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도 얼마 안남았네요 ^^
아랫 글은 2006년 당시 이야기가 많이 되었던 수능 후기중 하나 입니다.
출처는 오르비 밤의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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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점 올렸습니다(1)
나는 여기 수기를 적은 다른 사람들 처럼 의대나 ㅅㅑ대학교 에는 가지 못했습니다...
나는 중위권 학생이었습니다.오르비에도 나와 같은 중위권 학생들이 많으리라 봅니다..
지금은 연세대 공대에 다니고 있습니다...
못한 글실력이라도 한번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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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수능을 쳤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집에서 채점을 했죠.
어머니께서 옆에서 채점하는걸 보고 하시는 첫마디가
와 우리아들 작년보다 100점 넘게 올랐네...어디갈꺼냐??대학??
11월 23일은 06수능날이기도 했었지만 내인생의 전환점이라고 해도 좋을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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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시에서 가장 공부잘하는 중학교에 다니고 있었고
당시 어느정도 모범생이었습니다..
사춘기가 있었습니다.
사춘기는 무섭습니다. 평범한 학생을 순식간에 망가뜨립니다.
거기에다가 친구도 노는 친구들과만 어울리는 바람에 일명 구렁텅이라는 곳으로 빠졌습니다.
고등학교는 우리시에서 가장 공부 못하는 고등학교로 갔습니다.
아들이 하도 공부를 못하자 부모님께서 과외를 시켜주셨습니다.
고등학교에서 선배도 잘못만나 억지로 담배를 배우게되고
억지로 술자리에 끌려다니고
그러다보니 나자신도 물이들어 노는 아이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놀면서도 500점만점에 300~350점은 계속 넘었는데 그건 순전히 과외빨이었습니다.
믿기지는 않겠지만 이점수면 우리반에서 5등안에 드는 상위권의 점수였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별명을 붙이길 엘리트건달(만화제목이죠)이라고 나를 불렀습니다.
(그렇게 놀면서도 반 상위권에 들어서..)
그렇게 놀면서 놀면서 고3시절을 보내고 수능을 쳤습니다..
평소대로 300점 초반대가 나왔습니다...
지방 국립대 정도는 거뜬히 합격할 점수였습니다.
제꿈은 부자였습니다...그냥 부자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서울의 좋은 대학을 가면 잘 살 가능성이 더 많을것 같았습니다.
대학교만 잘가면 아무리 인생의 극에 몰려도 학원강사라고 들은바 있습니다.
결심했습니다. 재수를 하기로...목표는(우습지만..) 서울대로 잡고 말입니다...
그때가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린 2005년 1월 1일이었습니다...
100점 올렸습니다(2)
학원은 걍 유명학원 말고 일반 사설학원을 다녔습니다..
과외때 선생님이 아무리 열심히 가르쳐도 내가 안하면 말짱꽝이라는 생각에
즉 강사보다는 나스스로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걍 집가까운 일반 사설학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눈이 많이 내렸고 친구들은 합격소식을 가지고 오고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느낀 소외감 외로움이었습니다.
우선 결심을 하기로 했습니다.
술을 끊기로 했습니다. 담배는 끊지 못하겠기에 끊지 않았습니다.
술을 끊기로 하였고 저는 06년 수능날까지 술을 단 한잔도 먹지 않았습니다.
나의 문제점을 찾아 보았습니다.
가장문제는 내점수(300초반)대 사람들이 흔히 그렇듯이 수학이었습니다.
목표는 서울대기에 수리 가형에 응시해야 했고
나는 처음부터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3 수학 평균 성적 40~50점...
공부에는 왕도는 없어도 정도는 있다고 들은바 있습니다..
'3월달까지 수학 기본을 완성하겠다.'
제 첫번째 목표였습니다.
학원수업 복습만 하고 나머지 시간은 전부 수학에 올인했습니다.
수학교재는 '정석'
대학스프링 노트를 하나 사서 문제 풀이를 적고
틀리면 어디를 틀렸으며 무얼 몰라서 틀렸는지를 메모해두고 주말에 그 메모를 봤습니다.
