가 엎어짐: ...ㅋ..

노래방: ㅡ.,ㅡ.. ㅋ...

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친구가 평소에도 4차원 적인 행동과 사상을 지녀서 그런지 술버릇도 은근히 그래요.

그래도 나름 귀엽게 봐주는 사람도 있고, 평소에는 참 멀쩡...할..걸요?.

 

아무튼 내 친구 좀 구제 해 주세요. 저는 짧은 인간관계 때문에 더 이상 해 줄 남자가 없답니다 ㅠㅠ

 

이거 저번에 술자리에서 장난으로 니 얘기 톡에 올린다고 했는데, 진짜 올린거 알면

저 죽을까요? ..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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