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니의 반대에도 이기적인 심정으로 간절한 심정으로 글을 남깁니다.
저는 올해 스무살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다섯살떄 부터 서울 종로구 청진동에서 지금의 가게를 운영해 오셨어요
그러나 KBS다큐3일 피맛골 편으로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 싶이
지금 종로구 일대가 모두 재개발지역으로 확실시되어
모든 건물을 허물고 새로운 건물을 짓고 ,저희가게가 있는 곳엔 공원을 짓겠단 말도 있습니다.
저는 잘모르지만.
저희 부모님은 고모할머니께서 20년정도 해오시던 가게를 인수하시고
지금까지 해오셨습니다. 찾아오시는 단골손님분들도 많고 정말감사하게도
그 가게에서 부모님의 성실한 희생으로 저와 4살많은 언니의 뒷바라지 까지
모두 해내셨습니다.
경제사정이 넉넉지않던 저의 어린시절부터 가게를 하신지라 저희 가족은 가게에서 살았습니다.
정말 고마운 가게입니다. 흔히들 말하는 가게와 집 이상의 뜻이 있는 곳입니다.
.......... 그러던 어제 2009년 12월 2일까지 가게를 정리 해달라는 통고장이 왔나봅니다.
단지 저의 글로 인해 저희가게를 홍보한다고 생각하실수 있습니다.
너희 가게뿐아니라 옆 모든 가게가 똑같은 상황인데 웬 동정을 바라냐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단 몇달, 몇주, 며칠이라도 가게를 지키고 싶습니다.
종로구 청진동 일대는 저의 유년시절 고향이나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가보면 상막한 도시일 뿐입니다
그곳에서 옛 정취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가게에서의 추억들이 하나하나 생각이 나네요..
매 신년맞이를 함께했고
2002년 월드컵떈 손님들 뿐만 아니라 지나가시던 행인분들도 함께 앉아 응원하던기억,
집이 오래된 한옥건물이라 물이 샐떄마다 기술 좋으신 아버지가 여름철 내 지붕위로 오르시던 기억..
하나하나 나열할 수 없이 많은 기억이 가게와 함께했습니다
벌써 이미 철거된 쪽의 상인들은 모두 흩어지거나 옆에 지어진 큰 건물로 모여들었으나
가게의 매출은 이전의 절반도 안 된다고들 합니다.
가게를 찾아온 손님 모두들은 그 가게의분위기와 안락함 그런것을 그리워 찾아가나 그 가게는 이미 큰 빌딩의 상가일뿐 이전의 그 가게 본연의 느낌은 없어져 실망하신다고 합니다.
부모님은께서 20년 가까이 하신 일 이라곤 가게 일 입니다.
이제 어느덧 두 분 모두 50 이 넘으셨어요
힘이드시지만, 하루라도 손님들을 더 뵙고 인사드리고 싶어 하십니다.
저희 가족은 모두 가게를 잃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하루라도 더.. 가게를 지킬 수 있을까요..?
간절하게 여러분의 의견을 필요로 합니다 .
정부의 정책... 이라지만 ..
가게와 헤어지기 너무 힘이 드네요.
판에 올라오길 '종로 피맛골에 있는' 이라고 올라와있네요
죄송하지만 피맛골은 이미 철거가 한참 전에 시작되어 모두 다 없어졌구요..
저희 가게는 피맛골 바로 옆 르메이르건물 뒤편 청진동 해장국골목입니다 .
즉..
종로구 일대(종로구청앞)가 모두 철거중 입니다
관심과 댓글 감사합니다.
주변 경관들 문제를 둘째치더라도... 좁은 길과...
거리위생상태를 위해서도 개선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도로변 멀쩡한 매장에서 쥐가 돌아다니는건 쉽게 보이고...
좁은 길과 오래된 건물로 인해 화재발생시 많은 위험을 안고있는것이 사실입니다.
글쓴이의 추억을 간직한 장소... 또한 많은 사람들의 추억의 장소가 사라진다는것은
안타깝지만... 위생상태와 안전을 위해서는
건물의 개보수및 소방도로보충을 위한 부분까지는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되네요...
많은 방문자의 안전과 위생을 위해 조금은 양보를 해주시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네요
네 경관상 문제는 많습니다.
하지만 도로개선을 위한 해결방법과 가게들의 주변환경 시정으로 정책방향을 잡았다면
어떠했을지 생각됩니다.
지금 종로는 큰 하나의 공사판현장입니다.
http://news.nate.com/View/20091019n06449 피맛골 원형보존 기사봐주십시오
피맛골 유지기사엔 모두 갈아엎은후에 복원을 한다는것입니다
위 기사에서도 댓글을 남겼는데요
공사전에 피맛골과 주위상점들 잘 구분되어있었습니다.
생선구이집/낙지집/ 한식집/ 이런식으로 골목마다 특색있게
암묵적으로 구분되어있었습니다 . 손님들도 찾기쉽게요 ...
그런데 지금 모두 다 갈아엎고 어떻게 원래 모습으로 간다는건지 알 수 가 없습니다.
르메이르건물 가에 골목들이 있습니다 건물 구조를 그렇게 설개해 놨더라구요.
그리곤 그곳에 버젓히 피맛골. 이라는 푯말이 붙어있습니다.
여러분은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안전과 위생.. 그리고 전통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정책은 없었던 것이었을까요?
아 그리고 댓글에 보상비..나온다고 하신분.
맞습니다. 보상비 나오죠.. 하지만 저는 보상비 돈 문제가아닌.
어떻게 하면 손님들께 하루라도 더 맛있는 식사로 인사드릴 수 있을지를 문제로 하는겁니다.
언젠가는 가게가 문을 닫게 되겠지요..
그언젠가가 오는 12월2일이 아닌 조금 더 욕심을부려 올해 까지 만이라도..
찾아오시는 분들께 인사드리고 싶어 글을 남기는겁니다.
한번 더 .... 여러분의 관심과 댓글 감사드립니다..
혹시 저희가게를 아시는분들 아껴주신분들... 모두 건강하세요 ..
여러분들이 있어 저와 저희가족이 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