수1 수2 미적분...너무나 큰 압박이었습니다..
이 두꺼운 정석 세권을 마스터 해야 되다니...
정말 미친듯이 다른생각 안하고 마구 풀고 읽고 적었습니다...
저의 하루 일과...
아침 7시 기상 씻고 아침(반드시)먹고 출발 준비.
학원가면서 단어장(경선식 영단어, 학원 복습과정에서 생긴 모르는 단어.)외우기
8시 반 도착. 수업준비하고
9시 수업 시작 오후 4시 수업 끝
잠시 쉬고 5시부터 1시가지 정석 수1 하고싶은 만큼 수2 하고 싶은 만큼 미적분 하고 싶은 만큼
1시반 취침.
잠이 부족했습니다.
잠이 부족하니 수업때 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더군요.
싫었습니다. 수업을 전부다 듣고 싶었고 잠따위에게 소중한 수업시간을 빼앗기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 특효약을 만들었습니다.
커피가루 다섯숫갈을 뜨거운물 약간에 억지로 녹여서 아침에 한컵 마시고 집을 출발 했습니다.
까짓거 1년 몸좀 상하고 공부하자 이거였습니다.
이 특효약은 6월달 까지 마셨습니다.
수1 수2 미적분 피나는 노력으로 본 결과 3월 중순이 되서야 1회독을 끝마치게 되었습니다.
첫모의고사 발전은 없었습니다.
아직도 잊지 않았습니다. 총점 334 수리영역 44점...세상이 까메졌습니다.
재수때는 누구나 소심해지는거 알죠?? 제가 그랬습니다. 세상이 끝나는것 같았습니다.
그러나...저는 제방법을 밀고 나갔습니다.
수리 1회독을 마치고 약간 여유가 생겨 언어에도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언어도 정도를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4만5000원짜리 천재교육 문학자습서 전 5권...틈날때마다 조금씩 읽고 또 읽어서
11월까지 완전히 외우자는 각오로 삿습니다.
3월달까지는 정말 미친듯이 공부했고 다른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았습니다.
3월까지 이룬게 수학정석 세권 연습문제까지 한문제도 안빠뜨리고 모르는 문제 에매한 문제 구별해가며 표시하며
풀었고 과탐은 학원 수업으로 약간의 정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건 많지만 얻은게 별로 없는것같은 두달을 보냈습니다.
4월달이 되자 정석 2회독을 시작하게 되었고 전달에 표시해둔 문제위주로 풀게 되었습니다.
언어는 틈틈히 읽어가며(외우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그냥 정독) 과탐은 학원수업 그냥 따라가며
공부를 했습니다. 참...저는 외국어는 하도 어릴때부터 해서 그나마 조금 되기 때문에
2학기까지 보류시켜 두었습니다...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린 겨울은 지나가고
진짜봄...4월달이 되자 제일먼저 느낀 감정은 외로움이었습니다.
친구들은 대학생활이 바쁜지 연락도 하나둘씩 끊기고, 그저 나혼자만의 싸움이다보니
외로움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재수때 가장 조심해야 될께 남자는 여자를 조심...여자는 남자를 조심...
이라고 했나요??
서로 힘든때이다 보니 재수때는 커플들이 맺어지기 쉽습니다...
나는 가장 조심해야될 것을 어기고 말았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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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점 올렸습니다(3)
여자친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훗..재수생 주제에 여자친구라니...웃기죠??
어쨌든 여자친구가 생겼습니다..
예쁘게 생겨서 학원안에서도 인기가 많았고
순간 생긴 욕심에 그녀를 붙잡게 되었습니다.
사귀면서 공부해야 되는데...하는 그런 딜레마때문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서로 약속하고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표면상 연인이지만 일단은 공부를 일순위로 하고 주말에 잠시 만나고 놀기로 했습니다.
여자친구 역시 결심이 대단했기 때문에 염려와는 달리 공부에는 그리 방해되지 않았습니다.
