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기 괴로운 프로그램.
열심히 만든 프로그램을 이렇게까지 얘기하는 나도 괴롭다.
하지만, 기분 좋았던 주말 저녁을 이 프로그램 하나로 인해
망쳐버린 사람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내용 면에서 보자면, 우선,
이미 끝난 '재범 사건'을 이슈화시켜 프로그램을 홍보하려는 의도가 빤히 보였다.
◆ 이슈 > 2PM 재범 사태, 한 달 후
미국으로 출국한 아이돌 스타 박재범!
시애틀로 달려간 『일요일 밤으로』제작진에게 남긴 그의 메시지는?!
2005년 자신의 블로그에 무심코 남겼던 말은 4년이라는 긴 시간을 돌아 한 청년에게 돌아왔다. 인터넷을 타고 순식간에 번진 그 말은 다시 재범에게 비난의 화살이 되어 돌아왔고, 결국 4일만에 팀 탈퇴, 출국이라는 마침표를 찍었다.
촉망받던 아이돌 스타가 이 땅을 떠난 지 1달. 출국이후 시애틀 현지 생활을『일요일 밤으로』제작진이 방송 최초로 만났다. 교포 3세로서, 한국을 대표했던 아이돌 가수 박재범은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언론을 통해 지나치게 확대됐던 사건을 이제와서 다시 들쑤시는 것도 문제였고,
박재범 본인과 기획사에서 결정한 사안에 대해서 아무런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
이러쿵저러쿵 훈계하는 것도 보기에 불편했다.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도 명확하지 않았다.
박재범에 대한 동정어린 훈계 정도?
내일 나오게 될 기사들과 시청률을 보고 얘기해야 하겠지만,
분명 노이즈 마케팅으로서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 효과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는 의문이지만...
너무 민감한 사안을 프로그램 마케팅 측면에서 섵불리 접근한 게 아닌가싶다.
◆ 넛지다큐. 외모가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
[스펙] 1) specification(명세, 명세사항) 의 줄임말
2) 직장을 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학력·학점·토익 점수 따위를 합한 것을 이르는 말.
구직자들의 취업준비 정도를 나타내는 말 ‘스펙’. 학력, 학점, 토익 점수, 자격증 등에 이어 최근에는 새로운 요소가 ‘취직’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기업 인사담당자의 33.8%는 구직자의 ‘이것’이 좋다면 대기 면접자들이 남아 있음에도 바로 채용을 결정한다고 대답했다. 바로 구직자들의 ‘인상’이다.
‘인상’, ‘외모’가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낯선 사람이 돈을 빌려달라고 한다면? 지하철에서 피곤하다며 자리를 비켜달라고 한다면 당신의 선택은? 『일요일밤으로』넛지다큐에서 놀라운 결과를 주목하라.
잘생긴 사람과 못생긴 사람을 비교해서 실험한 내용은 식상하고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미 인터넷이나 신문기사를 통해 수도 없이 접했던 식상한 내용인데다
실험 방식마저 EBS 다큐멘터리와 비슷했기 때문이다.
실험 참가자들이 길에서 돈을 빌리는 내용은 'EBS 다큐프라임 설득의 비밀'에서 나왔던 장면이고,
그룹을 나눠 물건에 가격을 메기고 포스트잇으로 게시판에 붙이는 방식 역시
기존에 많이 보아왔던 장면인 탓에 흥미를 끌기 힘들어보였다.
게다가 금발의 백인들이 사진을 돌려보는 '재연' 부분은,
'단 한 장면'의 그 부분이 굳이 필요했을까싶을 정도로 어색했다.
뒤에 이어지는 편집된 자료화면마저도 MBC '놀라운TV서프라이즈'의 느낌이 났다.
이 부분 역시, 결국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인지 명확하지가 않았다.
잘생긴 사람은 복 받은 거고, 못생긴 사람은 '쪼끔 불행한' 것인가?
정말 그게 전부인가?
◆ 포토다큐. 발
걸을 땐 자기 체중의 1.5배 하중을 받고 축구, 마라톤 등 심한 운동을 할 땐 1시간에 500t의 힘을 받아내는 우리의 신체 중 가장 아래에 위치한 발!
제2의 심장이라 불릴 정도로 가장 중요한 동시에, 가장 무관심한 신체부위인 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