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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화>배신자 장이모우가 말하는 중화사상의 우월성

토니몬타나 |2009.10.26 21:34
조회 266 |추천 0

 

 

군대가기전 2007년에 어떤 영화를 내가 못접하나 하나둘씩 야후닷컴이나 토마토를 들어가서 이것저것 체크를 하던도중 장이모우의 신작 예고편을 접했는데요..보았을때 정말 뜨아였습니다.

실제 엑스트라를 동원했다는 말도안되는 전투씬으로 마치 어마어마한 전쟁영화인마냥 배급사에서 홍보를 했으니깐요. 그런데 휴가때 접한 이영화,그렇게 무턱대고 싸우는 전쟁영화는 아니였습니다.

 

                                 

                                                   <규모는 거대하나 실제 이야기는 조그만 영화>

 

영화는 중국 최대의 명절인 중앙절을 앞두고 당나라 황제 일가족들이 속속히 모이는 도중에 일어나는 황후의 암투극을 그린 영화입니다. 정말 눈부시게 화려하고 웅장한 황제 가족,..하지만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황제가족이 꼴이 말이 아닙니다. 근친,권력암투 숨겨진 자식등 거의 부부클리닉에서나 나올듯한 막장 가족이죠. 즉 감독이 일차적으로 말하고자 하는바는 결국 이놈들이나 천한것들이나 다 부질없다는 형식의 도가적인 사상을 전달하는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장이모우라는 배신자가 만든걸 보았을땐 이영화 그리 단순하게 볼 영화가 아닙니다.

                                                         

 

                                                    <'붉은 수수밭 포스터'사실 이때만해도 장이모우는 엄청난 거장>

 

언제였지??붉은수수밭때부터였던거 같습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강렬한 색상에 그리고 공리의 우월한 미모에 빠졌던 초등학교 시절, 장이모우는 이제 막 독재에서 벗어난 한국에선 중국의 양심이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중국의 경제 대국화로 인해서 국제적 위상이 높아져가자 조금씩 변합니다. 그 첫작품이 바로 이연걸 양조위 장쯔이의 영웅...물론 여전히 색상은 강렬하다만  그 강렬함이 너무나 과다하여 이미지 낭비로 이어졌고 내용 또한 대놓고 진시황의 통일을 찬양하더니 연인에서는 유덕화 금성무라는 걸출한 스타를 모시고도 말도 안되는 허풍만땅 액션씬으로 공허한 스토리를 채워갔습니다. 그럼에도 워낙 장이모우의 영화들을 잘본지라 남들이 변절자라고 손가락질을 해도 그냥 꾹  다음작품을 기다리고 있었죠. 왜냐면 중국 공산당의 횡포 그리고 아펐던 역사의 상처를 이미지로 너무나 잘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홍콩에 왕가위가 있다면 중국에는 장이모우가 있다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을 정도이니깐요.

(홍콩영화를 말아먹었다는 왕가위작품은 다음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사실감을 위했다기보다는 쓸데없는 씬들중 하나으로서 통해 황제의 타락함을그리고 중화의 위대함을 표현한 씬 >

 

 

 그런데 이 황후화로서 장이모우는 친 중국정부의 앞잡이을 나서서 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물론 이 영화가 중국에서 극장에 가장 화려한 역사의 상징인 황제를 너무 비하해서 표현한다는 말이 있었지만

중국정부는 대놓고 검열및 개봉금지를 하지 않았는데요. 여기에는 좀 얄팍한 수가 숨어있는거 같습니다.

이영화의 주인공인 황제는 유물론적인 시각에서 보았을때 굉장히 불평등한 지배자중 하나 입니다. 이런 지배자들에서 벗어나 노동자의 나라를 만들어보자고 외친것이 마르크스이며 그 주장을 받은것이 마오쩌둥이고 그가 한  문화혁명의 연장선상에 있기에 '중국의 역사를 깍아 내렸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질리 만무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거대한 성과 수많은 병사들,시녀들,눈이부시는 장식들과 의상등은 또한 너무나 대 놓고 중화사상을 표현한거 같아서 눈쌀이 자연스레 찌푸려 졌습니다만 중국정부는 매우 좋아하게 보였죠.

 

                                                 

                 <여전히 매력적인 공리와 어느덧 할아버지 윤발 그리고 떠오르는 스타 주걸륜>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감독이 멍청하게 중국홍보만 하느냐 그것은 아닙니다. 장이모우의 놀라운 연출력이 빛을 발하는데요. 그 연출력의 승리의 일등공신은 는 정말 오랜만에 장이모우 영화에 출연하는 공리와 그리고 주윤발 이 두 배우 입니다.특히 공리는 여전히 동양적 아름다움을 뽐내면서 미쳐가는 황후역활을 잘 해냈고 주윤발 또한 멍청한 헐리웃 무비만 찍다가 정신차린듯  안정적인 연기가 이 영화를 졸작이 되지 않도록 바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카메라 풀샷과 미장센들 또한(장이모의 의미를 배제하면) 이 퇴폐적스토리와 상반되게 화려하게 표현함으로서 영화의 의미를 더 부여하고 있죠. 

 

                                                        

                                       <장이모우..그가 제작한 뮤지컬.홍등 투란도트에서도 그의 중화사상을 엿볼수 있다.>

 

결국 장이모우는 영웅부터 시작하여 연인,황후화까지 그리 나쁜작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남는 작품도 아닌걸 무려 3개나 내놓은 꼴이 되었습니다.그렇지만 역으로 중국정부의 입장으로 보았을땐 중국의 우월성을 너무나 잘 표현한 작품을 3개나 낸 감독이 나온거나 마찬가지가 된거죠. 그 덕분에 장이모우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오프닝행사를 맏았고 성공적으로(군대에서 보았는데 정말....무섭더군요)잘 해냈습니다.

 

                            

 

                                                 <왜 이작품들이 베니스로 갔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그가 배신해서 만든 첫작품 영웅을 시작으로 중화사상의 우월성을 담은 영화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습니다.한때 벤허의 성공으로 인해서 너도나도 고대사극 제작에 열풍이 몰아쳤던 헐리웃을 보고있는거 같은데요.

과연 중화사상을 담고 있는  이 제작바람이 어디까지 가며 또한 삼류작들을 언제까지 봐야할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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