4월달에는 모의고사를 두번 보았군요
언어 68 수리 52 외국어 92 과탐(물화생화2)160
수리에 약간의 발전이 있었습니다.
평소때는 찍은걸로 40점대가 나왔지만 이번에는 다 풀고 50점대를 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과탐도 약간의 발전이 있었죠...
소기의 발전이 있자 저는 더욱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이쯔음에서 새로운걸 시도하게 되었는데요
여러분 여기서 주목하세요 제가 재수한것중에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학습계획서라는걸 만들었습니다. 1시간 단위로 하루를 나누어서
아침에 학원에 도착해서 오늘하루 무엇을 할것인가를 썼습니다.
그리고 또하나. 하루일과가 마치고 잘때 학습계획서 맨 아래에
내가 얼마나 계획을 지켰는가 또 무었이 모자란가를 썼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공부의 방향을 잡아야 겠는가 내일은 뭐 어떤걸 할것인가...
그리고 일기를 썼습니다. 너무도 힘든 환경이기에 일기를 쓰게 된거지요
큰도움이 됬던거 같습니다...저같은경우는 여자친구와 일기를 편지형식으로 써서 교환했습니다.
오답노트를 만들게 됬습니다. 팬시점이나 문구점에가서 바인더 파일을 달라고 하면 줍니다.
그걸사고 속지도 사서 오답노트를 만들었고 나중에 알게 된것은 빼서 버리고 새로운 것은
첨가하고 그런식으로 오답노트를 준비해갔습니다.(수리 과학만...)
5월달까지 수학의 정석 3회독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1회독에 1달 반 넘게 2회독에 1달 3회독에 3주정도 걸리더군요
문학자습서는 모르는 문학 위주로 계속 읽어나갔습니다.
이때까지 매우 힘들었습니다. 모의고사 점수가 계속 일정하게 나왔기 때문이죠.
5월말에 잠시 입원을 해야 했습니다.
앞서 말한 제 졸음방지 특효약의 부작용이죠..
장마비가 온것입니다...1주일가량 입원하면서 병원에서도 계속 공부를 하였습니다.
이때부터는 특효약을 먹지 안았습니다.
드디어 후덥지근해지고 매미가 울기 시작합니다..
6월달이 됬습니다.. 드디어 제가 느끼기에 수리 기본을 쌓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6월 전국모의고사를 보았습니다.
기억안나지만 대략 점수가 이랬습니다.
언어 72 수리 68 외국어 90 과탐 165
수리점수가 매우 올라 눈물이 절로 났습니다...
거의 400점 문턱에 도달하게 됬습니다...
아아...드디어 내인생이 바뀌기 시작하려는건가...
언어도 전과는 달리 끝까지 다 읽고 문제를 풀수 있게 되었습니다.
6월달에 모의고사를 한번 더 봤는데 수리점수가 드디어 70점 후반대를 기록했습니다.
지체하지 않고 교재를 바꿨습니다.
이제는 스킬위주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강남구청교재(다들 아시죠??한석원..)
로 바꾸었습니다...지금까지 접하던 어떤 문제보다도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근성으로 풀고 모르는거 질문하고 또풀고 이런식으로 천천히 진도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때까지도 수학노트로 풀이를 다 적고
틀린부분은 왜틀렸고 어디서 풀이방향을 어디로 잡아야 되는지를 다 메모하면서 썼습니다.
외국어도 슬슬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문제집을 사서 하루 20문제씩 감각유지용으로 풀었습니다.
여자친구도 성적이 많이 올랐더군요...여자친구이면서도 어느덧 라이벌의식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학원 방학이 있었습니다..
이때만큼은 실컷놀아야지 하고 여자친구하고 여행도 가고
대학간 친구들도 만나보았습니다...(물론 이때도 금주는 지켰습니다;;친구들 술먹을때 저는 사이다;;)
제친구중 서울대 간녀석이 하나 있죠..중학교때 친군데 이녀석을 만나서는 약속했습니다.
나는 꼭 니 뎅기는 학교 갈꺼다.
...
..
.
방학이 끝나고 모의고사가 있었습니다.
