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저는 28살 평범한버스타고 출퇴근하는 처자 입니다.
오늘 아침에 있었던 훈훈한 이야기를 전하고자 이렇게 글을 남기네요~
아침마다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저.
매일 아침 버스카드를 찍고 "감사합니다~" 라는 멘트를 음성형 이쁜아가씨 목소리를 들으며 출근을 합니다.
그런데 어제는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포항에서 멀리 점촌까지 문상을 갔다가
새벽늦게 떨어져서 넘 피곤한 상태로 버스카드를 충전시킨다는걸 까먹고
그냥 버스를 탔지 뭡니까 !!! ㅠ_ㅠ
그래서 지갑에 당연히 천원!!!!정도는 있을꺼라 생각하고 열었더니 ,
왠걸.... 만원짜리 지폐 밖에 없는 겁니다 -0-;(낭패 ;;;)
신이시여~ 어찌해야합니까?!
혼자 몇여초 고민하고 있었는데,
예전 일이 문득 떠오르는 겁니다.
제가 버스에 앉아있는데 어떤분도 저처럼 만원짜리 지폐뿐이 없었는데
기사님께서 돈넣고 타는 사람마다 천원씩 받으라고~
아.....나도 그래야하나 싶어서 타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서있었는데,
헐......어찌 단 한사람도 현금을 내는 사람이 없는겁니다.
아 난감해 난감해 -0- 소심한저..... 아저씨께서 머라 하실까봐,
언능 옆쪽에 앉아계신 아주머니께
"혹시 천원짜리 바꿔주실거 있으세요?"
라고 물었더니,
역시나 없었습니다. ㅠ_ㅠ
더욱더 조급해진 나는 앉지도 못하고 이리저리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
갑자기 버스 기사님께서
"아가씨 그냥 앉으세요~"
그러시는거예요.
그래서 천원짜리 바꿔주시려고 그러시나 싶어서 일단 앉았습니다.(아저씨 바로 뒷자리에^^;)
제가 내릴 코스는 금방이라 이리저리 발 동동 구르는동안
벌써 내릴때가 된겁니다.
전 기사님께 "기사님 저 차비 못드려서 어떡하죠....." 했더니
"괜찮습니다. 일부러 준비안한거도 아닌데요 뭘, 그럴수도 있죠.허허"
아 저 갑자기 그 분이 너무 천사처럼 보이는겁니다!!!
"아....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가 꼭 보답하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
"아닙니다. 보답은 무슨 마음만 받을께요 ^^ 허허허"
이리하여 전 공짜버스를 타고 무사 출근을 했습니다.
출근길 너무 정신없고 피곤했는데, 좋은 일을 겪어서 그런지 너무 기분이 좋네요.
얼마전에도 버스를 타고 가는데 어떤 학생이 뒤늦게 쫓아와서 문열어달라고 하니
아저씨 손짓으로 안된다고 가라고.....
그래서 참 나쁘다~ 신호기다리는데 좀 열어주지....
그 학생은 학교 늦게 생겼네... 그런 생각도 들었는데...
제가 만난 기사님은 정말 천사 아닌가요!!!!!!!!!!!!!!!!!?????????ㅎㅎㅎ
요즘 네이트판을 보면 세상살기도 무섭고 돌아다니기도 겁난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오늘 전 아직은 이런 1%의 훈훈한 분들 때문에 살만한 대한민국이라 느꼈습니다.
130번 운행 하시는 설순환 기사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버스는 계속 순환해서 돈다 생각하고 이름을 기억하고 내렸습니다.
가방안에 음료수 하나 넣고 탈생각입니다. ^-^
다시 만나게 되면 꼭 보답해야지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ㅎ
오늘은 너무 좋은 하루가 될거 같아요~
여러분도 이 글 읽으시며 아직 우리나라엔 1%의 좋으신 분들 있단 생각하시며
힘내시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천원때문에 행복한 세상! 버스타고 출퇴근하시는 직장인들,
매일 같이 힘들게 운전하시는 버스기사님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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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처음 써보는 글인데 ~
톡 헤드라인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세상의 빛이 보이고 희망이 보이는 일이 있을때 함께 나눈다는건 정말 기쁜일인듯 합니다.
좋은일이나 훈훈한 이야기가 있으면 종종 함께 나눌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
즐거운 금요일 ! 주말이 기다리네요~
연인과 친구와 가족과 함께하는 멋진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
소심한 저의 싸이도 살짝 공개할께요-
http://www.cyworld.com/ssunsw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