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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입양아 입니다.

고민중 |2009.10.28 11:51
조회 28,766 |추천 6

제목 그대로 전 입양아 입니다.

지금은 성인이 되어 결혼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전 입양이 되어 나름 부유한 가정에서 성장하였습니다.

그러다 초등학교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둘이 지내게 되었죠.

고등학교때 우연찮게 입양 사실을 알았고 원채 낙천척인 성격이라 조금 방황하긴 했지만 금방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나의 출생에 관한 사실을 알고난 후부턴..

홀로 남은 어머니께 최선을 다해 착한 딸이 되려고 항상 노력했습니다.

어머니도 절 어느 누구보다도 부족함 없이 키우시려는 마음에

돈이면 돈, 옷이면 옷, 뭐든 내가 말하기도 전에 모든 해주셨지요.

그래서 일까요.  욕심도 워낙 없는 성격이라 가만히만 앉아 있어도 모든게 다 해결이 되어 안일하게 살아왔던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큰 사업을 하고 계셔서 당신 말씀으로는 레벨 높은 분들을 많이 만나고 본인도 레벨이 높다고 생각을 하싶니다.  그래서 저도 그 레벨에 어느정도 맞춰지길 바라십니다. 제가 많이 부족하여 지방대 진학을 할때에도 어머니는 항상 절 부끄러워 하셨습니다. 그래서 노력하여 누구나 알만한 대학으로 편입을 하였습니다.

저를 위한 일이기도 했지만 반 이상은 어머니를 위한 일이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저의 모든 행동과 생각과 이상은 어머니를 기준으로 이루어지고 진행이 되었지요. 항상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을 했으니까요..

근데 제가 결혼할 나이가 되어.. 결혼을 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습니다.

어머니께도 소개를 해드렸지요.

별로 탐탁해 하지 않으셨지만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라 좋게 보시려고 애를 쓰고 계시는것이 보였지요. 근데 시간이 지나 결혼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들이 양쪽 집안을 오고 가면서 어머니가 반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남자친구에 대한 반대라기보다는 남자친구의 집안에 대한 반대셨지요.

이런 일이 2년 가까히 지속이 되었고 전 남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에 헤어지지 못하고 계속 만났습니다. 결국 어머니께서는 허락을 하셨습니다.

근데.. 결혼을 허락을 하는것이지 어떤한 기대도 하지말라고 하시더군요.

결혼식의 참석하는 것을 포함해 혼수 등.. 일절 기대하시 말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12월 내에 독립을 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현재 어머니 회사에서 일을 도와 드리고 있는데.. 일도 12월 내에 인수인계하여 제가 할수있고 하고싶은 일을 하라고 하십니다.. 연을 끊겠다는 의도시지요..

설득을 시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2년이란 시간동안 수없이 설득을 시키려고 했지만.. 여자 혼자 자식을 키운 어머니의 고집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제가 이상황에서..

어머니의 생각대로 헤어져서 어머니 레벨에 맞는 사람을 만나야 하는건지..

아니면.. 헤어지지 않고 12월 내에 독립을 해야 하는건지..

전.. 어찌해야 하는게 옳은 것일까요.......

긴 내용 지루하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복에 겨웠다..고 말씀 하시는 분들 있으시겠지만 리플 정중히 사양합니다...

추천수6
반대수0
베플예비신부|2009.10.28 12:05
저는요. 비록 글쓴이 처럼 입양아는 아니지만 부유하게 자라지도 않았고 해달라는거 다 받아보지도 못했고 뭐 그렇지만. 전.. 부모님이 반대하시는 결혼은 애초에 할 생각이 없습니다. 어른들이 괜히 반대하는 경우는 없는것 같아요 집안만보고 반대하시는거라 생각하시는데 그건 진짜 중요한거예요.. 그리고 결혼.. 그거 진짜 비슷한 수준끼리 하는게 젤 행복할것 같아요 저도 결혼 전이라 이래저래 생각이 많네요~ 글쓴이 어머니도 진짜 엄청난 각오를 하시고 그런말 한것 같은데 거기다 아버님도 없이 혼자 글쓴이만 바라고 살아오셨을텐데 연을 끊는다는건 정말 어머니도 님도 힘드실것 같습니다.
베플음..|2009.11.02 09:39
이래서..머리검은 짐승은 거두면 안된다는말이 있구나.. 글만 봐서는..그 어머니..정말..애지중지 키워논거 같은데.. 본인은 난 입양아니까..라고 먼저 벽치고 있네 저거..저글..어머니가 보면 얼마나 가슴 아플까.. 거의 30여년을..힘들게 남편 없이..친자식도 아니고 진짜 속된말로 글쓴이가 말하는 입양아..남의 자식 여자 혼자 몸으로 힘들게 키워놨더니 한다는 소리가 남자때문에 저러고..그리고 글 세개 다 읽어 봐도 시아버지 좋다고 표현해놨는데..도대체 그런 입에 발린 소리 하는 인간이 뭐가 좋다는 건지.. 정말 가부장적으로 자란 사람들..얼마나 결호하면 여자 개무시하고 그러는지..모르시는거 같네.. 한마디로 너무 곱게 컸다는 거지..보니까 졸업해서도 엄마회사에 편하게 ..다른 대학생들처럼 취업대란으로 고생도 안해보고 회사 생활 한거 같고.. 한마디로 고생이라고는 지가 지 자격지심으로 난 입양아야..라는 저딴 것 밖에는 없는거 같네..엄마가 정말 곱게 정성들여 키운듯.. 그리고 자기는 입양아기 때문에 엄마 생각해서 주말에도 친구 안만나고 엄마랑 있고 어쩌구 했는데..다른집 외동딸들도 저런정도는 합니다. 저도 외동딸이고 저렇게 엄마 생각 해요 난 저말 입양 안할래 힘들게 키워놓고 나니까 저따위 소리 하잖아 이봐요 글쓴님 지금 남자한테 는 뒤집혀서 아무것도 안보이고 결혼 반대하는 엄마가 마치 우리 사랑 갈라놓는 나쁜사람 정돌 생각된다는것정도는 조금 알아요 하지만 너무 하시네요 님을 저렇게 힘들게 여자 혼자 몸으로 키워주신 엄마를..너무 쉽게 생각하시네요 힘들게 님 키워준 엄마보다 몇번 안본 예비 시아버지라는 사람을 오히려 더 좋게 평가 하고 있네요 글을 보니까 글쓴님 인성이 보여요 글은 정중하게 쓴거 같지만.. 어머니가 잘못 키웠네요 그리고 어머니 돈 많은거..그게 자식들한테 얼마나 큰 뒷배경이 되는줄 아십니까? 그런게 없어 고생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참내..한심합니다. 지금이라도 어머니한테 잘하세요 짐승도 은혜는 갚
베플푸른하늘|2009.10.28 14:34
입양아든 친자식이든 모녀로 함께한 세월이 있는데 어머니가 반대하는 이유가 단지 수준이 안맞다는 이유는 아닐듯 싶습니다. 큰사업을 해오시고 계시다면 분명 사람보는 안목은 누구보다 탁월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그리고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을 한 사람들치고 잘 사는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결혼을 서두르기 보다는 좀더 시간을 갖을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꼭 어머니를 설득시키기보다는 자신이 부모입장으로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할거라 생각합니다. 반대하는 결혼에 대해서 강력하게 대응하기보다는 좀더 이성적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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