이쯔음에는 모의고사가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이번에는 또 얼마나 올랐을까? 하는 그런 기대감으로 가득했습니다.
언어가 80점 중반을 넘게 되었고 수리는 안정적으로 70점 후반을 넘어 처음으로 400점을 돌파했습니다.
학원에서 중간반이었는데 여자친구와 같이 상위반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조금 힘들었는데 상위반에 여자친구를 좋아하는 녀석들이 저를 조금 많이 갈궜습니다.
안싸우고 안정적인 재수행활을 지키려 했는데 그게 참 힘들었습니다.
언어는 2등급 3등급을 넘나들었고 수리도 4~3등급을 왔다갔다 했습니다.
참;;까먹고 이야기 안한게 있는데
중간에 너무 힘들어서 교회를 다니게 됬습니다.
주일마다 가서 예배를 드리고 힘들때마다 기도를 했습니다..
너무 힘들때는 견디려 하지 말고 종교(꼭 기독교가 아니라도)하나쯤은 가져도 좋을꺼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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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원하는데로 이번에는 끝내려고 했는데 해주고 싶은 말이 너무 많네요 ㅡ.,ㅡ
앞에도 말했듯이 저는 글실력이 딸립니다.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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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점 올렸습니다(끝)
저희 어머니는 새벽 4시에 시주변에 있는 큰절에 새벽기도를 하러 가십니다..
한번은 따라간적이 있습니다..
한번 자면 그때 깨지 못할까봐 4시까지 밤새 공부를 하고
어머니께서 일어나실때 따라서 절로 갔습니다.
물론 저는 교회를 다니지만 말입니다ㅡ.,ㅡ
제 인생에서 몇안되는 충격중 하나였습니다...
새벽 4시인데도 많은 수험생들의 어머니들이 와 계셨습니다..
심지어 아버지도 계시더군요...어떤아버지는 삭발까지 했습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자식을 위해 공부를 대신 해줄수는 없고
기도로나마 자식을 위해...불상을 향해 끝없이 절을 했고 불경을 외셨습니다..
그렇게 슬프고 애절한 노래가 있을까요??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절하는 어머니 옆에서 저는 절하는 자세로 엎드려 흐느꼈습니다..
진짜...눈물을 여간해서는 흘리지 않는데...그때는 주체할수 없이 뭔가 모를 감정에...
관세음보살...관세음보살...들어보신분만이 알껍니다...
...
..
.
9월달이 되고 어느덧 낙엽이 지더군요...
갑자기 모를 불안감도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수리가 가장 약했던 저는 여태 수능에 나왔던 모든 문제를 풀기로 생각
실천하게 되었습니다..저같은 경우는 '빈도순'이라는 기출문제집을 사서 풀었습니다..
광고같기도 하지만...이책 강력추천입니다. 정리가 잘되있더군요.
수능유형을 보니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됬고 한편으로는 안심이 됬습니다.
기본하나는 정석을 통해 착실히 쌓았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수능전까지 계속해서 풀었던문제 또풀고 하며 완전히 그책을 익혀버렸습니다.
이쯤에서 만족할뻔 하기도 했습니다. 수능도 다가왔고
내실력도 이정도면 기적이다는 생각에 그냥 나태한 생각을 할뻔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너무 열심히 하더군요. 라이벌의식때문에
저도 질수없다는 생각에 계속해서 공부를 해나갔습니다.
정석을 보고 또다시보고 8회독을 완성했습니다.(실제로는 얼마 안걸립니다;;)
외국어영역도 준비를 착실히 해나갔습니다.
문법이 좀 약했던 저는 (좀 특이하지만...)일본 센터시험 기출문제로 준비를 했습니다.
아예 어렵게 준비를 해서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수능 문법을 대비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언어는 10월달즈음 되자 문학 자습서를 통해 책에나오는 모든 문학을 어느정도 알게 되었습니다
9월모의고사는 요전과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그런데 10월달 모의고사에서 난대없이 대박을 쳤습니다.
언어 98 수리 88 외국어 92 과탐 185...
