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평일에 휴가를 쓰고 병원 순회를 했는데,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주사인 가다실을 맞았습니다.
주사를 맞기전 저도 여기저기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했던지라, 접종을 망설이고 있는 분들을 위해 후기를 써봅니다.
이 비싼 주사를 맞아보자고 결심한 계기는 30대 초반의 새언니가 자궁경부암 초기로 적출 수술을 한 후 주사를 맞으라고 권유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제 어머니도 저를 낳으시고 30대 초반에 적출 수술을 하셨고요.
특히 자궁경부암 발병시 수술비만 몇 백여만원,,, '암' 이라는 병 자체에 드는 돈이 워낙 많기에 미리 맞아두자는 생각이었습니다.
더 늦기전에...
내 몸상태~
생리 2주 전에 병원 방문, 생리 주기가 어떤지 간호사와 매우 간단히 체크만 합니다. 혈압도 재고요.
조금 황당한 사건이라고 하면 데스크에서 친구도 있고 다른 대기자도 있는데 성경험과 낙태/유산 경험이 있는지 묻더라고요 -_-;
암생각 없이 걍 없쓰므니다..라고 대답했지만 뭔가 상당히 퐝당한 시츄에이션...- _-;;;;;; (그건 왜요-_ -?! 라고 물었어야 한건가;;;)
별도의 검사를 거치지 않고 주사를 맞았는데, 2차 접종에서는 암 검진을 하는게 좋겠다고 권유받았습니다.
일단 가격.
인터넷에서 13~18만원이라고 했는데. 18만원이 제일 많고, 저도 18만원에 접종했습니다.
세번 접종을 해야하니, 총...54만원이 들겠네요 어휴;;;; 카드값이여...ㅠㅠ
근데 이것도 많이 저렴해진 거라고 하네요;;
그치만 중요한 사실. 초기에 발견해서 수술한다고 하면,,, 로봇수술비만 600만원입니다. 암은 한번 걸리면 기둥뿌리 뽑히는거 아시죠ㅠㅠ?
비용적으로라도 맞아두는게 당연히 좋습니다!
접종 주기.
1차 접종 후 2달뒤에 2차 접종, 그 후 4달 뒤에 3차 접종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제가 8월 25일에 주사를 처음 맞았으니 10월 25일에 두번째로 맞고, 2월 25일에 맞으면 끝!
총 6개월이 걸리네요.
접종 시기.
20세 전후의 성접촉이 없는 미혼 여성의 예방율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만,
요새는 자궁경부암 발병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임신전의 여성이라는 누구나 맞을 수 있고
출산 후에도 임신 계획을 하고 있지 않다면 예방 차원에서 접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아무래도 의사와 상의해보시는게 좋겠죠^ ^
요새는 여자 남자 할거 없이;;;; 성경험의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 성경험 유무와 상관없이 결혼전에는 맞고보자! 하는 추세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니까 여성 중에 임신 계획이 없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맞을 수 있겠죠.
주사...고통의 강도!!!! (매우 중요함!!)
주사를 맞고 병원에서 10분 정도 대기합니다.
이 주사 진짜 아픕니다ㅠㅠ;
전에 교통사고나서 입원했을 때 맞았던 근육주사 저리가라인 듯..
주사를 맞은 날에는 샤워를 하지 말라고 했고요,,, 그걸 떠나서 주사 맞은 곳의 아픔이 약 4-5일은 갔던 거 같네요.
원래...피어싱도 많이 해봤고 고통에 무감각한편인데, 주사를 맞고 나오는 제 얼굴을 보면서 친구가
'니 얼굴 완전 빨개졌어!!!ㅋㅋㅋ' 라고 할 정도로 아팠습니다;;; 오래 맞는 것도 아닌데 완전 꼬집는거 같았어요 ㅠㅠ;
부작용
미국에서는 여러가지 사례...(사망- _-;) 가 발견 되었다고는 하는데 한국에선 아직 큰 부작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들었습니다.
이 부분 걱정되시는 분들은 인터넷으로만 찾아볼 것이 아니라 병원에서 상담 받아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흠.. 중요한 이야기는 다 쓴것 같네요.
가다실 말고도 GSK에서 나온 백신도 있다고 들었는데, 예방 범위가 가다실이 더 넓다고 하여 선택했습니다.
일단 6개월 동안 꼼짝없이 가다실에 묶여있어야하네요 ㅠ.ㅠ!
여튼 건강해지는 느낌!!
주변 미/기혼녀들에게 적극 접종을 권유하고 있음 ^.^ 난...병 걸리는게 세상에서 무서워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