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부터 시작된건데
그 일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부모님이 좀 싸우셔서
아버지는 저와 같이 계시고
어머니는 집을 나가버리시고는 몇 일 안들어 오셨습니다.
8월 25일 ~ ....현재
오랜만에 학교에서 일찍 끝나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오는데
마을 아주머니가 어머니 어디 갔냐고 물으시더군요.
저는 창피(?)해서 그냥 집에 계신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러더니 그 아주머니가 갸우뚱 거리시면서 그냥 가셨습니다.
제가 집에 돌아와 한창 TV에 빠져있을 때,
바로 옆에서 누가 창문을 긁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전 그냥 파리가 들어온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소리가 멈추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냥 그 방에서 나와 컴퓨터를 즐겼습니다.
한 일주일 후,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저녁 10시에 tv를 보고있었습니다.
그런데 또 그 창문 긁는 소리가 들려오더군요.
전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혹시 어머니가 아버지 몰래 나를 부르실려고 이러시는게 아닐까?"
이런 생각을 했는데
차마 문을 못열겠더라구요.
껌껌한 밤 중에 창문을 열었더니 갑자기 사람 얼굴이 보인다는게 좀 무섭잖아요.
전 무서워서 아버지 방으로 가서 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버지가 어머니와 함께 집에 들어오셨습니다.
어머니는 슬픈 표정을 지으셨고, 아버지는 아무 말씀도 없으셨습니다.
저는 어제 그 일을 어머니께 말씀 드리고 싶었지만, 분위기 때문에 그러지못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
저는 어머니와 장을 보고 집에 돌아왔었습니다.
어머니는 방에서 다림질을 하고 계셨고, 아버지는 서울에 일을 보러 나가셨었습니다.
저는 또 그 방에서 tv를 즐기고있었습니다.
그런데 또, 그 창문 긁는 소리가 들리는 거였습니다.
저는 그 소행의 범인이 어머니가 아니라는 걸 알고
벌레의 짓이라고 확신을 했습니다.
그래서 전 그 창문을 열어보려는데,
어머니가 곧 그 창문을 수리 하실거라고 하시면서
못 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어머니가 창문을 수리하실려고
밖에 그 창문의 반대편으로 가셨습니다.
그런데 1시간이 넘도록 어머니가 안오셔서
저는 나가보았습니다.
어머니는 실신해 계셨고,
저는 그 창문을 봤습니다.
그 창문 바로 밑에
"어머니 어디 계시냐"하고 저번에 저한테 물으셨던
그 아주머니 시체가 매달아져있었습니다.
몇 일 동안 방치해둬 썩은 것이였을까요
그 시체는 무릎까진 형태가 안보일 정도로 썩어있더군요
그리고 나머진 까맣게 변해버렸습니다.
전 옆집 이장님 댁으로 얼른 달려가 요청을 했습니다.
저희 어머닌 병원에서 안전히 회복하셨고
그 아주머니는 깨끗하게 땅으로 안장되셨습니다.
일주일 후,
알고 봤더니 [이장님 댁 전봇대의 cctv를 살펴 본 결과]
그 때, 저한테 물어보셨던 날
그 아주머니는 남편한테 쫓기고 있었더군요.
그 아주머니는 이 마을에서 제일 친한 사람인 저희 어머니 집으로 황급히
도망치셨습니다. 그 남편분은 아내를 흉기로 복부를 찔렀고,
바람 때문에 시체 냄새를 없앨 수 있을까,생각해서 시체를 매달았다고합니다.
그 때, 다른 때 보다 유난히 냄새가 심해
아버지가 마을 사람들 에게 항의를 했던 일
어머니가 시들 때도 없이 구토를 했던 일
바로 옆의 시체 때문에 이였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충격을 잊을 수 없습니다.
저희 가족은 이사를 갔고
어머니는 충격도 충격이지만, 제일 친한 친구를 잃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충격을 입으신것같습니다.
이 사건 이후로,
초등학생인 저는 잊을 수 없는 기억을 가진 것 같네요.
밤마다 악몽을 꾸고, 악취를 맡으면 흥분을 합니다.
이 일을 쉽고 빠르게 잊는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