중간반 중하위권에서 상위반안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성적이 계속 안올라서 혼자서 독학을 하겠다고 학원을 그만두고는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게 됬구요...
이번 모의고사에서는 수리에서 실수를 아예하지 않았습니다...물론 모르는거는 틀렸죠..
하지만 저는 여기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수능에서 모르는 문제를 맞추기 보다는 자신이 아는것만 확실히 맞춰도 대성공
이라고 들은바 있기 때문이죠...
참!! 화학1,2와 생1 같은경우는 여러분이 싫어하는;;;하이탑을 6월달부터
세세한 내용까지 빠트리지 않고 꾸준히 읽어 나갔습니다...
....
...
..
.
수능 7일전...학원은 종강을 하고 친구들끼리는 나중에 성공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수능전까지 6일동안 오답노트만 죽어라고 팠습니다...
그냥 단순히 오답노트(바인더 파일로 세권) 이것만 죽어라고 팠습니다.
수능 하루전 집에서 편하게 쉬었습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지난날 내가 해온것을 또다시 되세기고
여자친구와 전화통화를 하며 서로 준비가 잘되었는지 확인하고
수험장에 한번 가서 둘러보고...
내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 노력을 했는가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제 일기인 나의 수능 도전기(제목이 웃기죠??^^) 마지막장을 쓰고는 10시에 잠을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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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날....
맞춰놓은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깼습니다. 6시...
가슴이 뛰고 마음이 가라앉혀지질 않았습니다...
어머니께서 해주신 백숙을 먹고 오답노트1권(6일간 줄이고 줄여서...)만 가방에 넣고 갔습니다.
필통 하나와 친구들과 가족들이 사준 많은 초콜렛중에서 몇개씩 골라서 가방속에 넣고
수능동안 나의 친구인 말보로 라이트한갑을 넣고
수험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수험장 앞에는 각 고등학교에서 선배를 응원한다고 많은 학생들이 나와서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가슴이 왜이리 뛰던지요...꼭 출전하기전 군인의 마음이 이와 같을까요??
드디어 1교시 언어영역이 시작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쉬웠습니다...다풀엇고 검산(?)을 몇번이나 했습니다.
2교시 수리영역...내가 가장 약했던 영역...
앞이 깜깜했습니다. 너무나 어려웠기 때문이죠...
몇번이나 되뇌었습니다
'나한테 어려우면 남한테도 어렵다...내가 실수만 안하고 남이 실수하면 나는 이기는 거다..'
일단 모르는 문제는 모조리 제끼고 아는 문제만 차근차근 풀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보니 모르는 문제중에서도 실마리가 보이는 문제도 있더군요
그것도 차근차근 풀어나갔습니다..
답안지 마킹을 하고...모르는 문제를 다시 보려했습니다.
5문제 남았더군요...종이쳤습니다...이럴수가...검산도 못하고 종이 쳐버렸습니다.
점심시간...정말 절망적인 점심시간이었습니다...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고 마음을 가다듬고 단어장을 보고
과탐을 정리한 오답노트를 보았습니다.
3교시는 그냥 평소모의고사처럼 풀었습니다...
4교시...여기서 저는 하이탑을 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밖에 나지 않더군요...
수험장을 나서자 우는아이 웃는아이 어두운 표정을 한아이 농담을 주고 받는 아이
각양각색의 모습들이 눈에 보였습니다.
교문앞에 어머니께서 계시더군요
수고했다 내아들...열심히 했잔냐.
제 표정이 어두운걸 눈치채셨는지 대뜸 위로부터 하시고 봅니다...
집에가서 시간을 기다려서 채점을 했습니다.
참;;여기서 또 좋은 스킬 하나 알려드릴께요
기름종이를 답안지 크기로 잘라서 수험장에 가져가세요
어느세월에 답안지 뒷면에 답적고 있어요??
그냥 기름종이를 답안지 위에다가 대고 막 베껴서 체크를 하면 5초정도 밖에 안걸린답니다^^
그래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 기름종이를 이용해서 채점을 했습니다..
언어 98 수리 84 외국어 89 물리 48 화학1 44 생물1 50 화학2 38(;;)점이었습니다
아. 올랐다...451...
100점이 넘게 올랐습니다...
그보다 놀라운것은 검산을 아예 못한 수학에서 실수가 0개!!!(물론 못푼건 다틀렸습니다;;;)
집은 경사분위기였죠...
내인생 가장 기쁜날중에 하나였습니다...물론 10월달 점수보다는 못나왔지만말입니다...
배치표에 대어보니 평생 꿈도 못꿔본 대학교에 막 합격이 가능하다고 나왔습니다.
저는 서울대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모교가 워낙 공부를 못하는 학교다 보니 내신하나는 그럭저럭 봐줄만했거든요;;
서울대 공대 준비를 착실히 했지만 입시 카오스;;로 탈락하고...
상향으로 넣은 의대;;는 탈락
연대공대는 합격을 했습니다
지금은 재미있게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고향친구들고 서울로 많이 놀러오구요
단지 돈이 좀 많이 깨졌습니다...고등학교친구중에 유일하게 제가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가서
상경했다고 저보고 전부가 한턱쏴라고 했기 때문이죠...
학교도 잘 다니고 있습니다...
아....그리고...좀 마음아픈 소식이지만...여자친구와는 깨졌습니다...
좋게 헤어졌어요...학교도 너무 멀고 그렇다 보니...
여자친구는 지방의 모교대(여자친구의 프라이버시를 위해;;)에 합격을 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참 즐겁게 학교 다니고 있어요...
너무 즐겁게 다니다 보니 학점에 약간의 데미지가 학기초부터;;;
야튼간에 수시는 몰라도...정시는 하고자 하면 정말 안되는게 없습니다...
제꿈은 여전히 부자입니다...건축업을 해서 부자가 되는게 목표라서
건축학과 지망하고 있죠...(연세대는 학부제라서 2학년때 학과 정합니다.)
간절하게 원하면 얻는다고 했죠...맞는거 같아요...
321점에서 451점까지도 올렸습니다...
근데 다른 분들은 더 많이 올리는것도 거뜬하다고 봐요
왜냐면요...제가 두뇌회전이 심하게 둔하거든요ㅡ.,ㅡ
못한 글실력으로 썼지만...이글이 도움이 되었기를...
ps
더 높은 대학을 원하는 분께 죄송합니다ㅡ.,ㅡ
제기준으로는 몰라도
오르비인들 기준으로는 연대공대도 그리 잘간편이 아니군요 ㅡ.,ㅡ;;
나는 적당주의로 각자 자신에게 허락된 시간을 귀중 한줄 모른 채
헛 되이 낭비하는 것보다 멍청한 짓은 없다고 생각한다.
' 정주영'
삶에서 가장 파괴적인 단어는 '내일'이란 단어다.
'내일'이란 단어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은 가난하고
불행하고 실패한다.
이런 사람들은 종종 내일부터 투자를 시작하겠다고 말한다
혹은 내일 부터 운동과 살빼기를 시작하겠다.고 말한다.
오늘은 '승자'들의 단어이고. 내일은 '패자'들의 단어라고 합니다.
당신의 인생을 바꾸는 말은 '오늘'이라는 단업니다.
'부자아빠 젊어서 은퇴하기' '로버트 기요사키'
100점 올렸습니다(기름종이이용법)
쪽지가 넘 많이 날아와서 일일이 답변 못해드리겠구요ㅠㅠ
여기에 쓰도록 할께요ㅡ.,ㅡ
죄송합니다ㅡ.,ㅡ
여러분 아실런지 모르겠지만
기름종이를 수능 시험장에 가져간다해도
아무런 저촉되는 사항이 없습니다..
그냥 시험 전날 기름종이를 예상되는 크기로 잘라놓고
시험당일 서랍에 넣어 놓았다가
감독관이 거두라고 하면 그때 재빨리 배껴서 체크합니다...
기름종이 밑에 마킹한 흔적이 살짝 비치면서 보이죠??
그걸 배껴두는 겁니다..
해보시면 알겠지만 수험표뒤에 채점용 답안지 만드는거 보다 훨씬 빠릅니다...
물론 기름종이위에는 아무것도 없고
체크한 자국만 남아있죠??
여기서ㅋㅋ
KICE에서 보면 표준 답안지가 실제크기 이미지로 인터넷에 올라와있답니다
매년 그렇거든요
그걸 뽑아서 거기에 대어보면
한큐에 수능당시 자신의 답안지를 볼수 있는거죠
그거 배끼는거 정말 얼마 안걸리거든요
감독관 신경도 안씁니다.
그리고 또 이 기름종이는 완전히 답안지의 분신이기 때문에
100%확실한(전혀실수도 없는) 원점수를 알수가 있구요
때문에 나중에 맘편하게 놀수 있습니다.(혹시 잘못 마킹했을까봐 잔뜩 쫄아있는 경우가 많거든요ㅋ)
또 이 스킬이 너무 알려져서 기름종이가 반입금지품목이 될수도 있겠군요ㅡ.,ㅡ
지금 너무 바빠서;;죄송합니다;;
질문이 또 언어공부 어떻게 했냐고 많이 물으시는데요
일단 너무 일이 많아서 해결하고나서야 가능할듯...
토요일이나 일요일쯔음 올릴께요^^
100점 올렸습니다(언어:60에서90후반까지)
참ㅡ.,ㅡ이런글쓰기도 부끄러울 뿐입니다;;
많은 예비 서울대,예비 의대 약대생들이 우글우글한 곳에
연대공대생;;이 나와서 수기랍시고 쓰고있으니ㅡ.,ㅡ;;
처음에도 말했듯이 중위권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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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글읽는 속도도 그리 빠르지 않고 그렇다고 책을 많이 읽은편도 아니고
고딩때 수업도 잘 안들은 편이라서 언어는 그저
내신공부때 쌓인 그 조그마한 공력으로 50~60점대를 받아왔습니다
재수때 첫모의고사가 아마도 60점 초반대 62~3점정도 나온걸로 기억합니다.
우선 가장 점수를 쉽게 올릴수 있는 부분이 문학일것 같았고
문학을 빠르게 풀줄 알면 비문학도 읽을 시간이 많아져서
유리해질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문학공부를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문학문제집을 살까 했으나 모든 문학을 담은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여러 문제집을 사자니 겹치는 문학이 많고
그래서 저는 돈을 좀 많이 주고 문학자습서를 하나 샀습니다.
하나사서 3월달부터 틈날때 마다 읽었는데
뭐 순서 이런거 없이 그냥 읽었습니다.
읽고 읽고 또읽고 이러다가 이건 체계성이 없어서 안되겠다 싶어서
제목만 보고 '내용 주제 주목할점' 이 안떠오르면 체크를 해뒀습니다.
그리고 제목만 보고 그작품이 파악될때까지 다시 읽고 또 읽었습니다.
물론 별로 부담없이 쉰다는 생각으로 읽어나갔습니다(생각보다 재미있어요ㅋ)
이렇게 읽다보니 2학기 부터는 문학문제는 굉장히 쉽게 풀렸습니다.
그리고 EBS비문학 문제집을 사서 그냥 풀었는데 별로 도움은 안됬던것 같구요
자습서 읽은게 완전 크리티컬이었던것 같군요
덕분에
9월달에 언어 97점이라는 점수를 갑자기 받고 그때부터 그 주변의 점수로 계속 유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수능언어가 너무 쉽게 나오는 바람에 저도 약간 피해를 본편이죠ㅡ.,ㅡ
요지는 : 문학자습서를 지금 당장사서 조낸 읽으면 도움된다;; 이군요
저도 처음에 아 이건 아니다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잘한 일이었습니다.
사실은 어떤 공부를 하던 간에 스킬도 중요하지만 뭔가 곰 같은 미련함도 필요한것 같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어도 한번 밀고 나가보는 그런 끈기가 수험생활을
성공으로 이끌어가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